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Non Store/@Delivery App

★배달의민족 ‘B마트’ / 직매입 방식

Paul Ahn 2020. 2. 16. 21:08

배달의민족 ‘B마트’ / 직매입 방식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570#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은 2018년 12월 송파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배민마켓’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라면,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HMR 등 350여 종의 식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배달의민족 앱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었으며, 빠른 배달이 특징이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마켓의 배달 범위를 지난해 8월, 서울 8개 지역으로 확대했고, 11월에는 ‘B마트’로 이름을 바꿔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배달 라이더가 전달하는 HMR

B마트는 1~2인 가구가 늘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량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 탕, 찌개, 반찬 등 HMR과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생필품까지 총 3,500여 종의 상품을 취급한다. 다만 기존 배달의민족이 식당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했던 것과 달리 B마트는 상품을 직접 취급하는 직매입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배달의민족은 B마트 전용 도심형 물류창고를 열었다.

 

 

 

B마트의 주문 과정은 다음과 같다. 고객이 배달의민족앱 내 B마트에서 5천 원 이상 상품을 고르고 주문한다. 주문지와 가까운 B마트 물류창고로 주문이 전달되고 상품은 생분해성 비닐 포장재에 담겨 준비된다. 포장이 완료되면 주변에 있던 배민라이더스나 배민커넥트가 주문품을 픽업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모든 과정은 30분~1시간 내 이뤄진다.

 

B마트 특징

 

물류창고형 온라인 슈퍼마켓

B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신속함이다. 주문품은 필요할때 바로 받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B마트를 ‘초소량 바로 배달’ 서비스라고 소개한다.

 

배달의민족은 서비스 지역인 서울 내 거점에 도심형 물류창고 15곳을 오픈했다. 구 단위가 아니라 배달에 용이한 거점을 선정했다. 배달의민족이 대형 물류창고 대신 도심형 물류창고를 선택한 이유도 빠른 배달 때문이다. 도심형 물류창고로 배달 거리를 줄인 것이다. 또한 배달의민족에서 직접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와 배민커넥터를 통해 신속한 배달을 지원한다. B마트는 주문 후 한 시간 이내 배달을 원칙으로 한다.

 

직매입 방식인 B마트의 각 도심형 물류창고에는 매일 상품이 입고된다. 배달의민족이 직접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주문품 포장부터 픽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이커머스 업체 중 직매입 방식을 선택한 쿠팡 경우 ‘로켓배송’으로 배송의 신속함을 강조한다. 또한 직매입 방식은 상품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B마트는 독자적인 상품 판매와 재고관리, 가격 책정은 물론 영업 시간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됐다.

 

B마트의 또 다른 특징은 편리함이다. 기존 배달의민족을 사용하던 고객들이 바로 B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배달 가능 금액도 낮다. 5천 원 이상이면 주문 가능하다. 이로써 고객이 필요한 순간, 필요한 만큼만 주문할 수 있다는 접근성이 강점이다. 운영 시간도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로 직장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배민 특유의 재치 있는 큐레이션

1시간 이내 배달을 지원하기 때문에 타깃 고객 역시 상품이 당장 필요한 소비자들이다. 대표적으로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들이 있다. 따라서 상품 역시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이 중심이다. 시범 운영된 배민마켓이 단순히 상품을 빠르게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였다면, B마트는 다양한 간편식을 중심으로 상품을 3,500여 종이나 판매한다. 채소와 과일 등 신선식품도 취급하며, 이에 더해 생필품과 문구, 뷰티제품 및 반려동물용품도 판매한다. 빨리 소모되는 상품들을 필요한 만큼만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상품 운영을 하고 있다.

 

B마트는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문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상품 조합을 만들었다. 현재 ‘한끼세트’와 ‘추천 봉다리’ 두 가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끼세트는 ‘이렇게 먹어보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얼큰한 국물이 땡길 때’, ‘고소한 간식이 필요할 때’, ‘치킨이 지겨울 때’, ‘당 떨어질 때’ 같은 상황을 고객에게 제시하고 관련 상품을 묶어서 판매한다. ‘얼큰한 국물이 땡길 때’ 경우 짬뽕라면, 라면에 넣어 먹는 참치 그리고 즉석밥을 묶었다. 고객에게 한 끼 식사를 제안하고 이에 알맞은 식품을 엮어 추천하는 방식이다.

 

추천 봉다리는 비슷한 카테고리 상품을 묶어서 제시한다. 3가지, 5가지, 7가지 상품으로 나뉘어 있으며 배달의 민족 특유의 재미있는 카피가 돋보인다. 목살, 항정살, 갈비살을 묶은 ‘인생은 고기서 고기’, HMR 탕 제품을 추천하는 ‘힘내탕’, 여러 가지 아이스크림을 한 데 모은 ‘부드러운가바’ 같은 내용이 있다. 식품 외 마스크팩도 묶음 판매한다.

 

이외에도 B마트는 인기 상품, 신상품 코너를 따로 배치하고 할인 코너와 고객이 필요할 것이라 예상되는 상품도 따로 배치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B마트는 앞으로 1~2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식, 식료품, 생활용품 배달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며,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