Type of Business/@Meat & Charcuterie

⊙식육즉석판매가공업 / 정육점에서 햄.소시지제조 판매

Paul Ahn 2008. 5. 2. 08:48

⊙식육즉석판매가공업

http://blog.daum.net/mifaff/13436264?srchid=IIMyqFjo500#A2542F1495271AB252AA817  

 

  

몇 해 전 TV에서는 '삼겹살, 목심보다 다른 부위의 고기도 맛있고 몸에 좋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익광고가 방영됐습니다. 이는 한국 사람들의 한결같은 삼겹살 사랑을 조금은 다른 부위의 고기들에게도 돌리고자 하는 의도로 마련된 광고였는데요. 그만큼 한국 사람들의 특정부위 편애는 유명합니다.  

 

박태균(27세/대학생)씨는 "혼자 자취를 하며 살다보니 마트에서 다른 부위의 고기를 사서 먹기도 애매하고, 간편하게 식당에 들러 친구들과 삼겹살을 구워먹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다"며 "사실 삼겹살이 고기 부위 중에서 가장 맛있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깔려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사람들이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심에 소고기는 등심과 갈비에 무한한 애정을 쏟다보니 축산물의 부위 별 가격이 천차만별이 되었고, 이는 축산물 가격 불안정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몇 달 전 미국 LA를 방문해 파머스 마켓이라 불리는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때 다양한 매장에서 개인이 만든 식육가공품들을 보고 입맛을 다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인상 좋으신 아주머니가 어떻게 해서 이 제품을 만들었는지, 무엇이 이 제품의 장점인지, 맛은 어떤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는 것을 보며 괜히 더 정감이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하고 우리나라의 식육 편중소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정부 3.0에 들어서면서 가장 중요시 되는 행정부처의 과제인 '부처 간 협업'의 일환으로 식육가공산업의 육성에 함께 발 벗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손톱 밑의 가시를 뽑다 : 부처간 협업 사례 창출해

 

농림축산식품부(이동필 장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정승 처장)는 앞서 언급한 축산물의 특정부위 편중소비현상을 개선하고, 축산물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도를 개선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형태로 ‘식육가공산업 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에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신설하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자금지원, 인력양성, R&D 투자 등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부처 간 협업 사례로서의 의의가 큽니다.

 

정부 3.0의 큰 비전 중 '일 잘하는 유능한 정부'가 되기 위한 최우선적인 과제로 '부처 간의 칸막이를 없애고 협업체계를 정착시킨다'라는 항목이 있기 때문에 이번 농식품부와 식약처의 협업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도개선의 핵심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식육판매업소(정육점)에서도 식육가공품(햄·소시지 등)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도록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신설하는 것입니다.



이는 식육판매와 즉석식품제조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독일 식육판매점(메쯔거라이, Metzgerei)을 벤치마킹 한 것으로, 동 제도 개선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가 식육 즉석판매 가공업소에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식육가공품을 직접 주문하여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쉽게 말해 서양의 개인 정육점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른데요. 모든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판매되는 획일적인 햄, 소시지, 돈가스 등의 식육가공품을 구매하는 현재와는 달리, 마트가 아니더라도 동네 식육판매업소에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염도가 적은 식육가공품을 직접 주문하거나, 소비할 수 있게 됨을 뜻합니다.

 

 

또한, 덩어리가 큰 발효생햄 등 식육가공품을 분할 판매할  있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식육가공품 개발 촉진을 유도하고, 시설․품질검사 등 위생․안전기준을 강화하여 식육 즉석판매 가공 업소에서 식육가공품을 제조하는 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생문를 방지할 계획입니다.

 

최정숙(50세/주부)씨는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햄이나 소시지 등은 구매할 때마다 몸에 좋지 않을 것 같고, 짠 맛이 너무 강해서 구매를 망설였는데 동네의 정육점 등에서 올바른 과정과 심사를 거쳐 만들어지는 식육가공품들이 있다면 단골집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식육가공 산업 활성화 이렇게 진행됩니다

 

또한 이러한 제도개선과 병행하여 식육가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자금지원, 인력양성, R&D 투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인데요. 크게 ▲ 식육 즉석판매 가공업소의 위생․ 안전 확보를 위한 시설개선 자금과 원료구매, HACCP 운용비용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 식육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식육처리기사 자격증 신설 추진전문교육기관 지정 등 식육가공 전문 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 식육가공 분야의 R&D 투자를 확대하고, 소비홍보 및 민관합동 수출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게 됩니다.



