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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성 다이소(Daiso) / 한국 1992, 전국 1500점포의 '국민가게'

Paul Ahn 2018. 11. 14. 10:52

■ 아성 다이소(Daiso)

http://www.daiso.co.kr/

 

 

• 위치 :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순환로 2748 한웰빌딩 ()아성다이소

• 설립 : 1992. 02 (주)아성산업 설립 

 

- 전국 1500개 매장을 찾는 하루 평균 소비자는 100만명,

- 1시간 마다 판매되는 상품은 42만개

- 연매출액이 3조원에 육박하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연혁〉

2016. 12 : 전국 매장 약 1150호점 운영중

2015. 06 : 전국매장 1000호점 돌파

2014. 12 : 연 매출 1조 580억 돌파

2006 : 300호점 돌파, 연매출 1050억 돌파

2005 : 200호점 돌파

2001. 10 : 100호점 돌파

1997. 05 :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천호점) 오픈

1992. 02 : (주)아성산업 설립

1988. 10 : (주)한웰 설립

 

〈주요 취급 상품군〉  3만여 s

주방, 밀폐용기, 리빙, 욕실, 인테리어, 세탁, 청소, 미용, 패션, 문구, 방향제, 화장품, 스포츠, 완구, 식품, 원예, 수납, 애완, 포장, 공구, 건강, 도자기

 

 

【다이소의 머천다이징 전략】

 

〈상품개발〉

다이소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5천 원 이하의 상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이소는 국내는 물론 중국, 동남아, 중동, 유럽 등 세계 35개국, 3,600개 협력사로 신상품을 공수해옵니다. 다이소에는 상품개발, 디자인 전담 인력이 50명이 넘습니다.

 

OEM 생산은 한국을 포함 36개국의 3,600개 업체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제품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OEM업체들은 대부분 중소제조업체로 아성 다이소의 성장은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의 활성화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합니다.

 

〈유통 방식〉

아성 다이소는 OEM을 통해 제조업체로 상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경로도 단순하고 비용도 크게 소요되지 않습니다. 물류센터는 경기도 용인에 '남사허브센터'와 부산의 스마트물류센터인 '부산허브센터'에서 유통됩니다. 남사허브센터는 수도권과 강원도 매장의 상품 공급에 활용되고, 부산허브센터는 중부권 이남 지역 매장으로 상품을 공급 및 중국, 일본 등지로 수출입 기지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정책〉

다이소의 가격은 500, 1,000, 1,500, 2,000, 3,000, 5,000원 등의 6가지 가격이 있으며 1,000~2,000원 상품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정책은 원가에 마진을 붙이는 방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특정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이 얼마인지 판단하여 결정한 후 이를 생산하기 위해 제반 경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이러한 가격정책 방식으로 이익률도 자연히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 다이소는 꾸준히 성장해 영업 이익률은 20218~10%의 수준이며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보다 디자인을 단순화,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요인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점포관리〉

몇 년 전부터 점포를 대형화하는 작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점포를 대형화하는 이유는 대형화를 통해 많은 상품을 매장에 진열하면 고객의 원스톱 쇼핑을 더 원활히 할 수 있으며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증가시켜서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소규모 매장을 규모를 재개장하거나 핵심 상권에 큰 규모의 매장을 개점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5년 전 2017년에는 평균 매장 면적이 100평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 이후부터 매장의 평수를 늘리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이소 매장 수〉

다이소의 매장수는 2003년에 200, 2009년에 500, 2015년에 1천 개를 넘었고 2020년에는 1,33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장 가운데 직영점이 869, 가맹점이 470개로 직영점이 전체 매장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영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이유는 점포가 작지 않아서 투자할 수 있는 가맹사업 희망자를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체인점 형태의 유통점은 점포가 클수록 직영점의 비율이 높아집니다. 규모가 작은 편의점은 거의 100% 가맹점이며 다이소보다 규모가 큰 SSM은 직영률이 85~90%에 이릅니다.

