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인즈 이세사키점 / 라이프스타일형 홈센터
•위치 : 일본 군마현 이세사키 미야코마치 3200번지
•규모 : 19,240 ㎡
•주차 : 1,280대
•개점 : 2020년 11월 25일
-‘즐거운 집안일’을 테마로-
세탁, 청소, 주방 등 총 10가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선정, 새로운 조닝으로 소구력을 강화
카인즈의 KINDNESS 친절함, 번거로운 집안일 자처
일본 홈센터 카인즈가 지난해 11월 군마현에 위치한 이세사키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이세사키점은 1994년 카인즈가 매장 대형화 전략을 시작할 당시 슈퍼 홈센터 1호점으로 개점했던 의미 있는 매장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레이아웃을 대폭 변경하고 생활용품, DIY 자재, 원예용품, 반려동물용품 등을 강화하며 번거로운 집안일 해결을 자처하고 나섰다.
매일 무수히 많은 소비재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카인즈는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밀착한 독자상품을 개발하고 상품구색, 조닝 등을 재편한 매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DIY 초보자, 전문가 아우르는 슈퍼 홈센터
이세사키점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 매장 면적 대비 35% 확대한 1만 9천㎡ 규모로 문을 열었다. 넓어진 면적을 충분히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즐거운 집안일’을 테마로 세탁, 청소, 주방 등 총 10가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선정, 새로운 조닝으로 소구력을 강화했다. 테마명처럼 카인즈는 신규점을 통해 집안일을 보다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제안에 나섰다. 예를 들어 ‘편안한 집안일·세탁(LAUNDRY)’ 코너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해 허리가 편안한 세탁 바구니’, ‘긴 세탁물도 걸 수 있는 접이식 건조대’ 등 독점상품을 진열했다.
‘편안한 집안일·청소(CLEAN)’를 테마로 하는 청소용품 매장은 주동선을 따라 배치된 곤돌라에 쓰레기통을 모아 고객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청결한 주변 환경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비접촉형 자동개폐 쓰레기통 등 시기에 맞는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처럼 ‘편안한 집안일’ 코너는 편리한 기능을 더한 단독상품을 확대해 가사노동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가사노동에서 절약한 시간을 취미생활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사용할 것을 제안하며 관련 카테고리를 인근에 배치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용품 전용 코너 ‘펫츠원(Pet’s One)’이 생활용품 코너 인근에 운영되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잡화 등을 진열한 셀프 서비스 매장과 분양, 미용숍, 호텔, 아쿠아리움 등의 테넌트를 모아 구성한 공간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펫 매장에 탈취 기능이 뛰어난 커튼, 흡착 기능이 있는 매트 등 반려동물과 지낼 때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해주는 상품을 집약해 연관진열한 점이다. 기존처럼 커튼, 매트 매장에 진열하는 것보다 매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매장 곳곳에 기존의 카테고리별 진열에서 벗어난 새로운 상품 제안법을 적용했다.
홈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도 변화한 매장구성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매장을 크게 전문가, 일반 소비자 코너로 나눴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매장 ‘DIY 스타일’에는 당사 오리지널 상품 ‘쿠미모쿠(Kumimoku)’ 시리즈 등 조립형 가구, 간단한 공구 등을 모아 놨다.
초보자도 간편하게 의자, 테이블, 수납박스, 선반 등을 만들며 DIY를 즐길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카인즈 공방을 배치했다. 고난이도 DIY 작업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용접도구와 3D프린터 대여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워크숍도이 공간에서 개최된다.
리뉴얼을 통해 추가로 확보한 공간에는 화훼 전문 매장과 직영 카페를 신설했다. 화훼 전문 매장에서는 실내용 다육식물, 관엽식물 등 관리가 쉬운 상품을 취급하며 이 외에 화분이나 장식류 등도 판매한다. 반면 원예용 흙, 모종 등 보다 전문적인 농업, 가드닝 관련 상품은 외부 매장에 구색했다. 난이도별로 상품을 분리 배치한 것으로 코너별 전문성을 도모했다.
