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e & Goods/@Moving Store

⊙달려라 미식로드 푸드트럭

Paul Ahn 2009. 7. 8. 13:01

달려라 미식로드 푸드트럭

http://media.daum.net/life/food/newsview?newsId=20151020092309439

 

흔한 트럭이 작은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변신하고, 로망이 담긴 디저트 숍으로 재탄생했다.

바야흐로 길거리에서 미식을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다.

 

@달리는 수프, 달숲

 

 

젊은 두 요리사가 만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달리는 숲. 아침밥을 챙겨 먹지 못하는 현대인을 위해 수프와 수프밥을 시그너처 메뉴로 정했다. 버섯?감자?단호박 수프가 있으며,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수프에 매콤한 소스와 베이컨, 견과류, 채소 토핑이 더해져 밸런스를 잡아준다. 밥을 말아 먹는 수프밥은 애피타이저가 아니라 든든한 한 끼가 되기 충분하다.

감자 치즈 수프밥 4500원 하와이안 쉐이브 3000원

 

바리스타 출신 요리사가 내린 블렌딩 커피와 생과일로 만든 달콤한 수제 청 에이드도 인기 만점. 다양한 메뉴를 구상하고 있는 이들은 계절에 따라 유동적인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매력인데, 현재는 아메리칸 핫도그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곳은 작은 레스토랑을 연상케 한다. 활기가 넘치는 ‘달숲’을 만나고 싶다면 이들의 SNS을 꼭 확인해보길.

 

문의instagram@truckdalsoup

 

 

@한식과 멕시칸의 만남, 김치버스

 

2011년부터 세계를 누비며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알려온 김치버스가 푸드 트럭으로 변신했다. 이를 서울 프로젝트라 말하는 류시형 대표는 한식을 기반으로 해외에선 대중적이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낯선 멕시코 요리인 타코와 쿼사디아를 바탕으로 새로운 퓨전 요리를 선보인다. 이들의 센스는 네이밍에도 빛을 발하는데 산처럼 높이 쌓여 나오는 감자튀김은 ‘북한산 프라이즈’, 쇠고기가 들어간 타코는 우시장으로 유명한 지명을 빌려 ‘마장동 타코’라 이름 지었다.

북한산 프라이즈 1만원 돈암동 타코 6000원

 

무엇보다 넓은 고객층을 자랑하는 김치버스는 우수 도서로 선정된 동화『달려라! 김치버스』의 실제 모델로 많은 아이들이 이를 직접 보기 위해 찾기도 한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에도 참여한다는 이들의 끝없는 도전이 낳을 한식 열풍이 기대된다.

문의instagram@silchristal

 

   

@No fusion, keep it real, 핸인핸버거

 

 

최근 핫한 복합 문화 쇼핑몰 ‘커먼그라운드’에 위치한 핸인핸버거는 “왜 수제 버거는 나이프와 포크로 힘들게 먹어야 하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수많은 메뉴로 결정 장애를 일으키는 다른 수제 버거와 달리 이곳의 메뉴는 오리지널 버거와 치즈버거 단 두 개로, 항상 기본을 지키겠다는 오건 대표의 고집을 엿볼 수 있다.

오리지널 버거 5900원 양파링 2500원

 

햄버거를 한입 베어 물면 터져 나오는 고소한 육즙이 일품인 페티는 직접 고기를 손질하고 11가지의 천연 재료로 양념했다. 이렇게 자극적인 맛을 줄여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함이 이곳을 다시 찾게 하는 이유. 채소를 싫어한다면 치치치즈버거를 추천한다. 3종류의 치즈(모차렐라?파르메산?체더 치즈)가 섞여 어느 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치즈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스웨그 넘치는 힙합 음악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햄버거를 즐기고 싶다면 핸인핸버거로.

문의instagram@hinhburger

 

 

@캐주얼 파스타를 꿈꾸는, 곰파곰파

 

 

작은 간이 의자에 앉아 트럭 한편에서 먹는 파스타를 상상해보았는가. 아동복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예비 신부의 감각과 이탤리언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예비 신랑의 음식 솜씨가 만나 서울 쌍문동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비 부부가 직접 제작한 푸드 트럭의 이름은 동글동글한 곰돌이 같은 두 사람이 파스타를 만든다고 해서 ‘곰파곰파’라 지었다.

