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외식 소비 트렌드!
LOVE-
착한 가격/친환경 음식/가치추구/공부하는 소비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인 가운데 이에 대비한 영업전략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불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법. 외식업에서 기본이란 ‘몸에 좋고,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뿐 아니라 서비스, 분위기 등 가치가 있는 것’을 뜻한다. 그 기본은 고객의 트렌드를 파악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2009년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외식 소비 트렌드를 짚어봤다.
2009년은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하게는 역사상 가장 심각하고 국제적인 경기후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계 경제가 대한민국 소비자 1명에게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일까? 또한 그 영향은 외식업계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할까?
지난 2008년 유가 급등, 글로벌 금융 위기, 먹을거리 파동 등으로 인해 발생했던 여러 사건, 사고 등으로 미루어볼때 2009년을 얼핏 짐작해 볼 수 있다. 소득에 비해 지출해야 할 비용이 많아진 직장인들은 점심에 음식점을 가는 것 대신 도시락을 챙겨다니고, 가족 모임이 있는 날에는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시푸드 뷔페 대신 집 근처에 서비스 좋고 저렴한 고깃집으로 향하거나 아예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와 동시에 음식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아지고 선호하는 취향도 뚜렷해진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가치(value for money)’를 추구하는 경향이 더욱 짙어진다. 특히 경기 불황이 계속 될수록 본인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즉, 외식소비 횟수는 줄이되 한 끼 식사에 소비하는 비용은 커지고, 더욱 까다로운 조건으로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것이다.
올해는 이들 가격 대비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외식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외식업계 키워드
L.O.V.E.(Low price, Organic food, Value, Educated)
각종 먹을거리의 안전성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건강과 안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금융 위기에 의한 경기불황의 여파로 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외식 소비를 줄이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가치 중심의 소비 행태 또한 소비 트렌드의 주요 요소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건강, 음식에 대해 스스로 공부하며 이를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하는 스터디형 소비자들도 주목해야할 2009년 외식 소비 트렌드 중 하나다.
Low price
불황 여파, 저가 메뉴 선호
다양한 경제지, 연구소 등에서 2009년 국내 경제에 대해 예측불가능한 위기의 해라고 잠정짓고 있다. 최근에 불황은 과거 IMF 시절보다 더 혹한의 2009년으로 이어질 전망. 이에 따라 소비 트렌드 역시 불황기에 접어들며 어두운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 연쇄적인 먹이사슬처럼 경제성장률의 둔화는 소비력 감소에 이어 외식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식 전문가들은 IMF 시기를 돌이켜보며 올해 외식 트렌드를 예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얄팍해질수록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저가 메뉴다. 단순히 저가만이 아닌 고품질이 합해져야 하는데 이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1만~2만원대의 토속 한정식, 쌈밥 전문점 등이다. 이들 음식점은 웰빙, 친환경이라는 외식 키워드와 맞물리기도 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업종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한정식 전문점은 대부분 고가로 대중적인 접근이 어렵다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 저항력을 낮춘 중저가 메뉴를 선보이며 주부 고객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고객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저가 한정식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좋구먼은 23개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시장 확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이후 생겨난 이웃사촌, 진진바라, 금밭 등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중저가 한정식 전문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탄탄한 단골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안정적인 성장의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울수록 옛 것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는데 국수, 국밥 등 저렴한 가격에 서민적인 메뉴 아이템을 내세운 음식점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 국수, 국밥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불황형 실존주의’ 소비자 늘어날 듯
<트렌드 코리아 2009>에서는 2009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불황형 실존주의’라고 표현했다. 20세기 초반, 연이은 세계대전 이후 황폐하고 소외된 인간성에 한 줄기 빛이 되었던 실존주의가 재현되고 있다는 것. 경제불황과 정치, 사회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무력감은 ‘자아’를 믿는 소비트렌드를 만들어 냈다는 정의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 계발을 위한 노력은 물론 취향을 고급화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의식 하에 개성을 찾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운영 및 매장 콘셉트
제3의 공간이라는 화두는 올해도 외식업계 운영 콘셉트의 주요 이슈가 될 것이다. 경기불황은 직장인들에게는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부양하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생계 유지에 대한 걱정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여유 혹은 휴식을 갈망하는 니즈를 증폭시킬 것이다.
