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내도리 앞섬마을 / 육지 속 섬
•위치 :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금강의 대표적 물놀이 장소인 무주 내도리는 말 그대로 사방이 강물이 휘감긴 '내륙속의 섬'. 혹자들은 금강 천리길 수변구역 중 경관이 가장 빼어나다고 한다.
휘어지는 강의 자태도 뛰어난 데다 강을 둘러싸고 있는 산세 또한 수려하다. 무엇보다 200여 m에 이르는 하천 폭에 담긴 수만 평의 하상초원은 그야말로 생태계의 보고이다
.
크게 보면 무주읍 대차리를 돌고 나온 금강 물줄기가 앞섬마을에 닿아 크게 휘감아 돈 후, 뒷섬마을을 지나 하류로 흘려가는 형국이다.
내도리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천렵에 그저 그만이다. 해서, 무주의 향토음식으로 어죽이 유명하다. 맑은 강물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국물을 내고 된장과 고추장, 수제비와 쌀을 넣어 푹 끓여낸 어죽은 부드러우면서도 구수한 맛으로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내도리는 또 소설가 박범신의 문학적 토대이다. 스물셋의 젊음을 무주에서 교사로 보낸 박범신은 종종 무주 내도리를 자신의 문학적 자궁이라 말한다.
그만큼 내도리의 자연풍광과 생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무주 앞섬마을 / 육지 속 섬, 강은 풍요이고, 아픔이었다
소백산맥을 따라 흐르는 금강 상류에 위치한 무주읍 내도리, 그곳엔 강물이 휘돌아 가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 있다. 삶의 터전이었던 강에서 해오던 오리치기의 추억은 즐거움을 더했고, 배가 아니면 오갈 수 없었던 마을 사람들에게 배사공의 아픔은 그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금강에서 잡힌 빠가사리(대농갱이)로 만든 어죽은 이 마을의 대표 음식! 입을 감싸는 부드러운 어죽과 고소한 맛을 가진 닭알탕는 입맛을 돋우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내도(內島)리, 말 그대로 내륙의 섬 앞섬 마을에서는 지금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은 강과 함께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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