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S / 3국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
▶TIPs 예상밖 선전
TIPs 국가 중 필리핀은 테이퍼링 ‘태풍의 눈’이다. 필리핀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2%로 전년 6.8%를 능가했다. 이는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필리핀 증시는 지난해 20.12% 하락에서 올해 1.22% 플러스 전환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태국 바트화 가치는 지난해 버냉키 쇼크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올들어서는 오히려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증시는 지난해 32.13% 폭락했으나 올들어 4.24% 반등했다.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5.72%로 예상치를 웃돈 것이 높이 평가됐다. 태국 증시는 지난해 23.40% 떨어졌지만 올들어서는 0.47% 소폭 하락에 그치고 있다.
FT는 “이들 국가의 주가가 저평가된 것도 투자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증시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태국 역시 PBR이 2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TIPs 이외에도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경제구조 개혁 선봉으로 평가받는다. 나지브 라자크 총리는 지난해 가을 소비세 도입 등 재정 개선책을 내세워 글로벌 자금 유출을 막아냈다.
또 멕시코는 지난해 12월 국영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석유개발에 외국자본 참여를 인정하는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멕시코의 실질 GDP 증가율도 199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6% 성장했지만 올해는 3.9% 성장할 전망이다.
▶터키ㆍ브라질은 울상
반면, 터키와 브라질, 남아공은 테이퍼링 후폭풍에 맥을 못추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4.5%에서 10%로 한번에 5.5%P 인상했지만 글로벌 자금 이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터키 증시는 올들어 5.53% 하락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증시도 각각 7.9%, 7.2% 빠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올 초 20% 이상 떨어져 신흥국 외환위기 불안감의 방아쇠를 당겼다.
여기에다 취약 5개국은 모두 올해 총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F5 가운데 특히 터키와 남아공, 브라질은 외부 여건에 취약한 상황이며, 최근 통화 가치가 급락했지만 여전히 적정 가치까지 떨어진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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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이른바 동남아시아의 'TIP'로 해외 투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달 들어 지금까지 TIP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16억달러(약 1조7100억원)를 넘어섰다. 월간 유입액으로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다. 지난해 4·4분기 42억달러가 TIP에서 떠나면서 1999년 이후 14년만에 최대 유출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태국에서 2억2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해 10월 태국의 반정부 시위 발생 이후 처음으로 증시에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증시도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억달러의 해외 자금을 끌어들였다.
TIP로 유입되는 해외 자금 대부분은 '핫머니(투기성 단기자금)'다. 정국 불안과 금융시장 혼란으로 동남아를 떠났던 글로벌 핫머니는 올해 들어 동남아가 점차 안정되자 다시 빠른 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태국의 경우 잦아드는 반정부 시위가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인도네시아는 만성 경상수지 적자가 줄고 있다. 필리핀은 고공비행 중이던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
필리핀 경제는 지난해 7.2% 성장해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금 유입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증시는 올해 들어 13% 올랐다. 필리핀과 태국 증시도 각각 9.7%, 5% 상승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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