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Bacchus•D) 1961
•에너지 드링크
•동아제약의 대표상품이자 설립 초기 상품
•1961년 출시, 현재까지 판매
동아제약 박카스, 60년 사랑받는 메가히트 상품
자양강장제 시장서 60년간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박카스, '2022년 제 24차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조사에서도 이 분야 1위를 기록할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까지 팔린 박카스 누적 판매량은 221억병을 넘어섰다. 12cm인 박카스 병을 더하면 지구를 66바퀴 휘감을 수 있는 양으로 120년이 넘는 국내 제약산업 단일 브랜드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우리가 아는 박카스의 시작은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아제약은 1961년 오랜 식민 지배와 한국전쟁 이후 허약해진 국민들을 위해 박카스를 선보였는데 처음에는 음용수가 아닌 알약 형태로 제품은 '당의정'으로 명명했다.
출시 초기 박카스(당시 당의정)는 음주전후 간장보호에 유익한 종합간장영양제라고 홍보를 하며 판매량을 늘리기 시작했지만 당시 알약을 만드는 기술력이 떨어져 박카스 정이 녹아내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동아제약은 1962년 8월 작은 유리병안에 내용물을 넣은 앰플 형태의 제품인 박카스를 재출시했다.
앰플 형태의 박카스는 주사액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드링크용이니 주사로 사용하지 마시오'란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앰플 형태다보니 운송 중 용기가 깨지는 상황이 빈번해졌고 결국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유리병에 이노시톨과 비타민B6를 첨가하고 타우린을 보강한 '박카스D'를 선보였다.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타우린 성분이 함유된 박카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60년대 산업군의 감성과 맞아 떨어지면서 야자, 야근을 버티기 위한 필수 음료로 각인됐다. 결국 출시 4년 만에 박카스는 동아제약을 제약회사 정상에 등극시켰다.
박카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현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이 직접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회장은 독일 유학 시절에 본 함부르크 시청 지하 홀 입구에 있던 바커스에서 영감을 얻었다. 바커스는 로마신화의 술과 추수의 신으로 주당들을 지켜주고 풍년이 들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분위기는 회사명이나 성분명을 이용해 제품명을 정하는 것이 대세였지만 강 회장은 의약품의 이름에 신화 속 신의 이름을 붙이는 파격을 강행했다.
특히 1998년 박카스 TV광고는 '지킬 것은 지킨다'라는 카피를 내세워 젊은 세대를 브랜드 타겟으로 설정하고 공략해 대성공을 거뒀다. 2012년부터는 '풀려라 5천만! 풀려라 피로'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N포세대라고 불리는 청춘들,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며 힘을 내는 엄마, 아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기획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사회적 피로를 회복하고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회복편'을 선보였고 묵묵히 바닷속 쓰레기를 줍는 부부가 출연해 감동을 자아냈다. 그 해 하반기에는 전통시장을 살린 청년 상인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시장'편을 공개하는 등 TV-CF에서 큰 두각을 보였고 2013년부터 202년까지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8년 연속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고계 관계자는 "박카스의 예전 광고를 지금 봐도 그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이다"며 "배경음악, 광고 톤의 싱크로율이 높아 광고 메시지 전달률이 우수하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은 국내 성공을 뒤로하고 해외 판로 개척에 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카스는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대만 등 총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는데 그 중 캄보디아에서의 인기는 상당하다.
2010년부터 동남아 판매거점으로 캄보디아를 지목하고, 현지화에 착수했는데 출시 초기에 부진하던 실적이 2011년 52억원을 기록하다 최근 몇 년간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한국산 음료 수입은 2017년 3016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8~2019년 평균 증가율은 17%를 기록할만큼 가파르게 한국산 음료의 점유율이 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박카스가 있다.
캄보디아에 이어서 베트남에서도 박카스의 열풍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을 박카스 모델로 내세우며 '박항서'와 '박카스'의 발음이 비슷하다는 마케팅이 성공을 거뒀다. 실제 2018년 아시안게임 전후 4개월간 박카스는 약 280만 캔 이상이 팔려나갔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박카스는 피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우리 이웃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장수 브랜드는 오랫동안 제품을 믿고 구매하는 고객이 있기에 가능한만큼 앞으로도 박카스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맛과 품질에 대한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4.27 10:53
김수빈 기자
나온 시기를 따져보면 에너지 드링크의 원조 격이라 볼수 있다.
카페인과 타우린에 비타민 B군이 첨가된 음료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이름의 유래는 로마 신화의 술의 신 바커스. 박카스라는 이름은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이 직접 작명한 것이라고 한다. 평소 작명 센스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강 회장은 다른 상품명도 작명하였는데, 유명한 것으로는 암씨롱, 하노백, 써큐란, 오란씨, 나랑드 사이다 등이 있다.
1961년 당의정으로 처음 발매되었고 1962년 앰풀 제형이 추가되었으며, 1963년에 지금과 같은 드링크제로 변환, '박카스-D'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보통 약국에서 한 병에 500원이면 살 수 있었는데 2015년 4월 1일부터 600원으로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보통 한 박스에 4500원인데, 한 병에 500원을 받던 가격의 변동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동아제약은 뼈를 깎는 원가 절감과 공정 고도화를 통해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일시적으로지만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야자, 야근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중, 고교생들이 극단적 공부량을 소화해내기 위해 애용하는데, 카페인 때문에 학교매점 내 판매가 금지되었지만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매점 운영하시는 분들이 숨겨두었다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살짝 판매해 줄 정도. 80년대에는 박카스와 우루사를 피로회복제로 이용하기도 했다.
먹고 나면 찐한 노란색 소변이 나오곤 하는데, 이것을 '흡수가 안된 카페인이 나온다'느니 박카스에 함유된 색소 같게 나온다느니 하는 낭설이 있는데, 소변이 노래지는 이유는 박카스에 함유된 비타민 B2(리보플라빈) 때문이다. 박카스 특유의 노란색 역시 리보플라빈의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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