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비(HyVee) / 그로서란트 슈퍼마켓
• 설립 : 1930년
• 본사 :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West Des Moines)
- 일리노이주, 캔자스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네브래스카주, 사우스 다코타주, 위스콘신주 등 8개 중서부 지역 주에 24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
- 8만 4천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매출은 100억 달러 이상.
하이비 새비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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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새비지 지역의 교외에 입지한 하이비는 고객맞춤 서비스를 전 부문에 확대했다. 취향대로 비누를 만들어주고 입맛대로 요리도 선보인다. 특히 다이닝 코너는 새비지가 주요 집객 요소로 가장 공 들인 곳이다.
미국 미네소타주 새비지(Savage) 교외에 입지한 하이비(HyVee)의 신규 점포는 지속적인 신선·조리식품 코너 개발과 혁신적인 콘셉트를 구현하며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하이비는 1930년 설립됐으며,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West Des Moines)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는 일리노이주, 캔자스주, 미네소타주, 미주리주, 네브래스카주, 사우스 다코타주, 위스콘신주 등 8개 중서부 지역 주에 24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8만 4천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연매출은 100억 달러 이상이다.
이 슈퍼마켓 체인은 2015년 이후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추진 중이다. 새비지점에서의 시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그릴 레스토랑, 푸드코트 등 점내 다이닝 확대, 트렌디한 패션 코너와 200㎡ 규모의 욕실·뷰티용품 코너의 비식품 부문 강화 등이다.
◇길거리 음식부터 고품격 정찬까지 맛보다
새비지점의 전체 면적은 9,129㎡이며 매장면적은 5,500㎡다. 푸드코트는 새비지점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주요 집객요소 중 하나다. 24시간 운영되는 맞춤형 주문 레스토랑인 아일 원(Aisle one), 아시안 레스토랑 히바치(Hibachi), 라틴 레스토랑 코시나 멕시카나(Cocina Mexicana), 이탈리아 길거리 음식 판매점인 다이아 피다(Dia Pida)가 늘어서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고객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코시나 멕시카나에서는 신선한 브리또를, 다이아 피다에서는 푸드트럭이나 이탈리아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하이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부사장인 제이 마샬(Jay Marshall)은 “고객들은 편하게 앉아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기를 원한다.”며 “픽업해서 차로 들고 가거나 혹은 테이블에 앉아먹는 등 각자 편한 방식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코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하이비 새비지점의 닉 하이다(Nick Haidar) 스토어 디렉터는 “식사 메뉴를 준비하기 위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바쁜 고객을 위해 가져가서 데워 먹을 수 있는 포장용 메뉴나 건강 식단 메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히바치 경우 몽골리안 그릴 콘셉트로,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신선한 고기, 채소, 소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즉석 그릴요리를 제공하는 ‘마켓그릴(Market Grille)’은 18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다. 마켓그릴은 바까지 갖춘 풀서비스 레스토랑으로 푸드코트와도 이어진다. 고객들은 쇼핑 전후로 바에서 애피타이저나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다. 로컬 생맥주도 제공한다.
◇간편식 수요에 손질 해산물·육류 인기
하이비는 다양한 농산품을 구색하고 있다. 각 점포마다 1,300개 이상의 농산품을 취급한다. 마샬 부사장은 “하이비는 25년간 농산품 카테고리를 선도해왔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농산품과 유기농 농산품은 나란히 함께 진열해 고객이 비교하며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품질은 정상이나 외형이 예쁘지 않은 ‘못생긴 농산품’으로 특별 코너를 설치했는데 고객 반응이 뜨겁다. 주스&스무디 바에서는 농산품 코너에서 가져온 신선한 과일과 채소로 음료를 만들어준다. 농산품 코너에서는 추가 비용 없이 과일과 채소를 잘라준다.
수산 및 정육 코너에는 신선한 상품이 매일 입고된다. 모든 상품은 미국 농무부(USDA)에서 인증을 받았다. 또한 하이비의 엄격한 자체 구매프로그램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 양념·숙성 해산물과 정육 코너 직원들이 직접 만든 간편 상품들은 매출 견인에 큰 역할을 한다. 마샬 부사장은 “실제 가정식처럼 상품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정육 코너에서 인기 있는 상품은 간편상품으로 만든 그릴용 치킨이다. 꼬치요리용, 양념된 고기, 베이컨으로 감싼 고기 등 바로 요리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28일간 드라이에이징한 소고기도 베스트셀러 상품 중 하나다.
