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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차별 편의점 전망

Paul Ahn 2018. 1. 19. 08:58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2

(opensurvey.co.kr)

 

 

 

2019 유통산업 보고서 / 편의점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129#

 

출점 호황기 마감

가맹점 챙겨 내실 다진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근접거리 출점제한, 미니스톱 인수전까지.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성장률이 둔화된 편의점 업계는 내실 경영으로 질적 성장에 주력했지만, 고객니즈를 100% 충족시킬 수는 없었다. 출점 호황기를 마치고 고수익 중심의 점포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올해 가맹점의 이익 창출이 전제된 규모의 경제로 업태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2018년 편의점 시장에서는 시장 포화기를 맞아 성장 둔화 징조가 포착됐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기반해 지난해 편의점 시장 전체 매출 규모를 추정해보면, 전년 대비 10.1% 성장한 25조 원대로 전망된다. 두 자릿수 성장률은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몇 년 간 과다 출점으로 인한 경쟁 격화로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신규점에 의한 성장이 어려워 올해 성장률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10.3% 상승, 점주들 반발

 

2018년 최저임금은 2017년 대비 16.4% 오른 7,530원이었다. 올해는 여기에 10.3%가 더 오른 8,350원으로 확정됐다. 그러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편의점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측이 반발했고, 편의점 전체 휴업도 불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 차등 적용, 최저임금 동결 등을 요구하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이었다. 추가로 가맹수수료 인하, 카드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 제한 등 점포 운영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요구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가맹점주의 폐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카드 수수료 인하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가맹본부 차원에서도 점주를 위한 매출 향상 노력을 계속했다.

 

CU는 개점시 예상 매출, 점주 수익 등 기준을 15% 높여, 가맹점이 충분한 수익을 내도록 돕고 있다. 또한 ‘편의점 주치의(Clinic For CU)’ 솔루션을 점주들에게 제공, 전문가들이 점포 매출을 올릴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왔다. 가맹점과 점주 간 함께 성장하면서도 점포 하나하나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의 변화를 꾀했다. 향후 편의점의 방향을 프레쉬 푸드 스토어(FFS; Fresh Food Store)로 정의하고 도시락 같은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종합 생활 편의 공간을 지향한다. 그 일환으로 현재 전국 100여 개 점포를 카페형 편의점으로 전환했다. 일반 점포보다 객수와 객단가가 40~50%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7대 행복 충전 상생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자녀 학자금 지원, 자녀 채용 우대 등 가맹점주를 지원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으로 무인화 바람

 

지난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저임금에 대응하기 위한 무인화 전략이 이슈로 떠올랐다. 가맹점주와의 상생 그리고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쇼핑 경험 선사를 위한 편의점의 전략이었다.

 

무인 편의점 사업은 코리아세븐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2017년 처음 선보인 핸드 페이 기반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롯데첨단소재 내 최초의 가맹점을 냈으며 울산시티호텔에 두 번째 가맹점을 오픈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VENY)’도 공개했다. 브니는 인공지능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춰 고객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역시 핸드 페이를 지원한다. 기존 가맹점의 보조 점포 기능을 수행하는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200여 개 상품을 취급하는 자판기형 편의점으로 빌딩, 학교, 호텔, 오피스텔 등에 설치해 점주가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단이다.

 

한편, GS25는 LG사이언스파크에 ‘스마트 GS25’를 선보였다. 이 점포는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을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안면인식 입장과 결제, 이미지 스캔 방식 등을 통해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된다. GS25는 실제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이곳에서 테스트해본 후, 스마트 GS25를 가맹사업으로 펼치거나 각각의 솔루션을 가맹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CU도 새벽 시간대에만 한시적으로 무인으로 운영하는 편의점을 가동 중이다. BGF리테일의 결제 앱 ‘CU바이셀프’를 켠 뒤 출입구 단말기에 스캔하면 입장 가능하다. 상품 결제는 스마트폰을 활용, 바코드 스캔 후 결제하는 방식이다. 인건비가 가중되고 매출이 적은 야간 시간대에 무인으로 운영, 점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활한 근접출점 제한 자율규약

 

편의점 업계가 예년처럼 점포 수 늘리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나선 가운데 후발주자 이마트24만이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렸다. 지난해 CU가 648개, GS25가 656개, 세븐일레븐이 322개 그리고 미니스톱이 불과 76개를 늘린 것과 달리 이마트24는 985개점을 늘려 총 3,637개 매장을 구축했다.