한편 리뉴얼을 통해 하드웨어 면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본관과 자재관으로 나뉘어 운영되던 매장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보다 쾌적한 쇼핑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과거 외부 매장으로 운영되던 DIY, 목재 코너가 실내 매장으로 변경됐다. 더불어 대형상품을 실을 수 있는 정차 공간도 마련돼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입장에서도 누수, 녹에 약한 목재, 전기제품류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고, 직원들의 작업효율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픽업 서비스로 언택트 니즈도 대응
카인즈는 지난 2019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며 3개년 중기경영계획 ‘프로젝트 카인드니스(Project Kindness)’를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총 네 가지 전략으로 구성됐다(도표 1 참고). 이 같은 계획은 이세사키점 리뉴얼에도 적극 도입됐다.
먼저 ‘전략적 사업단위(Strategic Business Unit)’ 운영을 도입하며 대범한 카테고리 조정에 나섰다. 기존의 사업 단위를 전문가용품을 담당하는 ‘프로 사업’, 일용잡화, 가정용품, 주류 등을 책임지는 ‘일용잡화 사업’, 오리지널 상품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 사업’의 세 가지로 나눠 재편했다. 신규점에는 특히 라이프스타일, 전문가 사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니즈 공략에 나섰다.
두 번째는 ‘디지털 전략’으로 고객 일상생활 속 불편한 점을 해결해줄 수 있고 정서적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매장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이세사키점에도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더했다. 특히 서비스 카운터와 외부 매장 두 곳에 온라인 주문 고객을 위한 ‘카인즈 픽업’ 코너를 설치하고 BOPIS(Buy Online Pick up In Store)를 제공한다.
카인즈 앱을 이용해 사전 결제가 가능하며 구매한 상품은 영업 시간 외에도 수령이 가능하다. 앱을 적극 활용하면서 취급품목 및 타깃층 확대에도 나섰다. 예를 들어 전문가용 상품 경우 매장에서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은 최대 3만~5만 가지가 한계인데 앱에는 보다 많은 상품을 구색할 수 있어 기회로스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매장 정보와 앱을 연동해 고객이 찾는 상품의 위치, 재고 수량 등을 제공,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세 번째 ‘공간 전략’을 통해 매장 내 오리지널 상품 연출과 신기술을 도입해 공간 쇄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매장에도 기존 매장과 달라진 공간 전략이 눈에 띈다. 먼저 일부 매장 상단부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판매 상품의 다채로운 색감과 디자인을 영상으로 홍보한다. 먼 거리에서도 화면이 보여 무엇을 판매하는 코너인지 빠르게 알 수 있다. 또한 스팟 조명과 간접 조명을 사용하고 바닥에 나뭇결 무늬를 더해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카인즈는 1994년부터 대형 매장 전략을 이어오며 성장궤도를 그려왔다. 2002년에는 식품까지 취급하는 슈퍼센터형 매장을, 2004년 쇼핑센터 카인즈몰, 2010년에는 자전거 파크를 개점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대형 매장 개발을 이어왔다. 이 같은 대형 매장은 빈도별 조닝을 기본으로 한다. 크게 식품, 음료 등 ‘고빈도 상품’, 일용잡화, 생활용품 등 ‘중빈도 상품’, 업무용품, 전문가용품 등 ‘저빈도 상품’으로 조닝을 나눠 고객이 필요에 맞게 각각의 코너에서 단시간 내 쾌적한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2007년부터는 SPA식 상품 전략을 도입하며 다양한 상품을 단시간 내 개발하는 데 힘썼다. 상품의 독자성을 인정받으며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리고 카인즈는 2019년 발표한 중기계획을 토대로 세 번째 전략 변경에 나섰다. 이로써 이세사키점은 지금까지 표준화된 레이아웃을 유지하되 각각의 코너에 오리지널 상품을 추가하며 구색을 재편집한 새로운 모델로 출점됐다. 높은 층고와 넓어진 공간, 스마트 앱 등을 조합해 고객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매장을 추구하고 있다.
이처럼 시대 흐름별로 진화해온 전략을 통해 ‘성장 달성과 고수익 모델 확립’, ‘수익을 직원에게 환원하는 선순환 구축’,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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