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Issue/•Hidden Champion

★서울로보틱스 / 라이다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

Paul Ahn 2021. 2. 25. 17:28

★서울로보틱스

 

라이징 스타트업

Bloter.net

 

서울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라이다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라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발사해 주변 지형물과의 거리, 물성, 형태 등을 분석하고 이를 고해상도 3D 이미지로 형상화할 수 있는 센서다.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릴 만큼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구글의 자회사웨이모가 만든 자율주행자동차, ‘W’ 표시된 센서가라이다이다 (사진=웨이모)

 

서울로보틱스는 창업 당시 하드웨어 단가 절감 경쟁이 치열했던 업계에서소프트웨어로 승부수를 띄운 회사였다. 전세계 120여개의 라이다 기업 중 라이다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로 출범한 기업은 서울로보틱스가 최초다.

 

2017 7월 실리콘밸리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는 2000여개 참가팀 가운데 소프트웨어만으로 10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서울로보틱스가 개발한 ‘SENSR’ 솔루션은 라이다 센서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접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인식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장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라이다 센서와 호환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 기존 카메라 솔루션 대비 주변 환경을 잘못 인식할 확률이 1000배 이상 낮다는 것이 서울로보틱스의 설명이다.

 

서울로보틱스의 SENSR 1.3버전, 한 우산 아래 걷는 두 명의 사람이 인식될 만큼 정교하다 (자료=서울로보틱스 유튜브 갈무리)

 

경쟁사들이 하드웨어에 집중할 때 소프트웨어를 선점한다는 이들의 접근은 성공을 거뒀다.

 

서울로보틱스는 2019년 글로벌 라이다 1위 기업인 미국의 벨로다인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었으며 현재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유명 완성차 업체에도 라이다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또 자동차 부품전문 기업 만도와 함께 라이다 양산에 나섰다.

 

서울로보틱스는 2020 4 KB인베스트먼트를 중심으로 퓨처플레이, KDB캐피탈 등이 참여한 65억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라이다는 자율주행 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보안 시스템 등 모든 산업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 높게 평가된다며 서울로보틱스에 투자한 이유를 설명했다. 아산나눔재단 관계자 역시높은 수준의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서울로보틱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미래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을 지닌 라이다 시장의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욥 디벨로먼트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자율주행차용 라이다의 시장 규모는 약 28억달러( 3조원) 수준으로 예측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55%에 달한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에서도 같은 기간 약 14억달러 규모의 라이다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