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Service/@Cafe

★연남동 ‘펠른(Perlen)’ / 커피 오마카세

Paul Ahn 2023. 8. 3. 09:14

★연남동펠른(Perlen)’ / 커피 오마카세

 

커피 오마카세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펠른’이 대표적이다.

(mk.co.kr)

 

커피 오마카세가 생소하던 2019년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 기준 현재 제공되는 코스의 이름은향긋한 휴식이다. 코스를 구성하는 네 가지 메뉴는 각각아침정원’ ‘정오의 들판’ ‘오후의 부케’ ‘새벽의 꽃잎’.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간의 흐름에 따라 콘셉트를 잡고 커피와 디저트의 페어링을 구성해 제공한다.

 

 

‘아침정원’은 일출, 개화 등의떠오르는느낌을 담은 상큼한 맛의 꽃차로 구성돼 있고, ‘정오의 들판은 해가 가장 뜨거운 시간답게 원두와 라임을 조합해 맥주처럼 만든 커피 베이스 음료를 내어주는 식이다.

 

음료와 페어링되는 디저트도 남다르다. 마지막 메뉴인새벽의 꽃잎에서는 더덕, 도라지, 당귀 등을 사용해 꽃의 뿌리를 닮은 디저트를 제공한다. 물론 모든 메뉴는 펠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체 개발 메뉴다.

 

펠른은 1년에 두 번씩 새로운 코스를 선보인다. 매번 커피뿐 아니라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 코스, 코스의 스토리텔링까지 개발해야 하다 보니 품이 많이 든다. 코스 개발에 달라붙는 직원 수만 11명에 달한다. 하나의 코스를 개발하는 데도 3개월 이상 소요되고는 한다.

 

매경이코노미 제2176 (2022.09.21~2022.09.27일자) 기사입니다]

2022.09.22 16:52:49

윤은별 기자

 

 

펠른(Perlen) 공간과 그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하다

(cctvnews.co.kr)

 

최근 카페 브랜딩 성공 사례로 꼽히며 여러 매체에 등장했던 연남동 카페펠른(Perlen)’, 지난 18일 이곳을 직접 찾아가 공간을 기획한 박성호 대표를 만나보았다.

 

- 펠른을 소개를 하자면?

 

펠른은 카페와 파인 다이닝(fine dinning)의 경계를 아우르는 실험적인 공간이다. 커피를 단지 빠르게 소비하는 음료로 보지 않고, 그 맛과 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쉬를 배치해서 보다 완성도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개념에 대한 실험을 적극 지원하는 장소이기에, 젊고 파격적이며 재미있는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다.

 

일명커피 오마카세라고 불리는 커피 페어링 코스는 시즌 또는 이벤트마다 메뉴 변경이 가능하기에, 보다 즉각적이고 색다른 시도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펠른은 레몬 플로트, 위스키 더치와 같은 펠른의 단품 시그니처 메뉴들을 고정적으로 지켜가면서 클래식함을 유지함과 동시에 다양한 시도를 만들어간다.

 

-펠른만이 가지는 특징은 무엇인가?

 

펠른은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대화가 가능한 곳으로, 펠른 마스터로부터 커피의 재료 및 맛과 향, 제조법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고, 더불어 마시는 방법까지 마스터와의 대화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친밀한 서비스는 공간 디자인에서도 잘 드러난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자리마다 콘센트를 설치하고, 좌석 뒤에 개인을 위한 옷걸이와 소지품을 두는 자리를 마련해, 방문하는 개개인을 위한 공간을 열어두었다.

 

이는 언제나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섬세함이 담긴 디자인이다. 이러한 개인을 위한 공간은 환영의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보다 고차원에서의 개인적 경험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펠른의 좌석은 오픈 바 형태로, 고객이 원한다면 언제든 마스터와 쉽게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취향과 펠른 마스터의 추천으로 주문 제작되는 "펠른's pick"은 원두 선정부터, 로스팅 방법, 향과 맛, 모든 것이 고객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질 수 있기에  펠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커피를 소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의 펠른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다면?

 

앞으로 펠른이라는 공간의 미래를 그려본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커피에 대해 이야기하고, 온전히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동시에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소통 가능한 공간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단순한 제품 소비가 아닌, 하나의 경험 또는 감정을 공유하게 되는 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CTV뉴스

서혜지 기자

2020.10.21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