 

이마트24의 점포 증가는 이른바 ‘3무(無)정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영업, 변동 로열티와 폐점 위약금이 없는 3무로 이마트24 가맹점주가 24시간 영업을 자체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본사는 변동 로열티 없이 고정 로열티만 받으며 폐업시 위약금도 받지 않는다. 이런 차별화 전략은 새롭게 편의점을 시작하려는 점주들뿐 아니라 기존에 경쟁업체에서 가맹점을 운영하던 점주들도 이마트24로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다.

 

 

 

다만 올해부터는 이마트24도 신규 출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30일 편의점 업계 자율규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1994년 제정됐지만 2000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부당한 공동행위금지 위반’으로 시정명령을 받고 중단한 지 18년 만에 부활했다.

 

자율규약에 담긴 근접출점 자제 방안은 이제 다른 브랜드 간에도 적용된다. 이 규약에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회원사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씨스페이스는 물론 비회원사인 이마트24까지 6개 가맹본부가 참여했다. 앞으로는 출점 예정지 인근에 자사는 물론 타사 브랜드의 편의점이 있을 경우 주변 상권의 입지와 특성, 유동인구, 담배소매인 지정 거리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출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출점 기준은 50~100m로 자치구에 따라 다르다.

 

한편, 자율규약에는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금지 조항과 영업위약금 감경·면제 등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 방안도 포함됐다.

 

 

 

미니스톱 인수전, 업계 지각변동 예고

 

지난해 미니스톱이 매각 계획을 발표하며 업계 판도변화가 예고됐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한국미니스톱의 지분 76.06%를 보유한 최대주주 일본 이온을 포함, 대상그룹(20%)과 일본 미츠비시(3.94%)의 지분까지 전량 매각한다. 매각주관사는 노무라증권이며 본입찰에 코리아세븐, 이마트24 그리고 사모펀드 글랜우드 PE가 참여했다. 미니스톱 인수전 결과는 올해 편의점 업계의 판도를 가를 중요한 변수다.

 

만약 코리아세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세븐일레븐 9,953개점에 미니스톱 2,538개점을 더한 12,491개점을 확보해 단숨에 편의점 업계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된다. GS25와 점포 수 차이를 600개 가량으로 좁힐 수 있다. 지난해 적극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가던 이마트24에게도 이번 인수가 중요하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점포수 확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단기간에 몸집을 키우기 위한 전략으로 인수가 최선이다. 이마트24도 미니스톱 인수시 6천 개 넘는 점포를 확보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글랜우드 PE는 자금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니스톱을 그대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미니스톱 인수가 확정되더라도 안정화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하는 점주를 잡을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인접 점포에 대한 상권 조정도 해야 하며 브랜드 교체 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편의점 질적 성장 시대 돌입

 

편의점 시장은 2017년을 기준으로 사업 성숙기로 전환돼 출점 속도가 둔화됐다.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도 승인된 만큼, 올해는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등 사회 환경적 요인이 불안한 상황에서도 인구와 업계 트렌드 등 사회 구조적 요인이 편의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인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편의점을 이용하는 연령층이 중·장년층까지 확대됐다. 접근성이 유통 채널의 중요한 부분이 됐으며 O2O 전략의 핵심 플랫폼으로 편의점이 지목됐다. 편의점 내 신선식품과 HMR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도 했다.

