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만 히트상품으로 알아보는 소비 트렌드
- 2015년 '기능성, 환경, 캐릭터' 핫 키워드로 부상 -
- 행복을 위한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로의 변화 -
□ 히트상품으로 보는 2015 소비 트렌드
○ 기능성, 환경, 캐릭터, 건강 등이 대만 소비시장 '2015년 핫(Hot) 키워드'
- 대만 시사 잡지 천하(天下)는 2015년 히트 상품으로 나노케어 헤어드라이기, 녹색 가전, 운동·캠핑 제품, 캐릭터 상품 등 10개 상품을 선정·발표함.
○ 작지만 확실한 행복(小確幸), 자신에게 의미 있고 행복을 얻기 위한 소비 증가
- 장기적인 저임금과 경제 저성장으로 인해 일상의 행복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원하는 물건을 소비하고 즐기는 소비가 증가함.
- 특히 취미생활 관련 제품 소비가 증가하며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풍조'가 주를 이룸.
· '작지만 확실한 행복(小確幸)'은 2010년 무라카미 하루키가 발간한 에세이 제목으로, 임금정체 장기화 및 경제성장 둔화 등으로 인한 대만 젊은이들의 최근 소비풍조를 빗댄 신조어임.
2015년 대만 10대 히트상품과 경쟁동향
(단위: 신타이완달러)
주: 1신타이완달러 = 한화 36원 상당(2016.1.22. 기준)
자료원: 천하(天下) 587호(201512.9~22일자), pchome
[트렌드1] 프리미엄 제품으로 스스로 가꾸는 소비 습관
○ 뷰티시장, 셀프 홈케어족 증가
- 나노기술을 사용해 모발에 수분 유지를 도와주는 일본 나노케어 헤어드라이기가 2015년 대만 히트상품 1위를 차지함.
- SNS 홍보와 바이럴 마케팅까지 합세해 현재 대만에서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예상 밖 히트상품으로도 꼽힘.
- 대형 인터넷쇼핑몰 피시홈(PChome)에 따르면 2015년 8월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98% 급성장했으며, 인터넷쇼핑몰 러티엔(樂天)에 따르면, 판매 시작 후 30초 만에 100대가 매진되는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전함.
○ 유기농 수제비누가 인기
- 드럭스토어 캉스메이(康是美)는 2015년에 비누 판매량이 다시 증가세를 회복, 그중 유기농 수제비누의 판매량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힘.
- 특히, 인도의 전통 치료법인 아유르베다 요법을 접목시킨 medimix 비누는 대만 모모(momo) 홈쇼핑에서 매달 최소 6만 개 이상 판매기록을 세우며 25~35세 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었음.
- 더불어 샤워볼, 샤워 타올 등 샤워도구 제품의 판매도 15% 가량 증가함.
○ 안전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홈쿡, DIY 레시피가 대세
- 외식이 보편화된 대만 소비자들이지만 최근 식품안전 파동 이슈로 인해 대만 내 DIY(do-it-yourself) 레시피 및 홈쿡도 많은 인기를 얻음.
- 2015년 프랑스 Le Creuset사 냄비가 애나멜 냄비,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 등 알록달록하고 컬러풀한 색상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 히트상품으로 등극하며 매달 1000여 개의 판매량을 기록함.
- 이외에 비슷한 가격대인 프랑스 주물냄비 '스타우브(Staub)도 10월 한 달 만에 500개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움.
[트렌드2] 환경오염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녹색 가전 소비 급증
○ 대기오염과 태풍 피해 등으로 환경 관련 제품에 주목하는 소비자 증가
- 모모(momo) 홈쇼핑에 따르면, 2015년 여름에 대만을 강타한 제 13호 태풍 사우델로르(蘇迪勒), PM2.5 상당의 초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수요가 급증함.
- 특히 미국의 Honeywell사의 공기청정기가 한 달 판매량이 최소 3000대에 달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고 밝힘.
- 한편 2015년 10월은 수도관 녹물 문제가 이슈로 부각되며 당월 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했으며, 2015년 연간 판매량은 총 4배가량 증가함. (자료원: 인터넷 쇼핑몰 PChome)
[트렌드3] '덕후'에 의한 캐릭터 소비 꾸준히 인기
* 덕후는 일본어 ‘오타쿠’를 우리말로 변형한 ‘오덕후’의 준말로, 특정 분야에 열광하는 사람을 뜻함.
○ ‘겨울왕국’에 이어 ‘미니언(小小兵)’ 캐릭터 관련 상품 판매 급증
- 2014년 미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캐릭터 관련 제품 히트에 이어, 대만 전자제품 회사 따통(大同)사는 대만 현지 디자이너 작품인 마라이모(馬來摸)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내놓는 등 캐릭터 마케팅이 활발했음.
-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져 2015년에는 어른과 아이 상관없이 옷, 신발, 가방 등 ‘미니언’ 캐릭터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었음.
- 경제일보(經濟日報)는 미니언 캐릭터 관련 상품의 종류가 201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함.
