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그레이더(Q-G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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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큐그레이더는 커피 품질의 등급(grade)을 정하는 일을 합니다. 커피의 원재료인 생두의 품질과 맛, 특성을 감별해 좋은 커피콩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것이 이들의 주요 업무예요. 주로 커피 원두를 수입하고 로스팅하는 과정, 음료판매 부분 등에 관여합니다. 큐그레이더의 주요 업무를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이들은 먼저 수입하는 생두의 외관을 보고 1차로 생두를 평가합니다. 그리고 생두를 로스팅한 콩과 원두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원두를 분쇄한 뒤 냄새를 맡아 품질을 한 번 더 평가해요. 이후 분쇄된 원두 위에 물을 부어 완성된 한 잔의 커피를 음미하며 최종 품질을 평가하게 됩니다.
커피콩 준비방법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수준, 나이, 성별 조건 등은 없습니다. 큐그레이더의 경우 아직 생겨난 지 얼마 안 되는 직업이라 국내에는 4개 정도의 교육기관이 있는데요, 누구라도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한 전문교육을 받고 자격을 취득하면 정식 큐그레이더로 일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자격을 취득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의 커피품질연구소(CQI: Coffee Quality Institute)에서 내는 아주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요. 이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과거에는 미국까지 가야 했지만, 현재는 한국에 있는 아시아커피감정평가원과 아시아스페셜티커피감정사학원의 주관으로 자격시험이 치러지고 있답니다.
따라서 영어를 몰라도 시험을 보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해요. 자격시험은 실기 테스트와 필기테스터로 진행됩니다. 실기 테스터의 경우, 커피의 3대 맛인 신맛, 짠맛, 단맛의 종류와 강도를 구별해내고, 커피 속 최대 아홉 가지 향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하죠.
또 맛으로만 원산지를 식별해야 하는 등 총 22개의 실기 테스트를 치러야 한답니다. 따라서 후각과 미각 기능에 큰 장애가 있으면 자격을 취득하고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
직업전망
커피가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분야의 일자리 창출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해요. 특히 커피 제조 분야에서 커피 향을 느끼고 맛을 보는 행위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므로, 이런 일을 하는 큐그레이터가 설 자리는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생두를 매장에서 직접 볶아 사용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늘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에 따라 큐그레이더를 필요로 하는 곳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큐그레이더 자격을 갖춘 사람들은 대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큐그레이더 자격을 취득하고 커피 프랜차이즈나 커피제품을 만드는 대기업(대상, 웅진, SPC, 코카콜라, 이랜드 등)으로 진출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또 대학과 대학원, 연구소에서 큐그레이더를 양성하는 교육을 담당하기도 해요.
큐그레이더 자격을 취득한 뒤에도 계속해서 자신을 연마해야만 일정 수준의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최소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 커핑(cupping; 커피를 마시면서 맛과 질을 평가하는 행위)을 연습해야 높은 감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요. 특히 큐그레이더 자격은 3년에 한 번씩 재시험을 통해 갱신해야 한다니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죠.
지식 더하기
유명 원두의 경우 그 가격도 꽤 비싸다고 해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원두는 ‘루왁커피(인도네시아어: Kopi Luwak)’인데요, 이는 사향고양이가 커피콩을 삼킨 뒤 소화되지 않고 배설된 것이라고 해요. 밥 한 공기 분량의 루왁커피 원두가 100만원에 이른다고 하니, 실로 어마어마하죠?
요즘 들어서는 직접 원두를 볶아서 커피를 내리는 로스터리 카페가 인기인데요, 이곳에서는 주로 고객이 원두를 선택해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에 원두의 이름이 빼곡하게 적혀 있지요. 이러한 로스터리 카페의 성업 덕인지, 커피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케냐 AA'라든지 ’탄자니아 A' 등 몇 가지 원두의 경우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국가명 뒤에 붙은 알파벳은 커피 등급을 나타내는 용어인데요, 원두는 종류에 따라 그 가격과 향,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렇게 구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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