 

질적 성장 실현을 위해 편의점은 먼저 자동화, 디지털 요소를 도입해 점당 매출과 이익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CU는 VR로 상품 진열과 매장 레이아웃 정보를 제공하는 ‘VR상품진열안내’를 통해 가맹점주들이 쉽게 최신 소비 트렌드와 계절 변화에 맞춰 매장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규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 편의점 집객을 위해 타 업종과 전략적 제휴에 적극적이다. GS25는 주요은행과 손잡고 ATM기 수수료를 없앴고, 하이패스 충전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도 BNK부산은행 자동화 코너에 점포를 내 복합 편의 공간을 만들기도 했다.

 

마지막으로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색다른 매장으로 고객 관심을 끌고 집객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편의점 최초로 ‘바리스타가 있는 편의점’을 선보이는 한편, ‘동작 구름·노을카페’를 오픈해 고객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CU는 점포입지 특성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쇼핑공간형 편의점, 휴식공간형 편의점, 식사공간형 편의점 등으로 매장을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에도 올해 편의점 시장 성장률은 둔화가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급격히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점당 매출액을 확보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제다. 신규 출점이 제한되기도 했지만 편의점 시장은 이미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각 편의점 가맹본사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차별화 전략을 펼쳐 가맹점주와 상생을 통한 성장을 모색해나갈 전망이다.

 

2019년 편의점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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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해 편의점 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 대10.1% 성장한 25조 원대로 추정된다.

 

 

 

 

다년간 과다 출점으로 인해 편의점 시장간의 경쟁은 격화되고, 신규점에 의한 성장마저 어려워 올해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의 인상 또한 성장에 큰 지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계에 부딪힌 편의점 업계의 현황과 방안, 매출 공략 및 차후 전망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성장 둔화 요인

 

국내 편의점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짚을 수 있다.

첫 번째는 과도하게 늘어난 점포이며 두 번째로는 점주들에게 큰 부담감을 안겨준 최저임금의 인상이다.

 

1. 포화상태에 도달한 점포수

 

국내 프랜차이즈 편의점 수는 2008년 1만1300여개, 2015년 2만9900여개, 2017년 3만7800여개, 2018년 4만950여개로 해가 지날수록 급증했다. 통계청의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적인 점포수가 해마다 3000천여개 이상이 증가한 것에 비해 매출액의 증가는 미미하여 성장률이 크게 떨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점포수는 곧 동일 상권 속의 경쟁률과 같다. 점포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경쟁력은 강화되어 이익 창출은 힘들어지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도 어려워진다.

 

2.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2018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전년도 대비 16.4%가 올랐다. 올해의 최저임금은 8,350원으로 작년보다 10.3%가 더 올랐다. 최저임금이 인상함으로서 인건비의 상승도 확정되었다. 장시간 인력을 소모하는 편의점의 특성상 인건비 상승은 큰 타격이었다. 결국 폐점은 늘어나고, 신규 점포 오픈은 줄게 되었다.

 

CU, GS25 등 여러 편의점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측은 강력히 반발하였다. 최저임금 동결, 가맹수수료와 카드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 제한 등 가맹점의 매출을 올릴 방안을 요구했다.

 

 

성장통에 대응하는 편의점 업계와 정부의 전략

 

현재의 편의점 업계는 더 이상 점포수를 늘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미니스톱을 제외한 CU, GS25 등등 여러 편의점 업계의 점포 순증수는 116으로 작년 1월의 순증수였던 284개에 비해 절반 이하에 그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이마트24는 가맹점주가 24시간 영업을 결정할 수 있는 점과 폐업시 위약금을 받지 않는 등 점주들에게 있어 끌리는 전략을 활용하여 작년 가맹점의 수를 985개점이나 늘렸다.

 

1. 정부의 대책 방안과 가맹본부의 전략

 

올해부터는 이마트24의 신규 출점 수도 감소를 예상할 수 있다. 업계의 성장 둔화를 고려한 정부가 지난해 11월 30일 자율규약을 18년 만에 부활시킨 것이다.

