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pão 팡)의 역사

⊙빵(포르투갈어 : pão 팡)의 역사

 

◦ B.C.6,000~4,000년경 이란 평원의 야생 소맥과 그 밖의 곡류를 거칠게 갈아 물과 함께 반죽하여 평평하고 납작한 상태의 무발효빵에서 비롯되어, B.C.3,000년경에 이르러 우연한 기회에 무발효빵의 반죽에 야생효모가 혼입되어 발효빵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됨.

 

@1880년대 선교사와 외교관을 통해 최초 빵 소개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사)대한제과협회의 ‘한국 빵 과자 문화사’에 따르면, 1885년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입국해 빵을 구웠는데 이를 한국 최초의 빵으로 봄.  이후 1902년 개관한 서양식 호텔 ‘정동구락부’에서도 빵을 만들었음. 여기서 만들어진 빵을 ‘면포’라고 하였고, 특히 카스텔라는 눈처럼 희다고 해서 ‘설고’라 불렀음.

 

@일제시대 일본인에 의해 운영된 소형제과점 등장

우리나라에서 빵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부터로 일본인에 의해 운영된 소형제과점을 통하여 들어온 단팥빵, 크림빵, 소보로빵, 술빵과 같은 일본식 빵(빵의 본산지인 유럽에서는 존재하지 않음)들이었다.

이성당(李盛堂)은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 1가에 위치한 제과점이다. 1910년에 일본인이 '이즈모야(出雲屋)' 라는 화과자점으로 문을 열어 영업해오다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인이 현재 상호명으로 바꾸어 단 이후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1945년 태극당을 시초로 개인 베이커리가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초기 제과빵 시장은 1945년 광복 첫해 제과점 간판을 내건 태극당, 고려당(1945), 뉴욕제과(1949) 등의 윈도우 베이커리가 주도함. 1947년 영일당(크라운제과의 전신), 독일빵집 등이 연이어 문을 염.

 

@1950년대 선진국의 밀가루 원조로 뉴욕제과, 고려당 같은 빵집 등장

6·25전쟁 후 국내 산업기반 약화와 식량부족으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 식량원조 시기에 다량의 밀가루 원조가 들어오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뉴욕제과나 고려당과 같은 빵집이 많이 생겨났다.

 

@1960년대 양산빵 제조업체 등장

1960년대부터 삼립식품(1966년), 서울식품(1969년), 기린, 샤니(1972년) 등 양산제빵업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공장에서 빵을 대량 생산하는 시대에 돌입하였다.

 

@1970년대 분식장려운동과 제빵업체의 발전

1970년대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분식장려정책으로 쌀 소비 대신 잡곡과 밀가루로 만든 식품인 빵, 면류 소비를 적극 권장하게 되면서 급속한 빵류의 소비증가는 제빵업계 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제과점의 규모는 더욱 커지고 프랜차이즈 형태의 분점을 내기 시작하였다.

 

@1980년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 형성

1970년대까지는 샤니, 삼립식품 등 양산빵이 우위를 차지하였으나 1980년대 들어서는 신라명과(1984), 파리크라상(1986), 크라운베이커리(1988), 뚜레주르(1997) 등이 시장에 합류하여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성장과 함께 베이커리 업계가 서서히 시장을 확대하였다.

 

@1990년대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시장주도

1985년을 기점으로 베이커리 시장점유율이 양산빵보다 높아지기 시작하여 1990년대 말에는 베이커리의 점유율이 양산 제빵업계의 2배 이상이 되었으며 현재 베이커리 업계는 제빵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1998 IMF사태를 계기로 2000년대부터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게 됨.

소규모 자영업 베이커리는 자금난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반면 파리바게트를 중심으로 한 기업형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는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다.

 

@2000년 이후에는 인스토어베이커리의 활성화

조선호텔베이커리의 ‘데이앤데이’와 ‘달로와요’, 롯데블랑제리의 ‘보네스뻬’, 홈플러스의 ‘아티제블랑제리’ 등 호텔, 백화점, 마트에 입점한 인스토어 베이커리가 활성화되면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