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곰취축제 / 양구,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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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곰취축제 ‘성료’…곰취 동났다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오감만족 강원 양구군의 대표적인 웰빙축제인 ‘2014 청춘양구 곰취축제’가 18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양구군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오감만족, 양구곰취’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양구 곰취축제는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축제장을 찾은 행락객들이 대폭 줄었으나 곰취 판매는 지난해 보다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양구군축제위원회는 올해의 경우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 프로그램 중 콘서트, 연주회, 군민노래자랑, 곰취 난장파티 등 공연 행사 일체를 폐지하고 체험 및 판매ㆍ전시, 먹거리행사 위주로 진행했다.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주말과 휴일 곰취축제장에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은 물론 대형버스를 이용한 단체 행락객들이 찾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축제를 즐겼다.
곰취 판매코너에는 곰취를 구입하려는 행락객들의 발길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축제 마지막날에는 준비한 곰취 물량이 동나는 현상까지 보여 축제 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기도 했다. 산지에서 나는 노지 곰취를 직접 채취하고, 채취한 만큼 가져가는 ‘곰취 현장채취 체험프로그램’과 광치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생태식물원,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축제장을 찾아가는 등반’프로그램은 사람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켰다.
곰취축제를 세번째 찾은 전 모(51)씨는 “공기 좋고 물 좋은 계곡 옆 바비큐장에서 도란도란 둘러앉아 고기를 굽고 곰취에 싸 먹으니 맛이 더욱 좋다. 신선이 된 기분”이라며 즐거워 했다. 양구군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축제장에서 곰취를 구입하지 못한 관광객들에 대해서는 택배비를 받지 않고 택배로 배달해주도록 했다.
올해 곰취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구 곰취축제는 내년부터 양구읍 서천변으로 이전해 개최한다. 곰취축제 장소이전에 따라 축제의 주축을 이루며 각종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했던 동면지역 주민들에 대해서는 양구읍으로 장소를 이전하더라도 우선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양구 곰취축제는 국토의 정중앙, 자연의 중심 청춘양구의 지역 특산물인 곰취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요를 창출하고 재배농가의 생산 의욕 고취와 군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매년 5월 열리며 지역의 대표축제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coop25@chamnews.net
양구 곰취축제 (5월 16~18일, 팔랑폭포)
http://ygfestival.kr/ygfestival/index.php
양구지역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곰취축제’가 내달 16일 개막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양구군에 따르면 올해 곰취축제는 5월 16∼18일까지 3일간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군은 당초 축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양구읍 레포츠공원에서 개최키로 했던 계획을 변경, 올해까지 동면 팔랑리에서 열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군은 양구곰취에 대한 명성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
공연·전시·먹거리·체험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순 첫 수확이 시작된 양구곰취가 포근한 날씨로 예년보다 보름 일찍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확량이 크게 늘면서 인하된 가격(1kg 기준 1만원)으로, 농가직거래를 비롯해 양구명품관, 우체국 택배,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청정 양구에서 생산되는 곰취는 큰 일교차로 향과 맛이 뛰어나 웰빙먹거리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양구/최원명
‘국토 정중앙 도시’ 강원 양구군에서 곰취 수확이 시작됐다. 겨우내 땅 속에 움츠리고 있던 곰취는 파종 3개월여 만에 세상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재배 비닐하우스에는 향긋한 곰취 향이 진동하고 농민들의 손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양구 곰취는 3월 중순부터 수확되기 시작해 다음 달 초 본격 출하된다. 현재 양구에서 출하되는 곰취는 보통 1kg에 2만 원선. 하지만 지역마다 재배 규모와 품질 등에 따라 가격은 큰 차를 보인다.
‘곰취’라는 이름은 잎 모양이 곰 발바닥 같아서, 혹은 곰이 좋아하는 나물이어서 붙었다는 설이 있다. 곰취는 산나물의 제왕으로 꼽힌다. 진한 향과 쌉싸름한 맛은 다른 산나물을 압도한다. 그중에서도 양구 곰취에 대한 재배 농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양구에서는 이미 1980년대 이전부터 산에서 곰취를 키워 온 덕에 재배 기술이 축적된 데다 큰 일교차 속에서 자라 잎이 두껍지 않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박동훈 양구군 현안대책추진단 주무관은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기법에 따라 잎의 두께나 향이 달라지는데 그런 면에서 양구 곰취는 품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말했다. 양구 곰취는 한때 곤달비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양구군이 곤달비도 곰취의 한 종류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었다.
곰취는 다양한 음식과 어울린다. 특히 삼겹살 등 육류를 곰취와 함께 먹으면 덜 느끼하고 입안 가득 향긋한 향이 퍼진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씻어 물기를 뺀 곰취를 살짝 볶아서 먹기도 한다. 이때 들기름 소금 깨 파 마늘을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춘다. 또 ‘곰취 겉절이’로 먹어도 상큼한 맛이 살고 장아찌, 된장국, 전, 김밥을 만드는 재료로도 손색이 없다.
양구에서는 곰취 장아찌와 찐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양구군은 조만간 홈페이지(www.yanggugun.co.kr)의 양구 명품관에서 곰취 장아찌를 300g에 8000원, 곰취 찐빵을 25개들이 1상자에 1만 원(두 품목 모두 택배비 별도)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영농조합이나 재배 농민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이용해도 된다. 양구에서는 매년 곰취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5월 17∼19일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곰취는 예로부터 한방에서 혈액순환 촉진, 통증 완화, 기침 중지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단백질,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A·C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년 넘게 곰취를 재배하고 있는 최관수 양구산채영농조합 대표(64)는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제격”이라며 “봄철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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