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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리더 프라이스·리들 / 하드 디스카운터에 고품질 친환경 콘셉트 도입

Paul Ahn 2019. 12. 27. 14:45

〔리뉴얼〕리더 프라이스·리들 / 하드 디스카운터에 고품질 친환경 콘셉트 도입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229#

 

카지노 그룹의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리더 프라이스(Leader Price)’는 기존의 저가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신 포맷 ‘넥스트(Next)’로 전환하고 있다. 리더 프라이스 기존점이 매장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운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데 반해 넥스트는 가격뿐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넥스트 매장들은 점두에 베이커리 매대와 과일착즙기를 설치해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계열사 슈퍼마켓인 프랑프리(Franprix)와 비슷한 콘셉트이지만 가격은 더 저렴하다. 또한 1,200㎡ 규모의 공간을 유기농 상품 전용공간으로 만들고, 신선식품과 유기농 제품도 확대했다. 매장 중간의 창고 공간을 활용해 99센트짜리 음료 등 본래 업태의 강점인 저가 상품도 충분히 구색했다.

 

정육 코너는 식품 안전성 이슈에 예민한 소비자를 겨냥해 100% 프랑스산 정육 상품을 공급하며, 유통 과정 역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수산물 코너는 차별화를 위해 예전보다 다양한 상품을 구색하고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와인 코너는 지역산 와인 등 로컬 상품을 강조했다.

 

현재 60여 개 매장이 넥스트 콘셉트로 변경됐고, 나머지 매장들도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돌입할 예정이다. 리더 프라이스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이 매출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기반의 리들(Lidl)도 최근 프랑스에서 소프트 디스카운터로 포맷 전환에 나섰다. 취급품목의 10%는 NB제품이며, 나머지 90%는 리들의 PB상품으로 구색했다. 대부분 상품 가격이 경쟁사에 비해 20~30% 정도 저렴하다. 특히 즉석조리식품 코너를 마련해, 내점객이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샐러드, 신선 채소, 정육 상품의 질을 높였다. 신선식품 강화를 위해 유통 및 물류에 많은 공을 들였고, 이 같은 노력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리들은 향후 10년 동안 매출의 70%를 신선식품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4천만 유로를 투자해 프랑스 브레타뉴 지역 매장의 리뉴얼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장 규모는 1만㎡ 이상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와 전기 자동차 충전 공간 등 고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통 중 손상된 제품을 불우이웃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리들은 이 같은 전면적 리뉴얼을 통해 프랑스 유통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