 

 

사람들이 ‘다이소를 찾는 이유

http://www.future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45

 

‘가성비 갑 BEST 7 ’, ‘꿀 아이템’, ‘자취생 필수품이라는 말은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서 쉴 새 없이 등장하는 단어이자 하나의 컨텐츠를 담당하는 토픽이다. 여기서 가장 많은 상품 지분율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다이소 제품이다.

 

접근성이 좋고, 가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독보적으로 저렴하며 가성비까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SNS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다이소는 10 20대에게 명품관 부럽지 않은 쇼핑센터로 자리매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SNS을 통한 마케팅 전략이 뛰어나다. 10 20대를 겨냥한 마케팅에는 입소문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SNS라는 매체는 이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고 다이소는 이를 잘 활용한다.

예를 들어 ‘DIY (Do It Yourself)’라는 다이소 제품을 활용하여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영상을 SNS에 게재하는가 하면 10 20대 여성들이 자주 시청하는 유투브 채널 유투버에게 제품을 협찬하여 다이소 제품을 노출시킨다.

 

둘째, 타겟층이 다양하다. 거의 전연령층과 남녀노소 모두를 타겟으로 삼는다고 해도 무방하다. 최근 5층 다이소 매장이 등장한 것처럼 번화가에 다이소 빌딩이 들어서고 있다. 점점 더 다양해지고 많아지는 상품들을 층별로 구분해 놓는데 10, 20대 여성들을 겨냥한 화장용품, 주부들을 겨냥한 주방용품과 식물재배 용품, 중년 남성들을 위한 낚시용품 코너 등 없는 물건을 찾는 것이 빠를 정도로 다양한 상품들을 다룬다.

 

셋째, 접근성이 용이하다. 현재 다이소 전국 매장현황을 살펴보면 1,000개가 넘는 매장이 존재한다. 번화가에는 한두 블록 건너 있을 정도로 어딜 가나 다이소는 찾을 수 있다. 이처럼 다이소는 모든 생활권 깊숙히 진입해 있으며 이는 다이소의 기하급수적인 성장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다이소는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자비율을 차지하는 20대를 겨냥하여 20대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빠른 성장 속에서도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는 것이 다이소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 아닐까?

 

2017.01.06

박지훈 기자

대학생브랜드협회 브랜드에디터 우지원

 

 

다이소 "1000원숍 1000개로 늘려 올 매출 1조원"

이익률 높이기 위해 취급 품목수 줄일 것

싸고 좋은 상품 발굴위해 전세계 찾아다녀

 

 

 

지름 29㎝ 프라이팬이 5000, 벽걸이시계가 3000, 0.7㎜ 볼펜이 7개에 1000. 26일 오후 찾아간 다이소 명동점에는 가격이 5000원이 넘는 물건이 없었다. 그릇 등 주방용품부터 문구, 완구, 넥타이까지 태반이 1000원짜리였다. 다이소 명동점은 평균 단가가 2000원이 넘지 않는 상품을 팔아 하루 1200만원의 매출을 낸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70·사진)은 이날 “1000원짜리 상품에 1000원 이상의 가치를 담기 위해 노력한다 “960개인 매장을 연내 1000개 이상으로 늘려 연 매출 1조원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작년에 88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6.8% 증가한 수준이다.

 

다이소는 ‘1000원숍으로 알려진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 박 회장은 1997 아스코이븐프라자라는 이름으로 이 시장에 뛰어든 뒤 2001년 일본 다이소의 출자를 받으며 다이소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박 회장은 사업을 시작한 17년 전이나 지금이나 주력 제품 가격은 1000이라며 판매 중인 3만 가지 상품 중 50% 1000원짜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이소는 ‘1000원숍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5000원이 넘는 상품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제품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중 3~4개월은 외국에서 보낸다. 세계 각국을 다니며 조금이라도 싼 물건을 찾기 위해서다. 다이소는 25개국 1600개 업체에서 상품을 공급받고 있다. 박 회장은 값싸고 좋은 제품이 있는 곳이라면 아프리카에서라도 물건을 들여올 것이라고 했다.

