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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트로스케일(astroscale) / 일본 2013, 우주 쓰레기 처리 기업

Paul Ahn 2021. 2. 25. 15:17

★애스트로스케일(astroscale) / 일본, 우주 쓰레기 처리 기업

http://astroscale.com

 

• 세계 최초로 우주 쓰레기 처리 기업

• 설립자 : 오카다 미쓰노부

• 설립 : 2013년

 

 

“난 우주 청소부… 1㎝ 인공위성 잔해까지 치운다”

조선일보 (chosun.com)

 

 “우주 공간의 쓰레기는 이미지뢰밭수준입니다. 고장 난 인공위성에서 떨어져 나온 지름 1㎝ 잔해가 초속 8㎞로 날아와 우주정거장을 박살 낼 수도 있어요. 우주 공간을 미래 세대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지금 바로 우리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일본의 우주 관련 스타트업 애스트로스케일의 창업자 노부 오카다(46)씨는 1일 본지 인터뷰에서나는 우주의 쓰레기 청소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부씨는 오는 11일 조선일보 주최11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서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노부씨가 2013년 설립한 애스트로스케일은 우주선·인공위성 등이 진입할 궤도에 우주 쓰레기를 치우는 기술을 개발해 19100만달러( 2167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우주 궤도 스타트업들 가운데 투자 유치 규모가 세계 최고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은 우주선·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각국 정부기관,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사업을 하는 글로벌 대기업 등이다.

 

우주 쓰레기는 지난 60년에 걸친 우주 난개발의 부작용이다. 노부씨는우주 쓰레기엔 우주 탐사 과정에서 고장 나거나 수명이 다해 버려진 우주선, 인공위성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로켓 발사 과정에서 단계별로 분리돼 나온 추진체 등이 있다고 말했다.

 

“지구 궤도에 크기 10㎝ 이상 잔해 34000, 1㎝보다 작은 잔해 수백만개가 떠돌고 있어요. 버려진 대형 인공위성 2개가 충돌하는 일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쏟아지는 파편들이 수세기 동안 지구 궤도에 머물게 되는 거죠. 이 궤도에 들어가는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에는 엄청난 위험이 생깁니다.”

 

애스트로스케일은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쓰레기를 포착한 뒤 청소 우주선이 자석을 이용해 쓰레기를 모으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렇게 기존 궤도에서 탈락시킨 우주 쓰레기는 지구에 재진입하는 과정에서 거의 전소되는 방식으로 사라진다. 애스트로스케일은 이르면 올해 말 이 기술을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실행할 계획이다. 노부씨는자석으로 모을 수 없는 쓰레기는 로봇 팔, 그물 등으로 붙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설립 7년째인 애스트로스케일은 현재 미국영국일본이스라엘싱가포르 등 5국에 직원 140명을 두고 있다. 노부씨는 일본 도쿄대에서 유전공학 학·석사, 미국 퍼듀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은 뒤 컨설턴트로 일했다.

 

마흔을 앞둔 그를 우주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끈 것은 15세 때 한 우주 비행사와의 만남이었다. 일본인 최초 우주 비행사 모리 마모루 박사는 1988년 미 앨라배마주 헌츠빌 소재 미 항공우주국(NASA) 마셜 우주비행 센터에 견학 왔던 노부씨에게우주는 당신의 도전을 기다린다고 쓴 카드를 직접 건넸다. 24년 뒤 노부씨는 우주 스타트업 창업자로 변신했다.

 

노부씨는우주 쓰레기도 치우는 것보다 줄이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앞으로 인공위성 수명 연장, 수리, 연료 재공급 등 우주 쓰레기 줄이기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20.11.02 03:31

박상현 기자

 

 

'우주 청소부' 도전하는 日기업인…"궤도 부유물 수천만개 수거"

연합뉴스 (yna.co.kr)

 

쓰레기 모아 대기권 '낙하소각'…"화성 가는 데만 관심이 많은 미국"

'우주 청소부' 도전하는 日기업인…"궤도 부유물 수천만개 수거" - 1

 

지구 궤도를 떠도는 인공위성, 로켓, 각종 부유물을 청소하는 '우주 청소부'가 되겠다고 팔을 걷어붙인 일본 기업인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년 전 세계 최초로 우주 쓰레기 처리 기업 '애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을 설립한 오카다 미쓰노부(43)를 소개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지구 저궤도에는 작동을 멈춘 인공위성을 비롯해 수많은 우주 쓰레기가 버려진 채 부유 중이다.

미 공군은 지구서 포착 가능한 크기의 우주 쓰레기만 2만3천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식별할 수 없는 입자까지 포함하면 이 수치가 수천만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오카다는 각국 항공우주국이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자, 이익을 추구하는 작은 사기업이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회사 슬로건 '우주 청소부들(Space Sweepers)'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그는 "현실적으로, 항공우주국 입장에서 (우주) 쓰레기 관리는 세금을 내는 국민에게 돈을 써야 한다고 납득시킬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이지 않은 문제"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 누구도 해결 방법을 알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사업 기회를 본다"고 강조했다.

 

 

◇어린 시절 품었던 우주에 대한 열정도 창업을 결심하는 데 기여했다.

 

전직 공무원, 인터넷 기업가였던 오카다는 3년 전 '중년의 위기'가 찾아왔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주를 향한 꿈을 다시 불태우게 됐다.

 

그는 10대였던 1988년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의 미국 우주 로켓센터에서 열린 우주캠프에 참가했으며, 어린 시절 영웅인 닐 암스트롱의 모교 퍼듀대 경영대학원에 진학할 정도로 열정적인 '우주 소년'이었다.

 

 

◇오카다는 단순히 꿈을 좇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의 회사는 수익성을 매우 중시하며, 실제 우주 청소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4천300만달러(약 502억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그의 회사는 가벼운 우주선의 평평한 표면에 접착제를 접시 크기로 부착하고는 이곳에 쓰레기가 달라붙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쓰레기가 잔뜩 붙은 우주선은 대기권에 다시 들어서면서 모두 불타 없어진다.

 

접착제는 불과 몇 온스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00파운드에 달하는 쓰레기 청소용 로봇팔을 싣는 것보다 우주선이 훨씬 가벼워질 전망이다.

 

회사는 현재 일본 화학 기업과 손잡고 접착제를 개발 중이다.

 

아스트로스케일은 스타트업에 호의적인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우주선은 엔지니어가 많은 일본에서 제작하고 있다.

 

오카다는 "미국에서는 우주 엔지니어들이 쓰레기 처리보다는 화성에 가는 미션에 더 관심이 많다"며 "일본에서는 우주 관련 미션에 그렇게 관심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엔지니어들이 나의 아이디어에 몹시 흥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11-29 16:08

김수진 기자 gogo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