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복제과점 / 1980-1998, 드라마 '제빵왕'의 주인공
김충복은 1980년 서울 종로에 국내 최초로 주인 이름을 내건 제과점인 '김충복 과자점'을 개업, 인기를 모았다.
작고할 때까지 서울 방배동(본점), 이촌1동, 을지로4가 등 요지에서 직영점 5곳을 운영했다. 업계에서는 그를 '한 세기에 한 번 나오기 힘든 장인'이라고 일컬었다. 대한제과협회장을 3차례 지냈다.
김충복제과점은 1997년부터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해 1998년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
'진짜 제빵왕' 김충복 아십니까
193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김충복은 국내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던 중 생계 유지를 위해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제과제빵과 인연을 맺었다.
제과제빵 기술에 흥미를 느껴 목표였던 법조인의 길도 포기했다. 기술을 익힌 김충복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양과자연맹 일본대회'에서 '세계 평화의 종'이라는 작품으로 대회장상인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국내 유명 제과점인 태극당의 공장장을 거쳐 국내 최초로 주인 이름을 내건 제과점인 '김충복 과자점'을 개업, 인기를 모았다. 빵집 상호도 당시 대세였던 '~당'을 '~ 과자점'으로 바꿔놓았다. 제과제빵업계에서는 김충복의 재주를 두고 '한 세기에 한번 나오기 힘든 장인'이라고 치켜세웠다.
뉴시스2010. 9. 16. 14:29
유상우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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