제3의 공간은 이 같은 니즈를 충족시키는 주효한 기능을 한다. 외식업소마다 제3의 공간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고객에게 ‘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의 대표적인 사례가 스타벅스로 점차 개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유럽의 한 카페는 카페 안에 작은 도서관을 마련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히 책을 볼 수 있게 해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와 유사하게 국내에서도 ‘북카페’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3의 공간이 다소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트렌디한 카페에 편향돼 있지만, 최근에는 결혼 정년기가 늦어지고 기혼자라 할지라도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주타깃으로 하는 한식이나 일식 레스토랑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제3의 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상권 및 입지
한 곳에서 다양한 소비 가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멀티 스페이스 형태 또한 2009년 외식 트렌드의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서울을 비롯한 지방의 상업 도시를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조한 원스톱 소비 공간 즉, 몰링(malling)이 뜨고 있다.
몰링이란 연인이나 가족들이 외식, 쇼핑, 영화 등 공연 관람,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한 곳(mall)에서 즐기는 행위를 일컫는다. 일산의 라페스타, 웨스턴돔, 사당동의 파스텔시티, 고속터미널 센트럴 시티, 창원의 더시티7, 왕십리역사의 비트플렉스 등에 여러 업종의 외식업소가 입점, 각각의 레스토랑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집객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초창기 몰링 성향이 극장, 서점을 중심으로 외식업소가 입점한 형태라면 최근에는 외식업소를 메인으로 여타 부가시설이 입점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비트플렉스에 입점해 있는 외식 브랜드는 마리스꼬, 빕스, 포메인, 투썸플레이스 등 21개. 가족·연인 등 주요 몰링 고객을 타깃으로 주식과 부식 브랜드가 골고루 자리잡고 있다.
외식 트렌드 찾아내기
실제 외식 소비가 이뤄지는 매장 등 현장에서 외식 트렌드를 발견해내 이를 운영 콘셉트에 맞게 적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만, 서적이나 보고서 등의 간접적인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한다면 다다익선.
2009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트렌드 코리아 2009>, 등의 신간 외에 2005년에 출간된 <2010 대한민국 트렌드>, 지난해 출간된 <2008 트렌드 키워드>, <트렌드를 읽는 기술>, <콜래보 경제학> 등의 서적도 참고해볼 만하다.
Organic food
먹을거리 안전 문제로 건강 중시
‘가격이 높고 낮음은 문제가 아니다. 나 혹은 나의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면 안전하고 건강한 것이어야 한다.’ 먹을거리의 안전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더 이상 무조건 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지 않게 되었다. 비싸도 좋은 것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유기농 레스토랑 등이 빠른 속도로 외식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미 운영 중에 있는 음식점들도 너도 나도 ‘국내산 식재만을 사용합니다’ 등의 안전 마케팅을 내걸고 있다.
유기농 샤브샤브전문점으로 높은 인지도를 쌓은 채선당이 대표적인 예. ‘야채가 신선한 집’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채선당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영농조합에서 재배한 친환경 유기농 채소를 사용함으로써 여타 샤브전문점과의 차별화를 할 수 있었다.
건강 중시형 소비자를 겨냥해 유기농 식재 뿐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른바 슈퍼푸드(super food), 헬시푸드(healty food), 혹은 디톡스푸드(detox food) 또한 건강 중시형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슈퍼푸드는 스티븐 프랫 박사가 쓴 건강과 아름다움을 주는 14가지 식품을 소개한 슈퍼푸드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책에서 말한 14가지 슈퍼푸드는 콩, 블루베리, 브로콜리, 오렌지, 호박, 연어, 대두, 시금치, 차, 토마토, 칠면조, 호두, 귀리, 요구르트 등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음료 업체에서 콩을 주제로 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는데 국내산 유기농 콩음료인 ‘리얼 콩즙’은 일반 두유 가격에 비해 500~600원 정도 비싸지만 좋은 호응을 보이고 있다. 한 동안 모습이 뜸했던 수제 요거트 전문점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는데 건강과 미를 중시하는 여성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우리 몸의 나쁜 독소를 빼주는 음식을 의미하는 디톡스 푸드(마늘, 녹차 등)를 이용한 음식을 만드는 곳도 늘고 있다.
