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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영국의 DIY

Paul Ahn 2009. 8. 13. 15:33

코로나19로 인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영국의 DIY

KOTRA 트렌드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하여 더욱 주목받고 있는 DIY -

 

-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층의 고객을 만족시키고,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사업 전략 수립 필요 -

 

 

영국의 DIY 인기

 

규격화된 크기 및 품질의 획일적인 판매 상품이 아닌, 필요와 용도에 맞춰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 DIY는 점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간 활용성 및 인테리어 개성이 중시되면서 본인의 집 및 상황에 맞는 가구를 제작할 수 있는 DIY 가구부터 향수, 액세서리 등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닐 수 있는 DIY 용품까지 DIY의 범위는 점점 확장되고 있다. 관련 분야의 성장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소재 및 조립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좋은 질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상품도 늘어가고 있다.

 

영국의 DIY 시장의 2019년 가치는 약 10조원 6천억원(70억 파운드)이며, 2020년에는 1.8% 증가한 10 8천억원(71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자료: GobalData). 또한 생활용품 판매점 Maplin 2020년 조사에 의하면, 영국인의 93%은 일생에 적어도 한번은 DIY를 경험해보았다고 한다. 응답자 중 25~33세 남성의 70% 및 동일 연령대의 여성 25%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DIY 작업을 희망한다고 응답하였다.

 

영국 2008-2017년 장식용 물품 및 DIY 소매 판매 매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영국은 2020 3 23일 봉쇄령이 내려졌고, 외출의 제한은 많은 사람들에게 집에서 머무르며 그 동안 미뤄왔던 일을 할 시간의 증가를 가져다주었다. 실제로 2019 DIY를 연기한 사람들의 66%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였다. 현재 봉쇄령으로 인하여 휴가가 취소되고 펍과 식당이 문을 닫았기에, 40%의 사람들이 작년에 미뤄둔 DIY를 계획하고 있다(자료: BBC 뉴스).

 

또한 대학 강의가 보류되고 많은 근로자들이 임시 해고된 상황에서, 젊은이들이 시간을 보내기 위한 방법으로 처음으로 DIY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24세 응답자 중 50%는 시간이 충분하여, 30%는 금전적 여유가 생겨서, 25%는 변화를 위하여 DIY를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응답하였다. 흥미로운 점은, 젊은이들은 여전히 환경 문제를 고려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60%는 구매 전에 여전히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는 점이다(자료: BBC 뉴스).

 

실제로 영국의 대표 DIY 상점인 B&Q Screwfix를 보유하고 있는 Kingfisher 2020 3 3째주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 증가하였다. 또한 해당 기간 코로나19로 인하여 봉쇄령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가하며 온라인 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였다. 경쟁사 Homebase 또한 정원 가꾸기의 인기 증가로 2020 3월 씨앗의 매출이 기존보다 증가하였으며, 꽃보다 채소의 수요가 더 높았다고 보고하였다(자료: Metro 뉴스).

 

 

1) B&Q 화초 및 허브

 

봄은 항상 집을 꾸미고 정원을 정리하기 좋은 시간이다. 올해 봄 영국인들은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으므로 사람들은 지루함을 극복하고 자신과 가족을 위하여 집을 새롭게 꾸미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DIY 업체들도 이러한 수요에 맞게 신상품들을 출시 중이다.

 

B&Q는 올해 4 6, 온라인 판매 품목에 원예 용품을 추가하였다. 팬지, 제비꽃, 스위트 피, 아이비, 꽃무, 패랭이꽃, 앵초 및 폴리안서스 중 6개의 화초가 1,2000(8파운드)에 판매되며, 2개의 꽃바구니 세트는 3만원(20파운드)이다. 또한 백리향, 샐비어, 로즈마리, 파슬리, 향수박하, 라벤더, 밀짚꽃 중 4가지 허브를 16,500(11파운드)에 판매하고 있다. 쇼핑객은 그들이 원하는 꽃이나 허브를 고를 수는 없으며 무작위로 배송이 된다.

 

B&Q의 세일즈 부서 매니저는 코트라 런던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영국인들은 보통 40대가 되어서야 원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데, 정부의 현재 봉쇄 조치로 인하여 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중장년층 뿐만 아닌 청년들도 집을 꾸미는 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즉 많은 소비자들이 기존의 집을 재단장할 시간을 얻었으며 본인의 집에 대한 이러한 증가된 관심은 새로운 세대의 쇼핑객을 유치하고, 온라인 상점 및 배송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고 언급하였다.

 

2) Magnum 아이스크림

 

유니레버 그룹의 아이스크림 제조사 매그넘은, 식제품 배달업체 딜리버루와 협업하여 4 24일부터 런던 내 사람들에게 매그넘 루비 DIY 아이스크림 세트를 무료로 제공하였다. 이 세트에는 라즈베리 및 레몬 부스러기, 초콜릿 브라우니, M 모양의 초콜릿, 토핑용 다크, 화이트 초콜릿 및 3개의 막대기가 포함되어있다. 매그넘 루비 아이스크림은 매그넘의 최신 제품으로서, 이 무료 DIY 세트 배포는 신제품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3) Frenchic Furniture Paint

 

Frenchic Furniture Paint는 환경 친화적인 미네랄 페인트 판매업체이다. 현재 하루 평균 6톤의 페인트가 전세계의 고객에게 매일 배송되고 있으며, 올해 매출액이 151억원(1천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봉쇄령으로 급증한 수요로 인하여, 기존의 60가지 색상에서 지난달 추가로 10가지 색상을 추가하여 판매하고 있다.

 

 

시사점

 

기성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본적인 도구 사용법 및 안내서를 잘 숙지하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직접 만드는 재미 및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는 DIY,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향후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이들은 평소에 즐기던 사교 활동 등의 중단으로 인하여 DIY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소매업체는 코로나19 봉쇄령이 완화되었을 시에도 모든 연령층에게 DIY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또한 Market Creative에 의하면, DIY 소비자의 55%가 주로 온라인 쇼핑을 한다. 화장품, 패션 등다른 제품군들과 비교하여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는 온라인에서 얻을 수 없는 가치와 경험을 매장에서 제공받음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매장은 사람들이 모여 영감을 얻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특히 DIY에 대한 경험 및 자신감이 부족한 젊은 층에게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장기적인 봉쇄령으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 제한과 전반적인 온라인 쇼핑 이용 증가 트렌드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영국 DIY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공략하는 전략과 함께 신규로 부상한 젊은 층을 타깃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료: BBC 뉴스, Metro 뉴스, Statistica.com, French Furniture Paint.com, Maplin 리포트, Insight Retail Group 리포트, Market Creative 리포트 및 KOTRA 런던무역관 자료

 

KOTRA KOTRA 해외시장뉴스

2020-05-20

영국 런던무역관 김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