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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온라인쇼핑 보다 성장세 크다

Paul Ahn 2007. 11. 26. 19:00

①온라인쇼핑 보다 성장세 크다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12006612583648&mediaCodeNo=257

 

오프라인 유통매장 중 유일하게 선전

몇 해 전 시장포화 우려, 지속 성장으로 불식

일본에선 편의점 커피 판매량, 스타벅스 넘기도

1인 가구 증가+한국인 편의성 중시 성향 맞물려 '지속성장'

 

 

◇불황의 시대, 편의점만 날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연간 소매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백화점 판매액은 전년 대비 -0.4% 역 신장했고, 대형마트는 2.4% 답보 상태를 보였다. 반면 편의점은 29.6% 온프라인 유통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근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시장을 대체하고 있는 온라인쇼핑의 연간 거래액 증가폭(19.1%)보다도 10%포인트 이상 큰 수치다.

 

 

 

 

국내 편의점이 도입된 건 서울올림픽 개최 이듬해인 1989년이었다. 도입 4년 만인 1993년 1000점, 2007년 1만점, 2011년 2만점을 돌파했고 그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 개를 넘어섰다. 인구 1716명당 편의점이 하나인 꼴이다. 인구 대비 편의점 밀도로 따지면 편의점의 최초 발상지인 미국은 물론 편의점의 대형 발흥지로 꼽히는 일본, 대만을 앞선다.

 

이미 몇 해 전 업계 안팎에선 시장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하지만 편의점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꾸준하게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 수를 늘리고 있다.

 

이렇듯 편의점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로는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근거리 소비 확대 등 사회구조적인 변화가 첫손에 꼽힌다. 여기에 은퇴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창업 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편의점 사업에 나섰고, 최근에는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편의점 사업에 뛰어드는 청년 세대까지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선 편의점의 성장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근거가 되는 것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편의점 업계의 비중이다. 세계 소비재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의 2014년 조사에 따르면 각 국가별 전체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편의점 업계의 비중은 일본 10.3%, 대만 10.0%, 태국 7.7%이고 한국은 4.3%에 그쳤다. 아직 일본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향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실제로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서 발표한 ‘2015 편의점 운영동향’을 살펴보면 편의점 수가 늘며 편의점당 인구수는 4.1% 줄어든 반면 점포당 일일 평균 고객수는 5.1%, 고객 1인당 구매액도 2.4% 증가해 점당 일 평균 매출액이 7.5%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업계에선 편의점 산업이 앞으로도 지속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최초 편의점이자 일본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을 보유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의 일본 내 드립커피 연간 판매는 7억잔으로 2년 전 이미 스타벅스를 넘기도 했다.

 

하영원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편의점의 가장 큰 성장 요인은 1인 가구 증가에서 찾아볼 수 있다”면서 “전체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이 현재 4분의 1에서 2020년에는 3분의 1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굳이 많은 양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여기에 한국 소비자는 다른 나라보다 ‘편의성’을 각별히 선호하는 특성을 지닌다. 맞벌이 가정이 늘고,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근거리 쇼핑은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6-03-15

최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