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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힐 면세점(Walkerhill Duty Free) / 1963-2016 폐점

Paul Ahn 2020. 8. 31. 16:39

■ 워커힐 면세점(Walkerhill Duty Free) / 2016 폐점

http://www.skdutyfree.com/dutyfree/main/main/main.do

 

•창립 : 1963 4월 (2016 5 16일 폐점)

•창립자 : SK네트웍스()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워커힐로 177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면세점(Walkerhill Duty Free)은 대한민국의 시내 면세점이다.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 호텔 내에 위치해있으며, 지하 1층과 지상 1,2층을 사용하였다.

 

〈연혁​〉

1991 SKM 면세점 설립.

1992 2 8일 서울특별시 광진구에서 SKM면세점 개업.

2000년 서울 첫개업 및 워커힐 면세점 변경 겸 재개업.

2014년 매출 2632억원 달성

2015 11월 면세점 사업권이 신세계로 넘어 가

2016 5 16일 폐점하였다.

 

 

'눈물바다' 워커힐 면세점, 영업 종료 앞두고 재고 떨이 나서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8/2015111802890.html

 

23년 역사’ SK 워커힐 면세점이 내년 5월 문을 닫는다. 900여명의 종업원은 짐을 싸고 수백억원대의 재고 상품을땡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면세점이 강제로 영업을 종료하는 유례없는 상황에 SK네트웍스는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갔다.

 

SK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워커힐 면세점은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대전의 최대패자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그나마 소공동점을 지켰지만, SK는 아예 면세사업에서 퇴출당했다. 사업을 완전 정리하려면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SK네트웍스는 관세법에 따라 3개월 뒤인 내년 2 16일까지 면세사업 특허권을 관세청에 반납해야 한다. 추가 유예기간 3개월을 더해도 5 16일까지는 면세점 문을 닫아야 한다.

 

그동안 워커힐 면세점은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관광 코스였다. 지난해 매출 2700억원 중 약 80%가 중국 고객 매출이다. 인근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고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관광객들이다. 근처에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과 W서울 워커힐 호텔까지 더해 워커힐의 중국 브랜드 이름은 럭셔리 리조트화극산장(克山庄)’이다. 중국인들 사이에서국민 밥솥으로 통하는 쿠쿠전자의 밥솥 역시 워커힐점에서 가장 먼저 팔았다.

 

그러나 워커힐은 이번 관세청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임직원들은 그야말로눈물바다에 빠졌다. 면세점의 한 관계자는이번에 그야말로 모든 입찰 기업들이 목숨을 걸고 전쟁을 벌인 가운데, 워커힐이 대참사를 당한 격이라며같이 사업권을 뺏긴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 직원들조차 워커힐 직원들을 애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임직원의 고용과 상품 재고 물량을 처리하는 일이다. 현재 906명의 직원(정직원 120) 중 대부분은 타사로 이직하거나 실직할 위기에 처했다. 신세계가워커힐점의 직원을 전원 고용 승계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실질적으로 정규직이 아닌 입점 브랜드, 판촉 직원까지 고용을 승계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많다.

 

그동안 직매입한 상품 재고를 처리하는 것도 골치거리다. 워커힐에서는 판매하는 상품 브랜드는 총 320여개. 카지노를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이 사는 고가의 시계와 보석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이 같은 인기에 지난 3월에는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 매장을 따로 리뉴얼해 오픈하기도 했다. 부티크에서는 브레게, 피아제,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와 같은 정통 브랜드부터 론진, 라도 등 매스티지 브랜드, 다양한 스타일의 패션 시계까지 약 70여개 브랜드의 시계·보석 제품을 판다.

 

통상 면세점이 문을 닫으면 해당 제품을 산 곳에 제품을 반송해 손실을 보전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미리 직매입해 둔 제품을 다시 사달라고 업체에 요청하는 것이다. 현재 워커힐에서 다음 시즌 상품과 새로 입점할 브랜드 제품을 미리 사둔 물량이 수백억원대로 추정된다.

 

하지만 고가의 시계·보석류는 원칙적으로 반송이 불가능해 재고를 반송하는 데 워커힐의 협상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대개 1년 단위로 상품 매입 계약을 맺는데, 기한을 남겨두고 계약을 취소하면서 재고까지 반송해달라고 하기 쉽지 않다워커힐로선 고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1차로 반송이 되지 않은 상품은 재고 떨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SK네트웍스로선 직매입한 상품을 손실로 모두 떠안기보다는, 싼값이라도 팔아 최소한의 마진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시계·보석류부터 다른 국산 제품들까지 대거 재고 처리에 나설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워커힐이 아마 올 연말부터 대대적인 세일 행사를 펼칠 것이라며연말에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이 새로 문을 열기 때문에 대규모 판촉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남은 재고를 롯데나 신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에 되팔 가능성도 있다. 특히 각각 여의도와 용산에 새로 면세점을 여는 한화갤러리아와 HDC신라면세점이 현재 브랜드 입점 유치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만큼, 워커힐의 명품 재고를 사올 가능성도 있다.

 

관세청에서는 특허권이 사라진 업체가 기한이 넘도록 재고를 처리하지 못하면 관세법에 따라 재고공매절차를 밟는다. 관세청 관계자는그동안 경영 악화로 문을 닫은 면세점이 재고 상품을 공매에 많이 내놓았다이번 워커힐처럼 강제로 문을 닫은 경우는 처음이기 때문에 절차는 좀 더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아직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태원 회장이 면세사업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다른 경쟁사 오너들이 대놓고 발로 뛴 것과 비교해 최태원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예상했던 탈락이란 얘기도 있다그렇지만 사업을 정리하는 것은 오너가 신경써줘야 하지 않냐는 푸념도 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 Chosun.com

2015.11.18

우고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