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Issue/@E-Commerce

⊙'스마트'해진 금융권…모바일 열풍 / 131008

Paul Ahn 2013. 10. 13. 16:49

⊙'스마트'해진 금융권…모바일 열풍

http://www.segyefn.com/articles/article.asp?aid=20131008020998&cid=0501010000000?OutUrl=daum

 
물건값 결제는 모바일카드로, 주식 매매는 스마트폰으로
하루 모바일뱅킹 이용액 1.3조 달해…창구비중은 감소세

최근 금융권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 스마트폰 사용이 이미 대중화된 가운데 편의성을 중시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모바일을 통한 금융생활 방식이 보편화되고 있다.

신용카드 업계에선 스마트폰을 갖다대거나 앱을 이용한 모바일카드가 급성장 조짐을 보인다. 이젠 편의점 등에서 물건 대금 결제시 지갑 속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가 없어졌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론 스마트폰 등을 통한 주식 거래 비중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은행의 경우 모바일뱅킹의 발달로 입출금 및 자금이체 시 창구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드는 양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카드가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1000억원에 불과했던 모바일카드 이용실적은 300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신한·하나SK카드·BC카드 등 3곳의 모바일카드 매출은 2800억원에 이른다. 실적 증가세도 가팔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기존에 관련 시장을 주도하던 하나SK카드, BC카드 등 유심(USIM)기반 모바일카드 뿐만 아니라 최근엔 스마트폰 앱을 실행시키는 방식의 모바일카드가 출시되며 사용자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지난달 초 신한·국민·현대·삼성·롯데·농협카드 등 6개사는 공동으로 앱카드를 본격적으로 출시, 모바일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장 초기와는 달리 카드 가맹점이 먼저 카드사에 모바일카드 제휴를 제안하는 경우도 늘었다"며 "이미 대중들이 모바일카드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단말기 보급 확산 등 결정적인 계기만 있다면 모바일카드 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증권가로 눈을 돌리면 스마트폰, PDA 등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주식 거래의 증가가 눈에 띤다. 주변만 봐도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 거래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유가증권 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주식 거래 비중은 9.21%로 나타났다. 3년전 1.99%의 4.5배가 넘는다.

홈트레이딩시스템(HYS) 비중은 지난해 35.83%에서 31.16%로 줄었다. 전화주문 및 영업점 방문 등 영업단말 거래는 46.65%로 3년전(47.66%)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선 모바일주식 거래의 비중이 17.18%나 됐다. 3년전(3.8%)과 비교해서 14%포인트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HTS의 비중은 79.31%에서 61.73%으로 크게 줄었다.
 
  • 모바일뱅킹 회원 수는 이미 올해 상반기 3100만명을 넘었다. 단순한 자금이체의 잔고 확인의 경우 창구나 ATM를 방문하지 않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전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은행간 중복 포함)는 3131만명을 기록, 전분기 말(2807만명)보다 11.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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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 352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포인트 늘었다.

    반면, 은행의 대면거래 비중은 감소세다. 지난 2011년 6월 13.7%에 달했던 창구거래(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기준)의 비중은 올해 6월말 기준 11.6%로 줄었다. 이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지점 축소 필요성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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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접근성, 대(對)고객 서비스, 홍보 효과 등 은행 지점 고유의 역할이 있어 대면 채널을 당장 없애긴 쉽지 않지만,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크게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오현승 세계파이낸스 기자 hsoh@segyef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