수산과 정육 코너 사이에는 이곳의 식재료를 사용하는 레스토랑 ‘셰프의 그릴(the Chef’s Grill)’이 있다. 레스토랑 주변으로는 와인, 각종 조미료, 식기 등을 전개해 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이고 있다.
◇유기농·건강기능식품 확대하는 ‘건강 코치’
육가공품 판매 코너인 히커리 하우스(Hickory House)에서는 훈제육, 소시지, 프라이드 치킨 등을 선보이는데, 매출도 좋은 편이다. 샌드위치 판매 코너인 롱아일랜드 델리(Long Island Deli)는 소금에 절인 소고기인 콘비프(corned beef), 양념해 훈제한 소고기 파스트라미(pastrami) 등으로 샌드위치로 유명한 뉴욕 레스토랑 ‘카츠델리’ 스타일로 꾸몄다. 프랑스식 햄인 샤퀴테리(Charcuterie)는 델리 코너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면 유리로 된 베이커리 카운터는 매일 아침 갓 구워진 도넛과 패스추리, 커스텀 케이크들로 가득 채워지며 이른 시간 점포를 찾는 고객들을 맞이한다. 사탕, 빵의 다채로운 색이 보는 즐거움도 더한다. 베이커리 코너에는 별도로 마련된 베이글 카운터가 있는데, 독특한 크림치즈로 고객에게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해당 코너에서는 장인의 베이킹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다민족 국가인 만큼 다양한 고객층을 겨냥, 글로벌 상품도 전개한다. 바이어들을 유럽에 보내 경쟁력 있는 현지상품들을 소싱하기도 한다. 일부 브랜드는 하이비에서 독점 유통한다. 파스타, 소스, 브레드스틱, 이탈리아식 토스트 등의 상품군을 가지고 있는 ‘구스타레 비타(Gustare Vita)’ 브랜드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하이비의 ‘헬스마켓(Health Market)’ 코너는 웰빙족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헬스마켓에서는 유기농 식품, 영양제, 단백질 보충제 등 7천 개의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유명 영화배우이자 레스토랑 경영자인 마크 월버그(Mark Wahlberg)와 함께 개발한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헬스마켓은 매년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하이비는 새로운 상품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향따라 만드는 욕실용품 선보여
하이비는 식품 영역에서의 좋은 기세를 비식품 영역까지 넓혀가려 한다. 250㎡의 패션 부티크 ‘에프&에프(F&F)’와 럭셔리 뷰티 및 향수의 탑 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하는 ‘바신(Basin)’을 강화하고 있는 것.
영국 테스코에서 영감을 얻은 F&F의 주 목표는 대형쇼핑몰에서 쇼핑하는 듯한 경험을 하이비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마샬 부사장은 “F&F는 아이가 있어 쇼핑하기 어려운 엄마와 그 아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바신에 대해서는 “세포라나 얼타(Ulta)에서 쇼핑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바신에서는 취향에 따라 비누나 바디용품을 맞춤 구입할 수 있다. 천연성분, 유해 화학물질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취급한다.
반려동물용품 코너에는 넉넉한 통로 사이로 특화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하이비는 주변 반려동물 전문점만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분야를 좀더 강화하고 있다. 한편 영유아용품 코너도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약국과 F&F 코너 사이로는 유리로 별도공간을 구성한 와인숍이 있다.
매장의 전속 식품 영양사인 멜리사 브래들리(Melissa Bradley)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이비가 건강과 웰빙을 중점 전략으로 두고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주민들이 애용하는 즐거운 커뮤니티 공간
하이비는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점포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간편조리상품을 구색하고 점내 다이닝 및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심플 픽스(Simple Fix)’는 ‘만들자, 해보자, 즐기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체험형 공간이다.
예를 들어 다섯 가족이 각자의 레시피를 들고 와서, 각 가족의 레시피로 하나씩 요리해보는 식이다. 점포 내 상주하는 식품 영양사, 임상 영양사들은 건강, 웰빙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 고객들은 영양사들이 알려준 팁을 참고해 각자에게 더 맞는 건강식품, 의약품, 식료품, 반조리식품을 쇼핑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새비지점은 이 지역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고객이 행복한 점포로 평가 받았다.
하이비는 오늘, 내일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나 고객들을 살피겠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자신들이 고객들에게 늘 관심 있는 것처럼 고객들 역시 하이비를 지역 일번지점으로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하이비는 지역사회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언제나 상기하며 모토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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