 

상품 가격이 워낙 낮은 탓에 다이소의 영업이익률은 2~3%대로 높지 않다. 박 회장은 재작년 가동한 용인 물류센터 투자비용 때문에 작년에는 영업이익률이 1%대로 떨어졌다면서도 좋은 제품을 싸게 판다는 원칙은 버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인기 상품 위주로 취급 품목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값이 싼 물건을 팔지만 싸구려는 팔지 않는다 소비자는 품질이 나쁘면 1000원도 비싸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강남에서도 1000원짜리 접시와 2000원짜리 와인잔이 잘 팔릴 정도로 다이소가 인기라고 덧붙였다. 실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있는 다이소 매장은 하루 평균 455만원의 매출을 올린다. 전체 평균보다 7% 많은 매출이다.

 

박 회장은 다이소 매장을 다양한 상품이 있고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며 매장을 좀 더 밝고 고급스럽게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이소 지분 43.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역시 박 회장이 대주주인 한웰이 지분 13.16%를 갖고 있다. 일본 다이소는 지분 34.21%를 갖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배당이나 브랜드 사용료도 받지 않는다.

 

3만여개 상품과 가성비로 2030세대를 쏙 사로잡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31/2017053101649.html


경제불황에도 오히려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3만개가 넘는 제품과 뛰어난 가성비로 2030고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제는 대형 매장 설립으로 편리함과 높은 수익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 다이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 “수세미, 물티슈, 머그컵, 노트, 면봉, 위생백…. 그리고 또 뭘 샀더라.” 주부 김현주씨는 장바구니를 보이며 “이게 모두 집에서 꼭 필요한 것들인데 다 1000원짜리”라고 자랑했다.

 

 

다이소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의 규모는 2145㎡(650평)로 서울에서 가장 크다. /다이소

 

직장인 이현진씨는 요가 매트를 5000원에, 어린이용 줄넘기를 2000원에 샀다. 이씨는 “인터넷에선 요가 매트가 대부분 1만원 이상”이라며 흐뭇해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에서 줄넘기를 구매하려면 배송비 2500원을 추가 결제해야 하는데 따로 비용이 들지 않아 좋다고 했다.


1000원, 2000원, 5000원짜리 등 균일가로 생활용품을 파는 다이소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지난해 매출액은 1조56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매출액 1조4642억원보다 많다. 상품의 절반 이상이 1000원짜리, 가장 비싼 상품도 5000원이 넘지 않는 상황에서 달성한 성적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30억원이 넘는다. 1997년 1호점인 천호점 개장 이래 20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경제 불황에 소비 심리는 위축됐지만 오히려 다이소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라는 경쟁력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2006년 10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2014년 1조원을 돌파하며 10배 넘게 성장했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가 넘는다. 매일 60만명이 전국 다이소 매장을 찾는다. 연간 10억개의 상품이 팔린다.


다이소는 어떻게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을 뚫고 꾸준히 성장해 왔을까. ‘필요한 것은 다 있소(상품의 다양성)’ ‘원하는 가격에 다 있소(뛰어난 가성비)’ ‘어디든지 다 있소(편리한 접근성)’ 등 다이소의 3대 핵심 경영 전략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성공 비결 1

@다양성, 3만개가 넘는 제품 종류

 

 

 

다이소의 경쟁력은 다양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최대 3만2000종류의 제품을 판다. 66㎡(20평) 규모의 중소 편의점의 상품 가짓수가 1500여개, 99㎡(30평)의 경우 2000여개 정도인 것에 비하면 월등히 많다. 선택의 폭을 늘려 생활용품에 한해서는 소비자들의 웬만한 수요는 다 충족시킨다는 전략이다.


