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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백화점 1992 ~ 2021

Paul Ahn 2017. 8. 3. 09:12

태평백화점 1992 ~ 2021

http://www.taepyungmall.com/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115 (사당2 136-1)

운영법인 : 경유산업 (옛 이름 : 태평데파트)

규모 : 지하2 ~지상8

연면적 : 4,613

매장면적 : 3,056

주차대수 : 160

개점일 : 1992 12 4일 (폐점 2021년 10월)


 

〔연혁〕

1973 : 경유산업㈜ 설립

1992 : 태평데파트 오픈

1994 : 백화점 승인

 

 

도입시설〉

백화점 : 지하2 ~지상8

수영장 : 6

헬스장 : 7

골프장 : 8

 

 

이수역 태평백화점 30년만에 폐점서울 단일백화점 시대 마감

(yna.co.kr)

 

서울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의 랜드마크인 태평백화점이 30년 만에 문을 닫는다.

4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태평백화점은 이달 말 영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매장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업 중단을 앞두고 외부 업체가 일부 매장공간을 빌려 '태평백화점 고별전'이라는 이름으로 할인 행사를 열 계획이다.

태평백화점을 운영하는 경유산업은 한국백화점협회에도 이같은 백화점 운영 중단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991년 현재의 자리에 지하 2, 지상 8층 높이로 건물을 짓고 이듬해 12 '태평데파트'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시작한 태평백화점은 30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한때 서울에는 그레이스백화점과 그랜드백화점 등 다수의 단일점포 백화점이 있었으나 업체 간 경쟁 격화 속에 하나둘씩 유통 대기업에 인수되면서 태평백화점이 사실상 서울에 남은 유일한 단일점포 백화점이었다.

 

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상품 판매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이 목동에 운영하는 행복한 백화점을 제외하면 서울 시내 유일의 단일점포 백화점"이라고 설명했다.

 

태평백화점 고별전 안내 전단

 

따라서 태평백화점의 폐업이 백화점 업계의 판도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는 일각의 시각도 있다,

그러나 업계 내부에선 태평백화점의 운영 중단이 오래전부터 예상됐다는 반응이다.

소비자의 대형 백화점 선호 분위기 속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실적이 하향곡선을 그렸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실적이 오랜 기간 부진했던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해 임원회의를 열고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유산업은 이 자리에 지하 6, 지상 23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저층부에는 상점, 고층부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서지만 다시 백화점을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태평백화점 관계자는 밝혔다.

 

연합뉴스

2021-10-04 08:00

lucid@yna.co.kr

 

 

현재 서울에 남은 유일한 지역백화점이고, 전국적으로 봐도 몇 안되는 대기업에게 인수당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토종 지역백화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다른 지방에 위치한 백화점들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색도 강한 편이고 유통업 말고도 건설업이나 금융업, 요식업 등 다른 사업들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방 향토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심도 수도권보다 강한 편이라는 이점이 있는데 태평백화점은 그런 것조차도 없는데도 살아남은 보기 쉽지 않은 케이스.

 

더구나 태평백화점의 면적은 백화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협소한데다가 주변에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에서는 조금만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타고 나가면 금방 큰 백화점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충성심조차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태평백화점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기막힌 지리적 이점이 컸다. 교통의 요충지인 사당동, 방배동 상권과 맞물린 기막힌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태평백화점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도 태평백화점의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 굳이 따지자면 맞은편 이수 자이아파트의 이마트 메트로가 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대형마트라기보다는 슈퍼마켓에 가까운 개념이라 경쟁자라고 보기 힘들다.

 

또 반포동의 신세계백화점이나 뉴코아아울렛, 사당역 인근의 홈플러스 등은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가 역시 포지션이 달라서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IMF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지역지반 유통업체들이 폐점하거나 대기업에게 인수당하는 등 그야말로 썰려나갔는데도 지금까지 성업중인 것이다. 사실상 인근지역 주민들 전용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온라인 쇼핑몰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협소한 부지로 인한 작은 매장과 외부 연결 마케팅의 부재 등이 이런 엄청난 이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나아가 전국구 백화점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지역백화점으로 머무르게 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태평백화점도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철저하게 주변지역인 사당동, 방배동, 남현동 등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실제로 입점해있는 브랜드도 중저가 상품 위주로, NC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하층의 운영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 식당가가 슈퍼마켓이 위치한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지하 2층은 영스트리트라는 영캐주얼 전문 매장으로 운영중이다. 건물 6층부터 8층까지는 스포츠센터가 들어와 있고 이 스포츠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이 있다.