 

자율규약이 부활하면서 근접출점 자제 방안도 함께 시행되었다. 이 규약에는 비회원사인 이마트24 외에 5개의 가맹본부가 참여했으며 부당한 영업시간 구속금지 조항이나 영업위약금 강경 또는 면제 등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카드 수수료 인하 같은 대책을 선보이며 가맹점주의 인건비 부담에 힘을 쓰고 있다.

 

가맹본부들도 점주를 위해 매출 향상에 노력을 하고 있는데, CU는 가맹점이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개점시 예상 매출, 점주 수익 등의 기준을 15% 높였으며 세븐일레븐은 자녀 학자금 지원, 자녀 채용 우대 등 가맹점주에게 큰 지원을 하고 있다.

 

2. 최저임금 인상에 대응하는 업계의 전략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업계의 대책으로는 무인화 전략이 있다.

무인 편의점 사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코리아세븐은 2017년 핸드 페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와 마찬가지로 핸드 페이를 지원하면서 고객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VENY)'를 공개했다.

 

 

 

 

또한 빌딩, 학교, 호텔 등 다양한 곳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는 자판기형 편의점으로 기존 가맹점의 보조 점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CU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장 가능한 무인 편의점을 가동 중이다. 상품 결제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바코드 스캔을 통해 할 수 있다. CU의 무인 편의점은 야간 시간대에 운영되고 있다. 매출이 적어도 인건비가 소모되지 않는 무인 편의점은 최저임금 대응 수단으로 충분하였다.

 

GS25는 안면인식 입장과 결제, 이미지 스캔 방식 등으로 운영되는 무인 편의점을 테스트중에 있다.

 

 

편의점 매출 공략의 핵심과 차후 전망

 

이마트24는 작년 1조379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7년에 비해 51.7% 증가한 금액으로 상당히 높은 증가율이다. 매출 증가에 가담한 것은 바로 콘셉트형 매장이다. 이마트24는 주류를 콘셉트로 선택했다.

 

지난 2월 말,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매장을 선보였다. 와인만 80여 가지이며 위스키나 수제 맥주등 총 120여 개의 주류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의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주류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콘셉트는 큰 성공을 거두어 하루 평균 매출이 두 배 이상 뛰는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또 다른 매출 공략으로는 ‘과자 개발’이 있다. 최근 편의점 업계는 과자의 트렌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새로운 과자는 호기심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GS25는 꽃이 피는 계절에 맞게 실제 꽃가루를 넣은 과자를 선보였다. ‘벚꽃 팝콘’과 ‘유채꽃 팝콘’은 실제 벚꽃 분말과 유채꽃 분말을 재료로 사용했다.

 

CU는 트렌드에 민감한 10대와 20대를 겨냥하여 요즘 열풍이지만 과자로는 볼 수 없었던 마라(麻辣)를 이용한 ‘꼬불이 마라탕면 스낵’을 개발하였다. 마라는 육두구나 후추 등을 이용하여 알싸한 매운 맛을 내는 중국의 대표적인 향신료이다.

 

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여러 편의점의 매출 공략 핵심은 ‘새로운 것’에 있다. 새로운 콘셉트나 새로운 제품 등이 매출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앞으로는 차별화된 콘셉트의 매장과 제품 트렌드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각 편의점 가맹본사는 더 이상 가맹점 증가가 아닌, 차별화를 통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전략을 이용하여 성장을 모색해나갈 전망이다.

 

 

2018년 편의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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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급 출점에 4만점 목전,

- 점당 매출 회복이 핵심 과제

 

지난해에도 편의점 업계는 최근 3년간 이어온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PB 개발, 이종업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 데다가, 1인 가구 증가로 근거리 쇼핑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진 것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 시장 과점화로 인한 ‘점당 매출 감소’ 같은 마이너스 요소에 대비하기 위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에도 편의점 업계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시장의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4%가량 성장한 23조 원대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별로 신규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최근 5년기준 가장 많은 신규매장을 출점했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지난 한해 동안 4,800여 개의 신규점을 선보였으며, 연도 말 기준 총 점포 수는 39,740여 개점에 달했다.

