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Issue/@Digital Mkt

⊙패션 마케팅 패러다임이 바뀐다.

Paul Ahn 2014. 3. 3. 09:15

⊙패션 마케팅 패러다임이 바뀐다.

http://www.apparelnews.co.kr/2011/inews.php?table=internet_news&query=view&uid=45777

 

패션 업체들의 홍보마케팅 툴(Tool)이 드라마 및 예능, 온라인, 소셜네트워크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미디어법 개정 이후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간접광고 허용이 확대되면서 패션 업체들의 제작지원이 크게 늘고 있으며, 온라인과 스마트폰 활성화로 포털사이트나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등의 소셜네트워크(SNS)가 새로운 마케팅 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제작지원은 패션 업체들이 가장 주목하는 마케팅 툴로 급부상했다. 간접광고에 대한 허용이 크게 확대됐고, 또 이를 통한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 패션 업체들의 제작지원이 안 들어간 프로그램이 없을 정도다.

 

시청률이 50%를 육박하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는 여성어털트 ‘지센’과 영캐주얼 ‘컬처콜’을 전개 중인 위비스가 제작지원에 참여, 협찬 수준을 넘어 주인공이 운영하는 회사와 브랜드를 배경과 에피소드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최근 시작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는 남성복 업체 파크랜드가 제작지원에 참여했다. 파크랜드 역시 주인공이 운영하는 회사를 배경으로 에피소드를 통해 브랜드나 매장을 과감하게 노출하고 있다.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에는 패션그룹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이 제작 지원에 나서 극중 오윤아가 운영하는 의류 회사의 배경과 의상 등을 적극 노출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역시 패션 브랜드들의 제작지원이 과열 경쟁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SBS ‘런닝맨’은 회당 4천5백만원에 달하는 높은 지원비가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스케줄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다. ‘위대한 탄생’과 ‘슈퍼스타 K’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패션 브랜드들의 대규모 제작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온라인 및 SNS를 통한 홍보 마케팅도 크게 확대됐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포털 사이트 배너 광고 및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카카오톡 등을 활용한 홍보 마케팅에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포털 사이트 메인 배너 광고의 경우 막대한 비용으로 아직까지 패션 브랜드들이 크게 활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타임배너가 시간 당 2천8백~7천만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광고가 끝나고 접속자 수 및 키워드 검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카카오톡 역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마케팅 툴 중 하나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는 이달 중순 현재 19개 패션 브랜드들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9월 7개 브랜드에서 불과 5개월 사이 12개 브랜드가 늘어났다.

 

카카오톡 플러스는 하루 평균 접속자가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최대 커뮤니티 공간이자 활용가치가 높은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이 외에도 브랜드들에 따라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과의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툴이 확대되고 있다.

석시영 게스홀딩스코리아 마케팅팀 부장은 “과거에는 TV CF나 신문ㆍ잡지 광고, 연예인 협찬 등을 통한 노출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온라인, SNS 등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채널이 더욱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패션 업체들의 홍보마케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