- 또한 대형 인터넷쇼핑몰 러티엔(樂天)에 따르면, 7월 ‘미니언즈’ 영화 상영 후 미니언 캐릭터 관련 상품 판매량이 60% 증가했다고 밝힘.
미국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관련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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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통(大同)사와 마라이모(馬來□)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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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 캐릭터 관련 제품
자료원: XinMedia, NOW news, pixnet 이미지
○ 대만 소비자들을 사로잡은 맛있는 초콜릿과 귀여운 장난감
- 초콜릿 안에 캐릭터 피규어를 넣은 이탈리아 zaini사 제품은 두 달 만에 10만 상자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디즈니 등의 갖가지 캐릭터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얻음.
- 이외에 누텔라 제품은 2015년 5월에 15만 개를 판매한 후, 9월 초에는 일주일 만에 25만 개의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2015년에 총 100만 개 이상 판매됐을 것으로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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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zaini사 초콜릿과 누텔라
자료원: 세븐일레븐, The Grocer 이미지
[트렌드4] SNS, 스타 마케팅이 통하는 대만 시장
○ 스타들도 착용한 ‘새싹핀’ 유행
- 2015년 하반기에 중국에서 유행한 새싹 머리핀 ‘마이멍션치’(賣萌神器)가 대만에서도 유행함.
- 인터넷 포탈사이트 야후 치모(雅虎奇摩)에 따르면, 7월 기준 약 3만 종의 새싹핀이 대만 내에 판매됐다고 전함.
- 특히 3분기에 주걸륜(周杰倫) 등 현지 연예인과 한국 걸그룹 소녀시대 유리와 김종국 등 한류스타가 착용한 후 더 큰 인기를 얻음.
○ ‘아빠, 어디가?’로 인한 캠핑 열풍, 2015년에도 지속
- 핑궈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2014년한국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방영 이후로 2015년에도 대만 캠핑용품 시장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150% 가량 증가함.
- 2014년엔 돗자리, 아이스박스 등의 판매량이 많았으나, 2015년에는 10초 완성 자동텐트, 캠핑 바베큐그릴 등 캠핑용품의 판매가 두드러짐.
- 특히 10초 완성 텐트는 러티엔(樂天)에서 한 달에 3000세트 넘게 판매됐고, 캠핑 바비큐그릴은 모모(momo) 홈쇼핑에서 한 달에 최소 1만 여 세트가 판매됨.
- 야후 치모(雅虎奇摩)는 캠핑용 등(營繩燈)을 2015년 예상 밖 히트상품으로 꼽았으며, 2015년 총 2만5000개의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전함.
- 또한 주간 잡지 상업주간(商業周刊)에 따르면 ‘아빠, 어디가?’ 방영 이후 한국 농심 너구리라면도 판매량이 30% 증가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남.
○ 너도 나도 따라서 화장, 눈썹 관련 화장품 판매량 급성장
- 캉스메이(康是美)에 따르면 2015년에 눈썹 마스카라는 1배 갸량 증가하고, 눈썹 칼과 눈썹 솔 등 눈썹 관련 화장품 판매량이 60% 급성장함.
- 상업주간(商業周刊)은 유투브 영상으로 올라오는 일본 및 한국 여성 화장법 동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힘.
○ 드라마로 소개된 컬러링북, 색칠공부에 빠진 어른들
- 대만 최대 서점 프랜차이즈인 청핀(誠品)서점의 2015년 베스트셀러 TOP 10 중, 1~4위가 컬러링 북이었으며 총 10만 권이 넘는 판매량으로 올 여름 대만시장을 휩씀.
- 특히 컬러링북 ‘비밀의 정원’은 2015년 5월 방영된 한국 드라마 ‘프로듀사’에 등장하면서 대만시장에서도 인기를 얻음.
- 온라인 서점인 보커라이(博客來)에 따르면, 2월 중국어판 ‘비밀정원’이 출간됐으며 10초당 한 권씩, 매 주에 1만 권에 달하는 판매기록을 세움. 대만 모모(momo) 홈쇼핑 한 달 판매량도 5000권에 달함.
- 또한 계속되는 인기에 많은 대만 출판사에서 ‘비밀의 정원’ 이외의 여러 종류의 컬러링북이 출간됨.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소개된 컬러링북
대만에 출판된 컬러링북
자료원: KBS 방송 캡쳐 화면, pixnet 이미지
□ 시사점
○ 대만, 행복을 위한 자기만족형 가치 소비 2016년에도 주목할 필요
-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의미 있는 소비로 만족감을 충족시키는 작은 소비가 2016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장기불황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에게 컬러링북과 같은 일상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아이템들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임.
- 또한 대만 소비시장 진출하려는 국내기업은 가격과 특색 있는 제품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대만 타깃 소비층 등 현지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마련돼야 할 것임.
자료원: 천하(天下)잡지, 상업주간(商業周刊), 경제일보(經濟日報), 모모(momo), PChome, 야후 치모(雅虎奇摩), 러티엔(樂天) 홈페이지 및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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