 

 

•신규 출점 사상 최대, 해외 시장도 진출

 

지난해에도 편의점 업계는 지속적으로 매장 수를 늘려가며 외형 확대에 나섰다.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한 CU의 연도 말 기준 매장 수는 12,460여 개로 전년 대비 1,695개점 증가했다.

 

GS25도 신규점 1,676곳을 출점하며 12,400여 개 매장을 구축했다. CU와의 매장 수 격차를 50개 정도로 줄이며, 지난해 100개점 이상으로 차이 나던 것을 다시 두 자릿수대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한편 양사 모두 지난해에는 신규점 개점 전 검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엄격한 출점 기준을 적용해 점포별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출점을 진행했다.

 

또한 포화된 국내 시장의 제한된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시도했다.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이란 시장을 공략해 매장을 개점했다. 지난해 11월 BGF리테일은 이란 테헤란에 CU의 해외 1호 매장인 ‘써데기예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편의점과 카페가 결합된 형태로 즉석식품 등 먹을거리를 강화한 매장이다.

 

GS25는 베트남 패션기업인 손킴그룹과 합작법인회사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합작법인회사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GS25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글로벌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 3위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710여 곳의 신규점을 선보이며 매장 수 9천 개점을 넘겼다. 한해 동안 총 9,217개 매장을 확보했으며, 1~2년 내 매장 1만 개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출점과 함께 차별화된 매장 전개에도 전력을 다했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5월 최첨단 IT 기술이 집약된 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선보였다. 정맥인식으로 출입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매장으로 미래형 편의점의 선도 사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이슈를 모았다.

 

 

•이마트24 점포 수 늘리며 외형 확대 박차

 

편의점 후발주자권에서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7월 기존 위드미에서 법인명을 변경하며, 이마트 DNA 이식에 나선 이마트24가 빠른 속도로 출점을 확대하면서 점포 수 기준 업계 4위였던 미니스톱을 밀어낸 것이다.

 

2016년 780여 개 신규점을 출점했던 이마트24는 올해에도 750개점을 추가 출점하며 2,566개 매장을 구축, 사업 3년 만에 매장 2천 점을 돌파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특화 편의점 실험에 나서며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는 신개념 포맷을 선보였다. ‘밥 짓는 편의점’, ‘클래식 편의점’, ‘한옥형 편의점’ 등이 그 사례다. 또한 이마트를 통해 이미 소비자들의 검증을 받은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했다.

 

매장 수 기준 업계 5위로 밀려난 미니스톱은 지난해 200여 점을 신규로 출점했으며, 총 2,460개점을 운영했다. 미니스톱은 프리미엄형 매장 구축에 초점을 맞춰 넓은 면적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한 매장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는 한편, 출점보다 내실화에 집중했다.

 

꾸준히 출점을 진행한 씨스페이스는 지난해 79곳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200개점 돌파에 성공했다. 심야 미영업 등 영업시간을 점주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고, 높은 수준의 배분율을 제공하는 상생 전략이 통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상권 분석을 통해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높여주는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분위기 전환에 나섰던 365플러스는 폐점률이 증가하면서 매장 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악재를 겪었다.

 

•프리미엄 디저트, 미니 화장품... 차별화 상품 러시

 

전년에 이어 2017년에도 편의점 업계의 주요 상품 전략은 PB, 단독상품 등 차별화 상품에 있었다. 편의점 업계는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PB상품 구색을 늘려가, 지난해 11월 기준 GS25 2천여 종, 세븐일레븐도 1,300여종의 PB상품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해 CU는 지난해 PB 매출 신장률 3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GS25와 세븐일레븐 역시 한해 매출 가운데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6.4%, 35.8%로 집계됐다.

 

한편 이마트24는 기존에 운영하던 이마트 PB, 피코크와 노브랜드뿐 아니라 자사만의 PB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상품들이 자사 계열사인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매장에서도 판매되는 만큼 보다 전폭적인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전략이다. 한편 2016년 커피 PB 강화에 주력하던 편의점 업체는 디저트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커피상품과 연관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 지난해 디저트 PB의 프리미엄화를 전개했다.