Value
생활 의식의 성장, 가치 추구
가격이나 매장의 위치 등을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이 가치를 둔 주관적인 선택 조건을 중시하는 ‘가치 추구’ 소비자들 또한 2009년 외식 소비 트렌드의 주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와인과 음식이 함께하는 레스토랑이나 와인비스트로의 인기는 계속 될 것이다. 와인의 대중화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서 와인 소비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 따라 최근에는 와인을 메인으로 한 마리아주 레스토랑이 생겨나기도 했다.
더불어 개성이 강한, 독창적인(unique) 콘셉트를 갖춘 레스토랑이 가치 추구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즉, 고객이 인지하기에 ‘여긴 하나 밖에 없는 곳’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있는 레스토랑이 사랑받을 것이며 그 곳이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던지,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있다던지 하는 위치상의 문제는 영향력이 떨어질 것이다. 식도락가들이 네비게이션에도 나타나지 않는 도로를 달려서라도 하나 밖에 없는 맛집, 원조집을 찾아내는 것도 같은 이치다.
한편 ‘내가 만든(made in me)’, ‘집에서 만든(made in home)’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3년 전부터 디지털 코쿠닝 족, DIY족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여세에 따라 레스토랑도 ‘홈메이드’를 표방하는 곳들이 핫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일례로 대량의 다품종 콘셉트의 베이커리숍보다 작은 규모에서 1~2종 정도의 소품종 베이커리를 소량 판매하는 곳들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10~20대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이 같은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찾는 것이 일종의 취미생활로 여길 만큼 관심이 높다.
Educated
스터디형 소비자
최근 블로그 등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직접 기획한 요리, 주방 관리 등을 올려 서로 공유하는 양상을 살펴 볼 수 있다. 더불어 무언가를 새로 배우려 하는 주부층이 늘어남에 따라 주부 스터디 그룹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과거 백화점이나 관공서에서 실시하던 문화센터 등의 교육 프로그램 외에 외식업소에서도 주부를 대상으로 한 강좌가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꼭 짚어 ‘주부’를 위한 강좌는 아니지만 오후 시간 활용이 용이한 주부를 대상으로 평일 오후 시간대 커피 교실, 케이크 만들기 교실 등 직접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이 늘고 있는 것.
투썸플레이스에서는 17개 매장에서 케이크 만들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혼 여성은 물론 미혼 여성들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엔제리너스에서는 일부 매장에서 커피교실을 운영해 커피 만드는 과정이나 이론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스터디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 산업의 활발한 시장 개척도 이뤄지고 있다.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주부든지 간에 자기 계발 및 능력 향상을 위한, 소위 스펙(spec)을 높이기 위한 스터디 붐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상에서 모임을 만들어 한 장소에서 세미나 형식의 스터디를 갖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윙스터디, 토즈, 카페 코이, 미플 등 학생, 직장인, 동호회 단체 고객을 겨냥한 모임 전문 공간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세미나 등 모임에 필요한 장비 대여는 물론 간단한 차와 식사 등도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Chef Survey : What's Hot in 2009
미국 레스토랑 협회(NRA, National Restaurant Assosiation)에서는 매년 미국 조리사 협회(ACF, American Culinary Federation)에 소속된 1600여명의 전문 셰프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해마다 이슈가 되는 외식 트렌드를 조명하고 있다. 메뉴군별 탑 5, 전체 외식 트렌드 탑 20 등 레스토랑 실무자들의 의견을 엿볼 수 있는 유용한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2008년 10월에 실시된 ‘WHAT’S HOT IN 2009’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외식 트렌드와 비교해 보았다.