그저 품목만 많은 것은 아니다. 편의점은 물론 창고형 대형마트에서조차 양동이는 많아야 5~10종 정도인데, 다이소는 50종이 넘는 양동이를 취급한다. 다양한 가격과 재질, 용량은 물론 서로 다른 디자인을 선보인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다 잡으려는 의도다.


다이소는 다양성이라는 기본 바탕에 품질이라는 가치를 입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데 성공했다. 다이소는 처음 들여오는 제품에 대해 총 4단계의 과정을 거쳐 품질을 검증한다. 제품을 담당하는 직원이 품질과 상품성 등을 따져 판매가 가능한지 따져 보고하면 담당 팀장, 제품 총괄 상무를 거쳐 회장이 해당 제품의 입점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박정부 다이소 회장은 “품질 관리에 소홀하면 고객들은 다시 다이소 매장을 찾지 않는다”며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엄격한 품질 검사, 안전성 검사 시행으로 상품 품질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다이소는 품질 유지를 위해 국산 비중을 7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박 회장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발굴에 힘썼다. 높은 인건비 부담은 대량 주문과 전액 현금 결제로 돌파했다. 단가를 맞출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제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나라’를 찾는다. 다이소는 중국·동남아·중동·유럽 등 전 세계 35개국 3600여 협력사로부터 상품을 공수해온다. 다양한 거래선은 다이소가 매달 600여종의 신상품을 선보이는 비결이기도 하다.


다이소는 디자인과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다. 특히 신상품의 경우 무려 12단계의 개발 과정을 거친다. 국내외 소비 흐름 분석, 디자인 기획과 콘셉트 도출, 상품 카테고리 구성, 시리즈 디자인 개발, 1차 품평회, 상품·디자인 보완, 패키지 디자인 진행, 디자인 발주, 샘플 견본 보완·수정, 최종 품평회, 홍보 이미지·영상 제작, 시리즈 디자인 출시 등이다.


다이소는 히트 상품의 다양화에도 성공했다. 종이컵, 물티슈, 옷걸이 등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외에도 화장 도구와 같이 새로운 히트 상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다이소가 개발한 일부 화장 도구들은 월평균 6만개 이상 팔리며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처럼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제공하니 다이소를 찾은 고객은 1회 방문 시 평균 5.5개의 상품을 사간다. 고객 1인당의 평균 매입액를 뜻하는 객단가는 6500원이다. 국내 편의점 객단가(약 5000원)보다 30%나 높은 수치다.


성공 비결 2

가성비, 2030세대도 사로잡아

 

 

 

가성비 전략은 다이소의 꾸준한 성장에 큰 몫을 했다. 다이소의 제품 절반은 1000원짜리다. 2000원 이하 제품이 전체의 85%를 차지한다. 특히 종이컵, 면봉, 물병 등 생활필수품 100여개 상품은 10년 넘게 1000원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데, 매장 내 대다수 제품을 저가로 유지하는 가성비 전략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가성비는 소비자들의 핵심 소비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조사업체 마크로빌 엠브레인의 조사에 따르면, “브랜드보다는 기능과 성능, 품질 등의 정보를 따지고 구매한다”고 답변한 사람이 76.9%나 됐다.


다이소의 가성비 전략은 기성세대는 물론 2030세대에도 효과를 나타냈다. 생활필수품의 주요 구매층이 가정주부일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실제 다이소를 가장 많이 찾는 세대는 20대다. 다이소에 따르면, 20대 고객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25%, 10대와 40대가 각각 20%를 차지한다. 50대 이상은 5%로 많지 않다. 다이소는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조사에서 지난해 20대가 가장 사랑한 생활용품 브랜드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가성비를 갖춘 다이소의 다양한 상품이 20대의 발길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이소는 최근 경기 침체 속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등장하고 있는 ‘탕진잼(탕진+재미)’이라는 독특한 소비행태의 수혜도 크게 보고 있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2030세대가 적은 돈으로 맘껏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다이소인 셈이다. 실제 2030세대가 자주 사용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다이소의 인기는 뜨겁다. ‘다이소 털이범’이란 인터넷 커뮤니티(네이버 밴드)에는 회원 1만5000명이 모여 다이소에서 구입한 제품 사진을 찍어 공유한다.


