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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동 MD, 변화의 정점 찍었다.

Paul Ahn 2022. 9. 1. 09:29

⊙백화점 추동 MD, 변화의 정점 찍었다.

(apparelnews.co.kr)

 

〈MD재편 추세〉

 

- 더 늘어나는 명품·수입 매장

- 영 콘텐츠 일제히 확장

- 내셔널은 조닝 불문 축소일로, PC 자체 사라지기도

 

백화점의 변신이 이번 추동 시즌 MD 개편을 통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명품 및 수입 브랜드와 MZ타깃의 영 콘텐츠 확대에 방점이 찍힌 가운데, 내셔널 브랜드 축소는 더 빨라지고 있다.

내셔널 중 확장되는 것은 온라인 기반의 스트리트 캐주얼뿐이고, 명품, 고가 비중을 키우기 위해 여성, 남성, 잡화 등 대부분 조닝에서 내셔널 브랜드를 줄인다.

 

 

〈스포츠 존〉

 

- 골프 세대교체, 스포츠는 대형점 증가

- 서울 주요점, 온라인 캐주얼 집중 유치

 

MD가 특히 활발한 곳은 스포츠 군이다. 골프의 변화가 특히 주목된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신규 브랜드들의 진입으로 세대교체가 활발하고, 주요 점포에서 조닝을 키운다. 여기서도 역시 핵심은 ‘고가’와 ‘영’이다.

 

지포어, 랑방블랑, A.P.C.골프, 어메이징크리 등 고가 골프웨어와 말본골프, 골든베어, 챌린저, 페어라이어 등 MZ 타깃 브랜드들이 주축이다.

 

현대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은 골프웨어 조닝을 확대하며, 신규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 시킨다. 한섬이 런칭한 랑방블랑을 비롯해 A.P.C.골프, 골든베어, 챌린저 등이 신규로 들어선다.

 

신세계도 강남점도 교체 폭이 크다. 올드 브랜드들은 퇴점시키고, 고가와 영 골프 위주로 강화한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 큰 변화는 없다. 신규 브랜드 진출이 많지 않아 일부 개편만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에서는 나이키, 뉴발란스 등 대형 브랜드의 영업면적이 더 커진다. 최근 2~3년 사이 진출한 신규 브랜드들의 실적이 부진해 대형 브랜드 위주로 조닝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캐주얼 존〉

 

- 내셔널 여성복 조닝은 축소 지속

- 롯데 여성영스트리트 대부분 철수

 

캐주얼은 온라인 브랜드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현대를 중심으로 매출 성과를 확인, 신세계, 롯데도 해당 MD를 늘린다. 기 입점 브랜드들의 추가 오픈은 물론 미 입점 브랜드들의 신규 가세까지 활발하다.

 

현대가 하반기 더현대 대구, 목동점의 캐주얼 조닝을 MD 개편하며 키르시, 와릿이즌, 드로우핏,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땡킴 등 다양한 브랜드 구성을 확대했다.

 

신세계는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다. 강남점의 경우 여성 영캐주얼, 영캐릭터, 잡화 등 50여 개의 브랜드로 구성돼 있던 5층의 절반가량을 교체, 인사일런스, 렉토, 아모멘토, 킨더살몬, W컨셉, LCDC, 던스트, 유스, 이얼즈어고, 아치더, 노프라미스, 베이스레인지 등이 자리를 채웠다.

 

대구점은 커버낫, 와릿이즌, 리, 디스이즈네버댓, W컨셉,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엠엠엘지, 천안아산점은 와릿이즌, 리, 티리버럴, 마리떼, 이벳필드, 아웃도어프로덕트, 브라운브레스, 5252바이오아이오아이 등이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센텀시티점도 연말께 강남점 수준의 개편을 진행한다.

 

롯데도 오는 10월 부산 본점을 개편하며 여성 영 스트리트 전체를 들어내고 마리떼, 이벳필드 등을 입점시킨다.

 

여성은 수입 컨템포러리, 골프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군, 온라인 신흥 스트리트 캐주얼의 확장으로 면적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현대는 3년간의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며 여성캐주얼부은 명품과 트렌디한 수입 컨템포러리 보강, 영캐주얼 부문은 MZ타깃 스트리트 확대에 나서며 기존 내셔널 브랜드 자리가 좁혀지고 있다.

 

 

〈영 컨텐츠 존, MZ 브랜드〉

 

더현대 서울, 판교, 더현대 대구의 경우 영 조닝 전체 MD 중 50%를 온라인 MZ 브랜드에 자리를 내줬다. 이들 점포를 모델로 나머지 점포도 순차적인 개편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이 연간 30% 신장중이고, 지난달에는 50% 이상 신장했다. 트렌디하고 젊은 브랜드 중심으로 보강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신세계도 대형점 중심으로 내셔널 비중 축소를 지속하며 여성 상품군 면적을 축소하는 중이다. 중소형점만 유지된다. 커리어 등 어덜트 조닝은 골프, 스포츠에, 여성영캐주얼은 신 스트리트, 영디자이너, 유스컬처에 면적을 할애하고 있다.

 

 

〈남성 존〉

 

- 남성 컨템, 신규 오랜만에 활기

 

남성은 컨템포러리와 신규 브랜드가 강세다. 오랜만에 톰보이맨, 시프트지, 이로맨즈, 지모스, 카브리니, 가넷옴므, 아워레가시 등이 새롭게 가세, 국내 온라인 브랜드로의 교체나 입점은 영캐주얼 조닝에 비해선 적은 편이다.

 

남성캐주얼은 줄어든다. 까르뜨블랑슈, 지오투가 종료한다.

 

신세계는 비즈니스 캐주얼(어덜트모던 캐주얼) 축소, 이미 축소가 이뤄진 캐릭터·신사·타이는 유지한다. 줄어든 자리는 컨템 및 신규 브랜드로 채워진다.

 

현대는 캐릭터·신사는 소폭 축소하고 대신 신규 브랜드와 컨템 강화 기조를 지속한다.

 

 

〈잡화 존〉

 

- 메인 점포서 사라지는 잡화PC

 

롯데는 해외 브랜드보다는 국내 남성 신규 위주 MD를 통해 종료축소 브랜드를 대체한다.  잡화는 더 줄어들거나 조닝이 없어지는 중이다. 신흥 분크, 조이그라이슨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는 박스매장을 없애고 면적을 축소, 핵심 브랜드와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재구성한다.

 

현대는 메인 점포에서 잡화 PC 자체를 없앤다. 롯데도 현대, 신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2022년 09월 01일

조은혜기자, ceh@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