 

세븐일레븐은 특급호텔의 노하우를 담은 ‘세븐카페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인 데 이어 100% 국내산 밀을 사용한 건강 빵을 출시했다. CU 역시 푸딩, 에클레어 등 60종에 달하는 디저트 상품을 구색하는 등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급 디저트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GS25는 ‘유어스 치즈타르트’ 등 품질을 강화한 디저트상품으로 소비자 호응을 모으며 지난해 상반기 기준 관련 품목의 매출이 8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편의점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독점상품 운영에도 주력했다는 점이다. 특히 내점객에게 원스톱 쇼핑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먹거리뿐 아니라 비식품류 강화에도 적극적이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화장품 상품의 편의점 채널 진입이 활발해졌다는 점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특정 화장품 브랜드에 충성하기 보다 품질만 좋으면 구매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에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메이크업 단계별 제품을 구비하고, 화장품 전문업체와 협업해 단독 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변화된 판매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CU는 화장품 전문점 에뛰드 하우스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편의점 소비 특징에 맞춰 소용량 패키지를 적용해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로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화장품 제조사인 BCL과 업무 제휴를 맺고 10대를 위한 화장품 브랜드 ‘0720’을 론칭했다. 11월에는 최근 증가하는 남성 그루밍족을 겨냥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 로레알과 협업을 통해 남성용 화장품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도 무조건적인 카테고리 확대보다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를 강화한 PB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식품뿐 아니라 화장품, 생활용품, 문구류 등 상권별로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도 앞장서겠다는 설명이다.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고객 발길 이끈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매장 기반의 오프라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내점율을 높이는데도 주력했다.

 

세븐일레븐과 씨스페이스는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가사노동 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발맞춰 매장 내 세탁 편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무인 세탁 시스템으로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공유경제 인식률이 높아진 소비 트렌드에 맞춰 롯데렌터카와 협업을 통해 ‘장기렌터카 상담 서비스’ 제공에도 나섰다.

 

GS25는 지난해 7월 에어부산과 협업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하고 발급받을 수 있는 멀티키오스크 복합기를 매장 내 설치했다. 무인 서비스 기기로 해외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폰 유심 구매 및 개통 서비스까지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CU는 소액 현금이 급히 필요할 때 현금 인출기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POS 현금 인출 서비스를 지난해 10월 시행했다. 최근 은행의 오프라인 인프라 축소 추세에 맞춰 편의점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최저임금 인상 이슈로 무인 매장 등장

 

편의점 업계는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해 왔지만 올해 경우 성장폭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과점화된 시장 상황에 의해 점당 매출액은 계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부터 시행되는 최저임금 인상도 성장 둔화의 요인다.

 

2018년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고정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점주들의 시름이 커지자 편의점 업계는 가맹점 이탈 방지 및 상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CU는 최근 ‘가맹점 생애주기별 관리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연간800~900억가량을 가맹점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S25 역시 지난해 7월 ‘5대 핵심 상생지원방안’을 발표하며, 가맹점 최저 수입 보장과 모든 편의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근접 출점 자제 등을 공약했다.

 

한편으로는 무인 편의점, 셀프 결제 서비스 등 신기술을 활용한 획기적인 포맷을 개발하며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세븐일레븐이 무인형 편의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마트24도 자사 매장 4개점을 무인 편의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CU는 업계 최초로 고객 셀프 결제 앱인 ‘CU 바이 셀프’를 개발했다. 고객이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쇼핑 앱이다.

 

 

•2018년 성장률 둔화 예상돼

 

2017년 편의점 업태는 공격적인 출점으로 시장 규모는 확대됐으나, 지난해 주요 업체들이 당면 과제로 꼽은 ‘질적 성장’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누계 기준 상위 3사의 점당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6%가량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객단가는 평균 3.2% 성장했으나 점당 매출 부진을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역시 엄격한 출점 기준을 적용해 가맹점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출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상승하는 인건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점당 매출액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는 만큼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