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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통시장 혁신의 본보기

Paul Ahn 2020. 7. 16. 11:18

⊙전통시장 혁신의 본보기, 프랑스. 알 세크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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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8년에 문을 연 전통시장 알 세크레탕은 파리 19구에 위치해있다. 1982년 역사적인 건물로 등록된 알 세크레탕은 19구 파리지엥 생활의 일부분이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대형 유통업체 붐으로 경쟁력을 잃었으며, 이후 대부분의 고객들은 꽃을 사거나 신발 수선을 하러 올 뿐이어서 과일이나 채소 등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위기에 내몰렸다.

 

 

 

19구 시장은 수 년간의 고심 끝에 알 세크레탕의 재개발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2년 동안의 재개발 과정을 거쳐 2015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하층 공사로 이전보다 2배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150억 유로를 투자해 새롭게 탄생한 알 세크레탕은 기존 프랑스 전통시장과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먼저 전통시장 상인들만 있는 곳이 아닌 대형마트와 피트니스센터, 옷가게 등이 같이 있는 형태로 거듭났다. 오샹(Auchan)의 계열사인 슈퍼마켓 5 페르메(Les 5 Fermes)’는 전통시장 상인들과 상생하고 있다.

 

1,400㎡에 달하는 매장에서 판매되는 채소들은 대부분 유기농이며, 파리 19구에 사는 주민들에게 기존 마트보다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슈퍼마켓은 봉 마르셰(Bon March )와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의 콘셉트를 벤치마킹해 고급 향신료도 취급한다.

 

또 정육업계 스타인 위고 드누아이예(Hugo Desnoyer)의 첫 번째 레스토랑은 독특한 데코레이션으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이미 입소문으로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명성이 자자하다. 파리 최고의 스테이크로 알려진 위고 드누아이예의 콘셉트 레스토랑은 다른 파리지구와 도쿄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재료들로 조리하는 레스토랑 등을 찾을 수 있으며, 이곳을 방문하는 가족들을 위한 약 300m² 규모의 가족 공간도 마련돼 있다. 놀이방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전통시장에 오는 것도 부담이 없다. 지하에 위치한 피트니스센터는 한 달에 15유로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알 세크레탕 시장은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알 세크레탕의 재개발은 다른 프로젝트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외관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콘셉트를 더하면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프랑스, 마쉐 상 젤망 | 젊은층 유입한 재래시장, 관광명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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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나폴레옹 시대에 건설된 마쉐 상 젤망(March Saint Germain)은 역사적인 건물로 등록돼 있다. 그동안 수차례 재건축을 거친 마쉐 상 젤망은 3(지하, 지상 1~2)으로 구성돼 있으며, 6구 파리지엥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공간이다. 지하에는 수영장과 주차장이 있으며, 1층에는 시장 상인을 위한 공간, 2층에는 놀이방, 음악 공간이 마련돼 있다.

 

3년간의 분석과 2년의 재개발 공사를 통해 2017년 새롭게 문을 연 마쉐 상 젤망 전통시장은 알 세크레탕처럼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상생으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 1층에서는 예전처럼 시장 상인들 을 찾아 볼 수 있다. 4,600m²에 달하는 갤러리 공간은 7천만 유로를 투자, 파리지엥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고려해 재개발됐다.

 

이곳에는 4개의 대형 유통매장들이 입점했다. 애플, 네스프레소, 유니클로, 막스앤스펜서가 그것이다. 이 업체들은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춰 선정됐다. 또한 명성 있는 셰프 이브 캄데볼드(Yves Camdeborde)의 레스토랑 아방 콤뚜아(Avant-Comptoir)와 위고 드누아이예의 레스토랑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통시장의 재개발은 런던의 코벤트가든 마켓을 벤치마킹했다. 건물 외관과 내부를 전면적으로 리뉴얼해 소비자들이 좀 더 쉽게 시장을 구경할 수 있게 만들었고, 밝은 조명으로 시장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최근에는 천장 공사 및 에어컨 설치를 통해 시장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파리 6구 시장은 이러한 재개발 공사가 위기에 처한 시장 상인들을 구제함과 동시에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 르 마쉐 꾸베 아젱 | 까르푸·비오쿱과 손잡고 위기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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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된 전통시장 건물과 줄어드는 소비자의 발길로 위기를 맞은 아젱 전통시장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 재개발에 착수했다.

 

아젱시 중심가에 위치한 이 전통시장은 도시의 활력을 이끄는 요소였다. 아젱 전통시장은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발길을 끌기 위해 노력했는데, 외관과 내부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고자 많은 연구를 했다. 새롭게 재탄생된 내부 일부가 지난해에 공개됐고, 나머지 공사는 연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아젱시는 전통시장 재개발로 중심지가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통시장 안에는 대형마트인 까르푸가 입점해 유기농 상품과 와인 등을 팔고 있다. 또한 유기농 제품 프랜차이즈인 비오쿱(Biocoop)도 전통시장 한 편에 입점했다.

 

100% 유기농에 모든 제품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양만큼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비건 고객을 위한 두부로 만든 스테이크와 과자 등도 팔고 있다. 슬로푸드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비오쿱 매장을 통해 아젱 전통시장은 새로운 고객층까지 품을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스시 레스토랑이 입점했다. 식품 중심에서 점차 영역을 넓혀 많은 것을 접할 수 있게 된 아젱 전통시장도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 재개발 넘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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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그에서도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가 2015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건물은 21세기 구조로 지어질 예정이며, 900m² 규모의 1층에 시장 상인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푸드코트에서는 소비자들이 여러 군데에서 구매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80m² 규모의 스트리트 아트 존에서는 쇼핑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지하에는 바, 커피숍, 독서공간, 테라스 등이 마련된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시 관계자는전통시장을 단순히 재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쇼핑몰로 꾸미고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로테르담, 바르셀로나 등 다른 유럽 대도시들은 전통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와의 상생을 선택했다. 2016 CGAD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에는 총 1 783개의 시장이 있다. 이는 각 지역에 적어도 1개의 전통시장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프랑스에서도 점점 많은 도시의 전통시장들이 상생을 통해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