봉골레 7000원 컵 빠네 4500원

 

파스타의 대중화를 꿈꾸는 이들은 자장면을 먹듯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맛의 무게를 덜었다. 6가지 파스타를 선보이는데, 반쯤 익혀 온 면발을 조리해 면 특유의 식감을 살리고 여느 레스토랑에도 뒤지지 않을 신선한 재료들을 더해 근사한 한 그릇을 만들어낸다.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와인 한 잔 곁들인다면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느끼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문의instagram@gompagompa

 

 

@움직이는 팝업 스토어, 존 쿡 델리카

 

 

국내 육가공품 브랜드 존 쿡 델리미트의 움직이는 델리 매장 ‘존 쿡 델리카’. 기본 메뉴는 천연 돈장으로 만든 소시지를 독일식 바게트 빵에 끼워 내는 브로첸 핫도그. 특히 소시지는 물을 깊이 1cm 정도 부은 프라이팬에서 데우다가 물이 증발하면 노릇하게 구워내는 워터 프라잉 방식으로 요리해 탱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로스트 포크밸리 5000원 브로첸 핫도그 3000원

 

가끔 핫도그를 잘라 달라고 요청하는 손님에게는 육즙이 빠지기 때문에 절대 칼집을 내면 안 된다고 말한다. 건강한 미트 프로틴 문화를 전하는 게 존 쿡 델리카의 목적이기 때문. 상황에 따라 등갈비를 조리한 백립이나 두툼한 삼겹살을 이용한 로스트 포크밸리를 맛볼 수 있고, ‘1+1’의 개념으로 핫도그 판매량만큼 소외 계층에게 기부를 한다고 하니 존 쿡 델리카를 찾아가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

문의instagram@johncookdelimeats

 

 

@여심 취향 저격, 살롱 드 로즈

 

 

장미꽃이 그려진 작고 귀여운 분홍색 마카롱 버스, 살롱 드 로즈. 그 안에서 아리따운 여성이 조신하게 마카롱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다면 오산이다. 늠름한 외모를 가진 사장님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고운 마카롱은 근처 아주대 학생들과 아주대병원을 오가는 2030 여성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컵 티라미수 4000원

 

피스타치오, 소금 캐러멜, 산딸기 등 재료의 맛에 집중해 만든 수제 마카롱은 한 개당 1500원꼴로 가격도 저렴해 특히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만 되면 마카롱 버스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이 밖에 글라스 자에 시폰, 생크림, 멜론을 순서대로 눌러 담아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는 케이크, 작은 플라스틱 와인 잔에 담은 티라미수 등 테이크 아웃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남자의 투박한 손에서 나오는 달콤한 디저트가 궁금하다면 방문해보시길.

문의Instagram@salon_de_rose

 

 

@신선한 조합, 칵츄

 

 

칵테일과 추러스가 만났다. 이게 웬 어색한 만남인가 싶겠지만, ‘치맥’ 이후에 떠오르는 환상 궁합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연히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추러스를 먹어보고는 ‘바로 이거다!’ 싶었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추러스 가게들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두고 싶어 메뉴에 칵테일을 더한 전략이 통했다.

패션 플룻 모히토 5000원 딸기 모히토 5000원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모히토. 푸드 트럭에서 금방 튀겨낸 쫄깃한 추러스는 진토닉, 피치크러시 등 다양한 칵테일의 훌륭한 안주가 되어준다. 칵테일은 알코올을 더 넣는다거나, 당도를 약하게 하는 등 원하는 입맛대로 주문이 가능하다.

문의Instagram@foodtruck_cockchu

 

 

@우리 만나요, Meetruck

 

 

여행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푸드 트럭을 선택했고 ‘만나다’의 meet를 붙여 미트트럭이 만들어졌다. 지금의 주 메뉴는 마약 옥수수. 뉴욕의 멕시칸 타퀘리아에서 판매하며 유명해진 하바나콘에서 모티브를 얻어 남녀노소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수정해 미트트럭만의 마약 옥수수가 탄생했다.

마약 옥수수 1900원

 

달콤하고 짭짤한 맛에 자꾸 먹게 되는 중독성 덕에 미트트럭이 정차해 있는 서울 논현동 일대에서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메뉴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철칙. 조리대 철판에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음식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미트트럭의 메뉴가 될 수 있다. 마약 옥수수의 바통을 이어받을 다음 주자는 소시지라는데, 그 맛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문의Instagram@meetr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