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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프라이드치킨을 먹었다!

Paul Ahn 2012. 2. 1. 13:05

⊙조선시대에도 프라이드치킨을 먹었다!

(cha.go.kr)

 

재미있는 닭요리 법으로는 포계(炮鷄)를 손꼽을 수 있다.

포계는 조선 전기의 의관 전순의(생몰년 미상)가 쓴 『산가요록(山家要錄)』에 그 내용이 나타난다.

전순의는 조선 초기 세종, 문종, 세조의 세 임금을 모신 의관이다.

 

 

닭 한 마리를 24~25개로 토막낸다. 기름을 붓고 그릇을 달군 후 고기를 넣는다. 손을 빠르게 움직여 뒤집어 볶는다. 청장(淸醬)과 참기름을 밀가루에 섞어 즙을 만들어 식초와 함께 낸다.”

 

얼핏 오늘날 프라이드치킨과 비슷해 보이지만 엄밀히 말해 포계를프라이드치킨으로 여기는 것은 무리다. 오늘날 우리가프라이드치킨이라고 부르는 것은딥 프라이드치킨(deep fried chicken)’이다. 딥 프라이드치킨은 고기를 기름에 풍덩 빠뜨려서 고온으로 튀기는 것을 말한다. 딥 프라이드치킨은 기름에 지지는 것과는 다르다. 『산가요록』에는손을 빠르게 움직여 뒤집어 볶는다고 했다. 튀기는 것이 아니라 기름에 지졌다는 뜻이다. 『산가요록』의 포계는기름에 지진 닭고기 구이요리쯤 된다.

 

혹자는청장과 참기름을 밀가루에 섞어 만든 즙을 두고 양념 치킨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역시 무리가 있다. ‘딥 프라잉(deep frying)’ 방식을 사용하려면 고기의 튀김옷이 필요하다. 딥 프라잉 방식은 일본인들의 덴푸라(tempura, 튀김)로 반드시 튀김옷이 필요하다. 『산가요록』의 양념은 지진 고기를 찍어먹는 용도다. 둘은 전혀 다르다.

 

포계(炮鷄)  

 

‘포계’의()’굽다’ ‘지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닭고기 지짐이 혹은 기름에 구운 닭고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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