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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프림(Supreme) / 뉴욕 1994, 스트릿 브랜드의 끝판왕

Paul Ahn 2023. 6. 7. 16:18

★슈프림(Supreme) / 뉴욕 1994, 스트릿 브랜드의 끝판왕

Supreme

 

190 Bowery, New York, NY 10012 미국

•미국의 스트릿 패션 브랜드.

 

 

1989년에 뉴욕에서 영국식 의류점을 운영하고 있었던 영국계 미국인 제임스 제비아가 그 해 3년 뒤에 스투시의 뉴욕점 오픈을 도와주다가 스투시 고유의 스케이트 보드 문화와 힙합 문화에 영향을 받아 1994년 뉴욕 맨해튼에 문을 열어 스케이트 보드, 티셔츠 판매 등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그가 가게를 열게 되는 데는 예전에 옷가게 점원으로 같이 일하던 남자의 도움이 있었는데, 그 남자 또한 언디핏이라는 걸출한 스트릿 브랜드의 창시자가 되는 Eddie Cruz였다.

 

 

슈프림은 스트릿 브랜드의 끝판왕이라 불리며 희귀성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골수 팬들이 많으며, 오프화이트의 창립자 버질 아블로도 '슈프림은 나의 루이비통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스케이트 보드 문화를 지탱하는 브랜드인 만큼 각종 스케이트 보드 관련 장비도 발매하며, 뉴욕의 매장에는 문턱이 없어 스케이트 보드를 탄 채로 그냥 들어올 수 있게 해 두는 등 여전히 보더들의 브랜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다보니 당연히 미국의 유명 스케이트보드 잡지인 트레셔와 콜라보도 하였다.

 

설립자인 제임스 제비아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19살까지 영국에서 보냈다. 슈프림도 영국에 입점해 있고 영국 래퍼 Octavian을 모델로 쓰는 등 영국과도 관련이 깊다.

 

슈프림은 뭇 스케이터, 힙합퍼, 힙스터, 그냥 스트릿 패셔니스타, 학생에게도 큰 인기를 얻는 브랜드답게 타 의류업체와는 다르게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점이 여럿 있다.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이 발매와 동시에 매진되거나 며칠 안에 매진이 되며 특히 모자나 후드, 티셔츠는 남아나는 일이 없다.

 

이러한 이유로 발매가가 150달러(한화로 약 18만원)인 가장 인기템 기본 박스 로고 후드 제품의 매물 거래가가 한화로 120만원(!)까지 뛰는 현상이 발생한다. 스웨트 셔츠 재질의 후드 셔츠와 팬츠의 대부분의 제조국은 캐나다로 다른 스트릿 제품들과 달리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컬래버레이션

 

슈프림이 매니아들을 미치게 하는 요소 중 또 하나는 무수한 컬래버레이션이다. 1994년에 만들어진 역사가 짧은 스트릿웨어답지 않게 장르와 브랜드를 넘나들며 인상적인 아이템을 무수하게 쏟아냈다.

 

정말 자유로운 범위를 자랑하는데, 의류나 보드는 물론이고 래퍼를 위시한 음악가, 목욕 가운, 버드와이저, 무좀 양말까지... 캐릭터 컬래버레이션도 있는데, 커밋이 슈프림 옷을 입는 식으로 슈프림과 머펫쇼 커밋이 콜라보레이션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커밋 봉제인형들 중에서는 슈프림 옷 입은 커밋 인형도 많이 보인다. 한국 기업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한 적이 있는데, 한국이 인수한 휠라와 캠핑용품 기업 헬리녹스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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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X 슈프림

 

심지어 2017년에는 예전 상표권 무단도용으로 소송까지 진행했던 하이엔드급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비통과 컬래버레이션을 성사, 스트릿 브랜드계의 루이비통이 실제 루이비통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2017 패션업계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컬래버레이션 발매로 수프림 매니아들에겐 믿을 수 없는 행복을, 루이비통 매니아들에겐 최악의 컬래버레이션이라는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컬래버레이션이다. 물론 품절은 항상 패시브스킬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수프림 루이비통의 아이템들은 모두 루이비통 베이스로 백팩이 700만원, 스케이트 보드 세트가 수천만원을 넘는 경악스러운 발매가가 책정되었다(...).

 

재밌는 사실은 정작 수프림의 본진인 뉴욕에서는 아예 발매조차되지 않은 점.

처음에 뉴욕 루이비통 매장에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발매 며칠 전부터 생긴 긴 줄 때문에 생긴 항의로 발매를 취소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흔히아는 브랜드인 나이키와도 콜라보를 하였다.

모든 제품들의 가격들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렸다(...). 밑에서 설명한 것들외에도 구글에 검색하면 더 많은 콜라보 제품들의 사진을 볼 수 있다.

 

패션과 전혀 상관 없어보이는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상당히 자주 하는데 롯지 무쇠팬, SOG 도끼, 그외 소화기, 쌍절곤, 망치, 심지어 벽돌까지 B급 감성에 가까울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분야를 섭렵할 정도로 온갖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슈프림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전세계에 단 여섯 국가에만 공식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유럽에는 런던, 파리, 밀라노, 베를린 매장 네 곳 뿐이며 미국에서는 본진인 뉴욕의 맨해튼과 브루클린,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단 세 곳 뿐이다.

 

일본에서는 특이하게 매장이 많은데,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까지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도쿄의 경우는 매장이 세 군데나 있다. 또 공식 매장 뿐만 아니라 도버 스트리트 마켓 등 리테일 샵도 있으니 그 쪽을 이용할 수 있다.

도쿄 매장은 2006년에 열렸다. 슈프림은 일본 패션 1번지인 하라주쿠에 매장을 내면서 동시에 일본 스트릿 최강자인 네이버 후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9, 슈프림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GQ Korea)

 

슈프림이 한국에 상륙한다.

오픈 시기는 9, 주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48번지다. 벌써부터 높은 철판을 세워두고 공사 중이다.

 

바로 옆에는 루이비통이 2023 프리폴 컬렉션 팝업을 열고 있다. 에르메스, 젠틀몬스터, 바이레도, 골든구스, 우영미 매장도 근처에 있다. 가뜩이나 복잡한 도산대로 옆길이 더 막힐 것 같아 걱정된다.

 

그래도 슈프림이니 이해하기로 했다. 슈프림은 1994년에 설립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다. 오프화이트의 창립자 버질 아블로는 슈프림은 나의 루이비통이라는 말을 했을 정도로 스트리트 브랜드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현재 슈프림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6개국 15개 도시에서만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 국가 진출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2023.05.25

박한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