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 2010, 브랜드 중고거래 플랫폼
- 주식회사 번개장터에서 운영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줄여서 일명 '번장'이라고도 부른다. 장원귀가 세종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동기·후배인 채효철, 장영석, 김현석과 함께 2010년에 세운 회사다.
- 기성 웹 서비스 중에는 2000년대부터 중고거래 부동의 1위 까페인 중고나라가 있기 때문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바일 쪽에서는 2010년대 이후 성장을 하고 있다. 중고나라가 웹 기반이라 모바일로 전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 시장을 공략했다고 한다. 허나 설립년도가 5년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모바일 중고거래 서비스 경쟁플랫폼인 당근마켓과의 경쟁에서 밀려, 2020년대 기준 이용자 수가 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번개장터는 스스로를 브랜드 중고거래 플랫폼이라 칭하고 있다.
실제로 번개장터 내에서는 패션 중고 거래 비중이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상반기 전체 거래액 1조 2450억원 중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5200억원을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거래액 중 41%나 된다. 2022년에는 패션 카테고리 거래액이 97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번개장터가 패션에 주목한 데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패션 중고거래는 의외로 단가가 높다. 번개장터의 연간 평균 거래 단가는 약 11만원이다.
또 번개장터가 지난해 2월 발표한 ‘미래 중고 패션 트렌드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주요 이용자인 MZ세대의 패션 거래 비중이 크다. 중고 패션 카테고리의 거래 이용자 중 78%가 MZ세대이다. 특히 단가가 높은 중고 명품 거래 이용자 중에서는 76%를 차지한다.
중고 패션 플랫폼 관계자는 저단가의 상품은 버리되 고단가의 상품을 중고 거래로 수익을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 단가가 높은 건 번개장터의 주 수익원인 안전결제 ‘번개페이’와도 연관된다. 번개페이는 지난 2018년 회사가 출시한 에스크로 기반 안전 결제 서비스다. 번개장터가 구매자의 결제 금액을 가지고 있다가 구매 확정 때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방식으로, 상품 금액의 3.5%가 구매자 부담 수수료로 부과된다.
구매자 입장에서 거래 단가가 높은 상품을 거래할 때 안전결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번개장터가 지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0만원 미만 상품 거래 시 번개페이 이용률은 30%이지만, 100원 이상 500만원 미만 상품 거래시 이용률은 77%에 달한다.
이외에도 번개장터는 번개케어, 소포 서비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특히 번개케어는 지난 2022년 12월 출시된 서비스로, 정품 검수에 폴리싱, 세척과 같은 프리미엄 클리닝을 제공하는 중고거래 토탈 케어 서비스다.
특히, 번개케어를 통한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5배 이상의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번개장터 명품 중고 스니커즈 거래량도 2021년 215건에서 2022년 4천 731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1만 5천 908건에 달했다.
번개장터의 거래 규모는 매년 최대치를 찍고 있지만 적자 탈출은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번개장터는 네이버 계열사였던 2016년 첫 흑자를 냈지만 2019년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2023년에는 216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출처 : 파이낸셜리뷰(http://www.financialre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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