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좋은글

〔感謝〕개그맨 이동우 씨는

Paul Ahn 2020. 5. 18. 10:20

⊙개그맨 이동우 씨는

https://m.cafe.daum.net/ichj/1R1V/860?listURI=%2Fichj%2F1R1V

 

1990년대 활발하게 활동하던 개그맨 이동우 씨는

2003, 신혼의 행복에 젖어 있을 무렵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았다.

 

주변의 시야가 차츰 좁아져 정상인 시력의

5%밖에 볼 수 없게 되었다.

 

사랑하는 아내는 물론

주변 모든 사람들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씨의 사연을 들은 40대 어느 남성이

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씨는 기쁜 마음으로

그 남성이 산다는 천안으로 한 걸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그는 눈을 기증 받지 않고 돌아왔다.

의아한 마음에 주변 지인이 그냥 돌아온 이유를 묻자,

 

이 씨는

“이미 눈을 기증 받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저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눈을 기증하겠다는 그 남자는근육병 환자였다.

게다가 사지(四肢)도 못 쓰는,

 

오직 성한 곳이라곤 눈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이 씨가 다시 입을 열었다.

“나는 하나를 잃고

 

나머지 아홉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분은 오직 하나 남아 있는 것 마저

 

저에게 주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걸 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살아가다 보면 한 개를 가지면

두 개를 가지고 싶은 게 사람 욕심인데

이 씨의 마음은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이 사연이 알려진 뒤로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쉽게 자신의 곁을 떠나리라 생각했던

아내가 그의 곁을 지켜 준 일이었다.

 

하지만 시련은 멈추지 않았다.

생계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던 아내가

뇌종양으로 쓰러졌고 한 쪽 귀의 청력마저 잃었다.

이 씨는 시력과 일거리를 잃고,

아내는 청력과 운영하던 가게까지 잃었다.

 

그러나 혹독하게 짓누르는 시련에도

삶은 계속되고 희망은 싹트기 마련인지,

이들에게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

딸이 생겼다.

 

그는 아내와 딸아이와 나누는 큰 사랑으로

가슴 시린 아픔도, 절망도 잘 이겨냈다.

특히 그는 아내를 통해 참된 사랑을 만났고

그 사랑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가슴 뭉클했던 이 사연을 다시 떠올리며,

다시금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 아침에 눈 떴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 편안하게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하고,

- 내가 원하는 곳으로 걸어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 아직도 남과 나눌 것이 남아 있음에 감사하고,

- 어딘가 마음 기댈 곳이 있음에 감사하고,

- 나를 아껴 주는 소중한 가족이 있음에 감사한다.

 

- 따뜻한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음에 감사하며,

- 고마운 사람, 좋은 사람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한다.

 

출처 :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