 

첫째, 식육가공품의 제조와 판매 영업장 설치 및 운영자금 지원에 있어서는 건축비, 가공설비, 저장시설, 판매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하고, HACCP 인증을 받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소 대상으로 원료구매자금, HACCP 운용비용, 제품검사비용 등을 지원합니다.



 

둘째, 식육가공 전문인력 육성의 구체적 방안은 전문교육기관을 지정하고 교육과정 표준안을 마련하는 등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자가 양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는 독일 마이스터 교육과정을 벤치마킹하여 식육가공업체와 연계한 현장중심의 도제식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며 현행 ‘식육처리기능사’ 보다 수준이 높은 ‘식육처리기사' 자격증을 신설하여 식육가공산업을 발전시킬 고급인력도 양성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소비홍보 및 연구개발 등의 지원방안으로는

 

 식육가공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소비자 대상 홍보를 지속 실시하고, 체계적인 식육정보 제공을 위해서 ‘식육정보종합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소비자단체, 영양사협회 등과 연계하여 식육가공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또한 뒷다리 등 저지방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식육가공품이 개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 농진청 등과 연계하여 식육가공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래축산포럼’을 통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여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식육가공품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상품화, 해외판촉행 지원 등 현재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민관 합동 품목별 ‘수출지원협의체’ 운영 및 수출 검역절차를 개선할 계획입다. 특히 식육가공품의 수출확대를 위해서 신규시장 확대 가능국가 중심으로 수출 검역절차를 사전에 진행하는 한편, ‘수출지원협의체’를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 발굴․해소하고 수출품목 선정하며, 국가별 수입조건 등 관련정보를 수집하여 공유하는 등 수출확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서 돼지의 저지 부위 가공품 소비 확대로 전 부위의 고른 소비를 유도하여  및 가격안정과 식육가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설된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협회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속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 추진으로 저지방 부위를 활용한 가공품 소비가 확대되어 수급 불균형 개선과 축산물 가격 안정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대책 추진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관리, 운영되어 독일의 우수사례처럼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식육가공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2013년 9월부터 정육점에서 다양한 돼지고기 가공식품을 팔 수 있게 된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8/23/0200000000AKR20130823082251002.HTML?input=1179m
 

 

정부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식육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기존 식육판매업소(정육점) '신고'만으로 햄·소시지 등 식육가공품을 제조·판매할 수 있도록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을 신설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9월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자는 제조방법상 덩어리가 큰 발효생햄 등 식육가공품을 분할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 분할판매시 가열 햄·소시지의 식중독균 기준을 현행 '불검출'에서 '정량'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식육가공품 제조·판매 영업장을 설치하면 한 곳당 5억원 수준의 건축비용, 가공·저장·판매시설 비용 등을 융자 지원할 계획이다.

 

HACCP 인증을 받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소는 원료구매자금, 제품검사비용 등 운영자금도 한 곳당 2억원 수준으로 융자 지원해줄 예정이다.   위생·안전 기준은 강화한다. 식육가공품 제조·판매는 가공 및 위생시설 등 위생관리 역량을 확보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제조·가공 작업 과정에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자체위생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식육가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다양한 식육가공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타식육가공품' 유형 신설을 추진하고, 천연케이싱(양장, 돈장)을 이용한 소시지 생산·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관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한다.  

 

식육처리기사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식육가공산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시설·운영 지원을 늘리는 한편 R&D(연구개발) 투자와 수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농수산물 등 물가 안정 대책도 논의됐다. 농산물은 배추 등 채소류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양념류 사전비축 등 김장철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상시 정부비축과 적기 직접 방출로 가격불안에 대응하고, 8월 중 추석 성수품 등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개인서비스요금 안정을 위해서는 지역별 물가책임관제를 확대 시행하고, 지방자치단체별 요금 안정관리 추진실적을 평가하기로 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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