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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재팬 / SNS 게시물에서 시작된 점집 팝업스토어

Paul Ahn 2019. 8. 30. 18:04

★하겐다즈재팬 / SNS 게시물에서 시작된 점집 팝업스토어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363?skey=top&sword=%C6%CB%BE%F7%BD%BA%C5%E4%BE%EE#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재팬은 지난 2017년 ‘포춘 하우스(Fortune House)’라는 콘셉트로 팝업 매장을 선보여 소비자 이목을 끌었다. 한정판 이벤트를 강화한 하겐다즈 팝업 매장은 내점객이 운을 점칠 수 있게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우선, 매장을 찾은 고객은 팝업스토어에 설치된 서랍을 연다. 서랍에는 하겐다즈의 아이스크림 패키지와 함께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특별 패키지가 들어있다. 한정 패키지가 들어있는 선반을 연 사람만이 점술사가 점을 봐주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운세를 점쳐주는 하겐다즈 시즈널 매장은 단순히 상품 홍보를 목적으로 한 팝업 매장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하겐다즈가 팝업스토어 콘셉트를 ‘포춘(fortune)’으로 잡은 것은 SNS에서 관심을 끈 하나의 게시물 때문이다.

 

‘하겐 하트를 알고 있나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면 하트 형태의 모양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트 모양을 찾기 위해 1천 개 정도의 하겐다즈 미니컵을 열어 보았는데, 완벽한 하트 모양이 나온 경우는 불과 두 번, 확률적으로 0.2%였습니다.’

 

이 같은 게시물이 SNS에서 큰 인기를 끌자, 매장에서 ‘하겐 하트’ 모양을 찾기 위해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다. 하트 모양이 나오는 날은 ‘운 좋은 날’이라는 입소문이 퍼졌을 정도다.

 

하겐 하트는 본래 회사 측이 의도한 프로모션이 아니고, 아이스크림 하트 모양도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었다. 아이스크림 제조 프로세스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만들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겐 하트를 직접 본 사람들이 이를 행운이라고 생각하자, 팝업스토어 콘셉트를 ‘포춘’으로 잡게 된 것이다.

 

즉, 운세를 뜻하는 ‘포춘’은 하겐다즈의 우연히 만들어진 하겐 하트를 콘테츠화한 것으로,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체험 이벤트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을 거뒀다. 이를 통해 하겐다즈 팬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리테일매거진 2019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