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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라거 / 정용진 맥주

Paul Ahn 2021. 11. 29. 16:48

SSG랜더스 라거 / 정용진 맥주

 

‘SSG랜더스 라거 성공 여부에 따라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속 구단주 맥주 출시도 가능해질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 측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SSG랜더스 라거 SSG랜더스 팬을 위한 맥주라면, ‘구단주 맥주는 정 부회장 팬을 위한 맥주로 수요를 이끌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정 부회장 SNS에는 "이 맥주 어디서 살 수 있나" "구단주 맥주 이어 '굳 안주'도 출시해달라"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용진의 ‘칠전팔기’ 술 사랑...이번엔 야구 업었다

(econovill.com)

 

이마트24, 하반기 'SSG랜더스 라거' 출시 예정

데블스도어·제주소주 잇단 '실패'...'야구 시너지' 노린 삼수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야구를 등에 업고 주류 시장에 재도전한다. 앞서 수제맥주 펍데블스도어와 제주소주가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면서 쓴 맛을 본 바 있지만, 이번엔 SSG랜더스와 야구마케팅에 나서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단 복안이다. 또 올해 활발한 SNS활동으로정용진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구축한 것 역시정용진 맥주의 인기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올 여름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이름을 딴 수제맥주 ‘SSG랜더스 라거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조는 수제맥주 업체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가 맡는다. 이번 ‘SSG랜더스 라거에 기대가 실리는 것은 앞서 정 부회장이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구단주로고가 새겨진 맥주, 소주, 와인 사진을 올린 바 있어서다.

 

사진에는 정 부회장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어 주류 이름인구단주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 부회장임을 나타냈고, 소비자들은 사진 속 상품 출시에 대해 관심을 쏟아냈다. 실제 해당 게시물의좋아요개수는 55,000, 댓글은 무려 2,000개 가까이 달렸다.

 

 

◇‘삼수생’ 주류사업... 야구장, ‘헤븐스도어될까

 

정 부회장의 주류사업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정 부 회장은 앞서 수제맥주 펍과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흥행하지 못하면서 사실상참패의 쓴맛을 본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SSG랜더스 라거출시는 정 부회장의 주류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깊은 것으로 읽힌다.

 

평소 그는 미식가, 애주가로 잘 알려질 만큼 오래 전부터 직접 주류사업에 공들여왔다. 2008년 주류 유통사인 신세계L&B를 설립했고, 2014년에는 수제 맥주 전문점데블스도어를 오픈했다. 2016년엔 이마트를 통해 190억원을 들여제주소주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류 관련 사업이 모두 성공적이진 않았다. 특히 주류 제조에 있어선 제주소주가 시장에서 처참히 패배하면서 불과 3개월 전 수익성 악화로 생산을 중단했다. 데블스도어 역시 맥주 제조는 맡지 않았지만, 오픈 2년 만인 2018년 부산 센텀시티점이 문을 닫은데다 점포 확대 없이 현재 센트럴시티, 코엑스, 스타필드 하남, 제주 신화월드 등 4개 매장만이 운영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같은 과거 참패를 씻어낼 회심의 카드로 야구를 선택했다. 이름에서만 봐도 알 수 있듯, ‘SSG랜더스 라거시장 안착 카드는야구. 정 부회장은 올 초 SSG랜더스를 인수하면서 야구와 유통을 접목시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호언장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SSG랜더스 라거는 이마트24와 야구장 등에서 주로 판매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맥주가 야구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류로 꼽히는 만큼응원하면서 마시는 맥주컨셉으로 야구팬 수요 잡기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내가 곧 신세계... ‘자체 브랜드된 정용진 효과

 

개인 인스타그램으로 연일 화제에 오르며 정 부회장이 스스로 하나의 브랜드가 됐단 점도 호재다. SSG랜더스 응원을 위한 야구 팬은 물론 정 부회장의 팬을 자처하는 많은 소비자들이정용진 맥주에 대한 소비를 부추길 수 있단 관측이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 부회장이 직접 착용하고 사용한 의류, 물품을 궁금해 하는 고객이 늘고, 사진 속 제품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정 부회장이내가만든 칠리새우보다는 별로지만 먹을만함이라는 글과 함께 게시한피코크 진진칠리새우제품은 해당 글 게시 이후 네이버 검색량이 11배 이상 늘었고, 판매도 급증했다.

 

정 부회장이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재벌같지 않은 호탕함이 꼽힌다. 스스로 만든 요리는 물론 자녀와 함께하는 아버지의 모습, 이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 등이 꾸준히 노출되며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665,500명으로, 이미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맥주 광고모델도 필요 없다.

 

이에 업계에선 ‘SSG랜더스 라거성공 여부에 따라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속구단주 맥주출시도 가능해질 수 있단 해석이 나온다. 신세계 측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SSG랜더스 라거 SSG랜더스 팬을 위한 맥주라면, ‘구단주 맥주는 정 부회장 팬을 위한 맥주로 수요를 이끌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 정 부회장 SNS에는 "이 맥주 어디서 살 수 있나" "구단주 맥주 이어 '굳 안주'도 출시해달라"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021.06.14 17:50

편은지 기자 silver@econov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