 

백화점에 영화관이나 문화센터 등이 아닌 스포츠센터를 지은 경우는 IMF 외환 위기 이전에는 다른 지역백화점들에서도 더러 발견할 수 있었지만 현재 지역백화점에서는 오로지 태평백화점에서만 발견되는 사례. 다른 대기업 백화점도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여러 모로 IMF 외환 위기 이전의 정취를 담고 있는 곳이다.

 

의외의 사실인데 이 백화점은 한국백화점협회라는 단체의 회원이다. 심지어 다른 회원들은 모두 굴지의 대기업백화점들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중소백화점 3 생존법

http://www.skyedaily.com/news/news_view.html?ID=41604

 

IMF 이후 잇따른 폐점 위기 강소 만물상지역밀착형, 중소기업 입점형 등

1990년대 전성기를 거친 백화점 시장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3강 체제로 바뀌었다. 3강 체제 속에서도 서울에는태평백화점’, ‘여의도 백화점’, ‘행복한 백화점등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강소 백화점들이 있다.

 

이들 빅3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80%가 넘는 반면 나머지 중소백화점들은 영향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많은 중소백화점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폐업을 했으나, 일부 백화점은 위기를 극복해 지역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종로1화신백화점’, 명동코스모스 백화점’, 강남 최초 백화점나산백화점’, 영등포의경방필백화점등은 폐점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태평백화점’은 지역 밀착형 운영으로 고비를 넘겨 백화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의도 백화점은 비록 백화점으로 운영되진 않지만 복합판매점으로 백화점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행복한 백화점은 일반 백화점과의 차별화를 통해 살 길을 찾았다.

 

지역주민 대상 전략 마케팅백화점 형태 유지한 지역 강자 백화점

 

▲ 25년 된 태평백화점은 단골 고객과 지역 주민 위주로 업장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태평백화점은 단골 고객을 잡기 위해 기본 세일 외에도 각종 사은행사, 데이행사를 통해 아울렛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는 중이다. ⓒ스카이데일리

 

지난 27일 오후 4, 지하철 4·7호선 총신대입구역(이수역)에 위치한 태평백화점 앞은 세일 행사로 분주하다. 평일임에도 백화점으로 들어가는 고객들이 제법 많았다. 태평백화점은 25년 역사를 지닌 백화점이다.

 

백화점을 찾은 박모씨(74·)이 시간대에 오면 60~80대 장년층 여성 손님이 많은 편이라며 “10여년 전 이곳에서 살았다가 과천으로 이사했지만 친구를 만나 종종 쇼핑을 하러 찾는다고 말했다.

 

 

태평백화점 판매원들에 따르면 인근 사당역 주민뿐만 아니라 과천 등 주변 지역 주민들도 백화점을 찾았다. 이재일 영업부 대리는운영주체인 경유산업이 태평백화점을 부채 없이 잘 운영해 이익을 창출해올 수 있었다이 지역은 지역상권 성격이 강해 지역주민을 타깃으로 잡아 영업하고 있으며 백화점 행사나 마케팅 등 역시 중·장년층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당역 상권에 포함되는 태평백화점은 고객들의 경제적 수준이 중상위권에 속한다. 객단가가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많으며 동작구, 서초구에서 오는 고객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백화점에서 근무한 지 10년 된 점원 A씨는고정고객이 대다수다이 곳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도 있지만 이사를 가서도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이곳의 손님들은 대형 백화점이나 복합 쇼핑몰은 복잡하고 불편해서 친숙한 이곳을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A씨는인근 강남지역에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이 들어서면서 한때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백화점 내 수영장과 골프장 등을 이용하는 상위 계층 고객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의 발길을 되돌려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점원 B씨는다른 백화점에 비해 단가가 싼 편이다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판촉 행사의 경우 70~80% 세일해 아울렛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기본 세일 외에도 사은행사, 무슨데이 행사 등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데일리

2015-11-30

김인희기자(ihkim@sky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