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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타깃 / BI 변경 후 상품 부문별로 대대적 혁신

Paul Ahn 2019. 12. 27. 14:23

〔리뉴얼〕타깃 / BI 변경 후 상품 부문별로 대대적 혁신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226#

 

타깃 역시 2017년부터 대대적인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타깃은 소형 포맷과 매장 리모델링에 집중해왔다. 2018년 초 본사가 있는 미네소타주의 28개 매장을 리뉴얼하는데 2,500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미 2017년에 노스텍사스 지역의 28개 매장을 리뉴얼하는 데 2,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8년 말까지 300개 매장을 리뉴얼했으며, 2020년까지 1,100개 매장의 리뉴얼을 완성할 계획이다.

 

 

 

 

 

타깃이 소유한 매장이 1,800여 개임을 감안하면 60%가 넘는 매장들을 리뉴얼할 계획인 것이다. 타깃에 따르면 리뉴얼 매장의 매출은 평균 2~4% 성장했다. 타깃의 리뉴얼 목표는 메이시스 같은 중저가 백화점의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소구하는 것. 또한 과거의 리뉴얼이 하드웨어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전 상품 MD를 업그레이드 하는 데 집중한다.

 

이에 맞춰 개별 섹션들을 독립된 부티크 스타일로 전환했다. 예를 들면 패션과 액세서리 매장을 숍인숍 분위기의 부티크 매장으로 꾸몄다. 마네킹 수를 늘려 고객들이 개별 아이템들을 쇼핑하기보다 하나의 완성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했다. 타깃이 론칭한 신규 PB도 강조했다. 새롭게 오픈한 매장들은 타깃의 일반적인 직선 동선이 아니라 타원형으로 레이아웃했다. 이는 백화점 분위기를 적용시켜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의 쇼핑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완구 매장 역시 완전히 리모델링했다. 실물 크기의 게임과 장난감을 배치했고 아동용 도서와 의류 매장을 함께 배치해 기존 매장보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확대했다. 바닥에는 카펫을 깔아 아이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부모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화장품 부문은 백화점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품매대를 줄이고 매대간 간격을 넓히는 한편, 중앙에는 뷰티 스페셜리스트를 위한 카운터를 마련했다. 얼타나 세포라 같은 화장품 전문점처럼 전문성을 살린 것이다. 남성뷰티 부문도 독립시켰다. 과거에는 매장 한 쪽을 차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섹션 전체를 남성 뷰티 코너로 꾸민 것. 이곳에는 해리스(Harry’s) 면도기를 포함해 신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들을 대폭 확대했다.

 

타깃의 BI 변경도 눈에 띈다. 타깃의 오랜 상징이었던 하얀 바탕에 빨간 과녁 모양의 BI를 빨간 바탕에 하얀 과녁으로 바꿨다. 대문자를 썼던 점포명은 소문자로 변경했다. 타깃에 따르면 1962년 처음 선보인 BI는 이후 조금씩 변경됐으며, 작년까지 사용했던 빨간색의 불스아이(Bulls eye ; 황소의 눈)는 2006년부터 사용해온 디자인이라고 한다.

 

고객 서비스 매대는 매장 입구로 이동하고 규모를 확장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코너도 확장했다. 매장 전체 바닥과 LED 조명, 특별 조명을 업그레이드 했고, 배경음악을 좀 더 신나는 음악으로 바꿔 흥겨운 쇼핑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타깃의 리모델링에는 소형 매장 확대도 포함된다. 향후 2~3년 안에 4,645㎡ 이하의 소형 매장을 100여 개 추가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슈퍼 타깃(타깃에 슈퍼마켓을 겸한 포맷)의 평균 매장 규모가 1만 6,258㎡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2017년 기준 48개의 소형 매장을 운영한 타깃은 2019년 말까지 약 130개의 소형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소형 매장들은 도심을 중심으로 개점, 온라인 주문 상품을 수령하는 거점 역할도 수행한다. 이러한 노력들로 타깃의 2018년 매출은 2017년에 비해 5.3%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