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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S 점포기획자 (Store MD)

Paul Ahn 2016. 8. 18. 16:16

★CVS 점포기획자 (Store MD) 

 

 

서유승 BGF 리테일 1권역장 

http://www.fnnews.com/news/201407131720303505?t=y

 

"21세기 한국형 편의점 전략의 일환으로 각 점포에 이야기를 담고 CU만의 차별화된 점포를 선보이겠다."

 

서유승 BGF 리테일 1권역장(이사.사진)은 편의점 CU가 40배 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서 이사가 1993년 신규 점포를 개설하는 경인영업과 개발팀에 입사했을 당시 CU(당시 훼미리마트) 점포는 200개에 불과했다. 이후 그는 강서개발과 과장, 강남개발팀 부장 등을 거치며 20년 이상 점포 개발에 몸담았다. 현재 CU 점포는 전국에 8000개가 넘는다. 지난 7일 서울 천호대로에 위치한 BGF 리테일 서울 1권역 사무소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주도에 첫 편의점을 오픈한 것도 CU가 최초였다. 서 이사는 "당시 인기 제품인 삼각김밥을 비행기로 공수해 제주도로 보냈다"며 "처음 편의점이 생겼을 때 제주도의 여중생, 여고생들이 줄을 서서 먹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현재도 차별화된 점포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일례로 서울 동숭동 CU마로니에공원점은 지난 4월부터 매주 월요일에 아마추어 뮤지션을 위한 무대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편의점 밖 6.6~9.9㎡(2~3평)의 공간에 소형 무대를 마련하고 앰프, 마이크, 조명 등 공연 장비를 지원해 준다. 서 이사는 "대학로에 위치한 점포의 특성을 살려 지역 구성원 및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직접적인 매출 향상효과보다는 CU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지난 3개월간 약 20팀이 참가했으며 8월까지 이미 공연 예약이 끝났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편의점 사업의 최전방을 지키는 첨병이 있다. 상권분석부터 투자금 계획까지 철저한 분석으로 편의점 오픈을 성공적으로 돕는 '개발팀'이 군대로 치면 최전방 첨병에 속한다. 편의점이 문을 열기 전에 장사가 잘될지 여부에 대해 매의 눈으로 통찰을 하는 전문가 집단인 셈이다.

 

이 개발팀의 활약으로 보광훼미리마트는 편의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재 훼미리마트는 63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가장 핵심상권인 서울 강남지역을 맡고 있는 서유승 개발본부 팀장(45)은 지난 1993년 입사해 훼미리마트의 역사와 함께하는 중이다.

 

훼미리마트가 200개 정도 됐을 때 이곳에 오게 된 서 팀장은 "지난 18년의 세월 동안 회사와 함께 커왔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며 "내년 1·4분기에는 7000개 점포 개설이 목표인 만큼 평소 좌우명인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를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기억에 남는 가맹점주에 대한 기억은 이렇다. 국제통화기금(IMF)외환위기 시절 치킨집이며 호프집 등을 하다가 사업이 어려워진 한 가맹점주가 3000만원 미만의 돈으로 편의점을 하겠다고 찾와왔을 때다. 생업에 대한 마지막 희망으로 서 팀장을 찾아온 가맹점주는 좋은 상권을 다 놔두고 기피하는 곳에 편의점을 열겠다고 요구했다. 목이 좋은 자리는 임대료 등이 비싸기 때문이다.

 

서 팀장은 가맹점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코자 동분서주했고 드디어 한 주택가에 편의점이 문을 열게 됐다. 그 이후 가맹점주는 열심히 편의점을 운영했고 총 3개의 훼미리마트를 더 오픈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서 팀장은 편의점을 열 때 주안점을 둬야 하는 것은 바로 자본금이라고 꼽는다. 그는 "자기 자본금도 있지만 대다수가 대출이나 남의 돈을 빌리는 등으로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유동인구가 많다고 장사가 더 잘되는 것이 아니니만큼 본인의 수준에 맞는 돈으로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맡고 있는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는 상권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게 특징이다. 큰 대로변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 상권, 오피스와 주택가 사이에 있는 상업시설 상권, 그리고 주택가다.

이 상권은 시간·요일별 매출 비중이 다르며 수익률도 높아 일명 노른자 지역이다. 이로 인해 그의 역할도 큰 편이다.

 

서 팀장은 "최근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가 아니냐는 말을 듣는다"며 "그러나 업태 특성성 거의 모든 상품을 다 취급할 수 있고 점포도 계속 변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또 어떻게 변신할지 더 궁금해진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