음료, 주류의 최고 핫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는 전문 조주사가 만든 칵테일(mixologists and signature cocktails)이 33%, 항산화`순식물성 등 건강기능성 칵테일(functional cocktails)이 26%, 음식과 어울리는 혹은 궁합을 이루는 주류(food-alcohol pairings)가 23%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레스토랑 주방의 핫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는 41%가 친환경 기기 및 매뉴얼(environmentally friendly equipment and practices),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improving productivity and efficiency)이 26%로 1, 2위를 차지했다.
<트렌드 코리아 2009>에서 소개한 2009년 10대 키워드 ‘BIG CASH COW’
B Better Me : 스펙을 높여라
스펙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
샐러던트(saladent)-샐러리맨과 학생이 합쳐진말로 전문성을 높이거나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기 위해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사람들
I I’m so hot : 난 너무 멋져
자신의 감정과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타인에게 전파하는데 적극적인 소비자.
셀프홀릭(self-holic)-자기자신에게 만족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갈구하는 성향이 강한 자아도취적 집단
G Gotta be cocooned : 다시 집으로
안정, 재충전을 위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방콕족과는 다르게 집에서도 적극적으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성향이 강하다.
디지털 코쿠닝(digital cocooning)-각종 디지털기기가 인터넷과 연동되어 집안에서 쇼핑, 게임, 동호회 활동,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집에서 업무와 여가를 즐기는 현상
C Cross-internetization : 생각대로 인터넷
휴대폰, 전화, TV, 네비게이션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을 활용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사용능력(digital literacy)-디지털 기기는 젊은이의 전유물이었으나 장노년층까지 디지털 기술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A Alpha-mom, Beta-Dad : 아빠 같은 엄마, 엄마 같은 아빠
자녀교육, 재테크, 정보수집 등 각종 가정생활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엄마와 자상하게 자녀를 돌보고 가사일을 돕는 아빠. 가정 내 부부 파트너십과 역할 구분이 유연해지고 있다.
줌마렐라-아줌마와 신데렐라를 결합한 용어. 경제적 능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기혼 여성.
S Simply, Humbly, Happily : 소박한 행복 찾기
거창한 출세나 성취보다는 정서적, 심리적, 신체적 불안의 해소와 안전에 초점을 둔, 소박하고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 GOD 신드롬-Good Old Days!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와 기억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추억을 파는 산업이 번창할 가능성이 높다.
H Hobby-holic : 취미 대한민국
취미활동이라 할지라도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실력을 갖추어 수준급으로 즐기려하는 사람들.
프로추어(proteur)-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합성어.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를 의미한다. 각종 취미생활 영역에서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들.
C Casual classics : 고급문화, 일상 속으로
대중의 문화적 취향이 업그레이드됨에 따라 오페라, 순수미술, 발레, 와인 등 다양한 고급문화가 일상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살롱 음악회(salon concert)-가정집, 카페, 레스토랑 등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소규모 음악회. 거창한 무대에서 열리는 음악회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특징.
O Off-air attitude : 무심한 듯 시크하게
사실 굉장히 세심하게 연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얼핏 보기에 무심하게 보일 정도로 노력한 티가 전혀 나지 않은 스타일·`태도`·분위기·`자기연출. 시크(chic)-프랑스어로 원래의 의미는 숙련, 기술이나 요즘에는 세련되고 멋있는, 유행을 앞서가는 등의 의미를 뜻한다.
W Wanna-be-star, Wanna-be-mass : 스타와 대중, 자리 바꾸기 화려함 보다는 대중이 동일시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하는 스타와, 스타처럼 자기연출에 열을 올리며 매체에도 대거 등장하는 대중.
트렌드 세터(trend setter)-트렌드를 선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과거에는 연예인이나 패션 모델이 트렌드 세터역할을 했으나 최근에는 일부 소비자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안혜경기자, ahkpump@naver.com, 2009-05-07 오전 02: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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