다이소 관계자는 “탕진잼 대상이 되는 물품은 2000~3000원 선 캐릭터 상품, 볼펜·노트·립밤 등 5000원 이하 생필품 등 가지각색”이라며 “신촌, 홍대, 압구정 등 젊은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 매장에서는 이들 제품의 매출 신장세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30%에 달한다”고 했다.

 

 

 

다이소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스스로 분석한다.

 

다이소는 현재 용인, 양산, 기흥 등에 3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데, 그중 용인의 ‘다이소 허브센터’는 연면적 10만5456㎡(3만2000평)의 국내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다. 여기서는 상품 입고에서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관리돼 하루 3만여종의 상품을 거의 무인(無人)으로 처리한다.

 

박 회장은 “물류 혁신을 위한 투자를 통해 매출액 대비 물류 비용을 5%대에서 3%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했다. 다이소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도 축구장 면적 23배 규모의 첨단 물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성공 비결 3

접근성, 다점포·대형화로 편리성 높여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다이소 물류센터. 연면적 10만5456㎡(3만20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자동화 물류센터다. 상품 입고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관리된다. /다이소


다이소의 성공에는 시의적절한 점포 확장 전략도 주효했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2009년 500개 수준이었던 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 7년간(2010~2016년) 연평균 매장 증가율은 20%에 이른다. 현재 다이소의 전국 점포 수는 1160개로 업계 1위다. 이는 전국 백화점(약 100개), 대형마트(약 500개), 복합쇼핑몰(약 10개)을 다합친 것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다이소는 최근 다점포 전략 외에 매장 자체의 몸집도 키우고 있다. 가맹점 평균 면적이 230㎡(70평) 안팎에 불과했던 다이소는 최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역에 약 2145㎡(65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내며 대형화에 나섰다. 다이소는 앞으로 직영점은 990㎡(300평), 가맹점은 330㎡(100평) 이상으로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점포 수를 무제한으로 늘릴 수는 없으니 매장 대형화로 ‘규모의 경제’를 이뤄 편리함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다이소는 처음의 균일가 창고 같은 느낌에서 밝고 쾌적한 분위기로 매장 분위기도 바꿔나가고 있다.


 

plus point

interview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

 

 

 

“균일 가격·높은 품질·물류 혁신이 성공 비결 1000원보다 큰 상품 가치 만드는 게 경쟁력"

박정부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은 인터뷰 내내 ‘상품의 가치’라는 말을 반복했다. 다이소의 성공 비결도, 경쟁력도 다 소비자들이 평가하는 상품의 가치에 있다는 설명이었다.


@다이소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단연 상품의 가치다. 다이소의 성공 비결은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 고객들이 1000원짜리 지폐 한 장보다 다이소의 상품을 더 선호하는 것이야말로 다이소가 추구하는 경영 목표다. 품질 관리에 소홀하면 고객들은 다시 찾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소는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엄격한 품질 검사, 안전성 검사 시행으로 상품 품질 유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중요시하는 경영 전략은 무엇인가.

 

“돈보다 일에 가치를 두는 것이다. 다이소의 영업이익률은 2~3%대에 불과하다.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 흔들림 없이 균일 가격을 유지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에 가치를 두지 않았다면 성장은 어려웠을 것이다. 다른 중요한 가치는 ‘현장 우선’이다. 매장을 통해 다이소의 모든 역량이 소비자들에게 보여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회장부터 현장을 우선순위에 두고 쾌적한 쇼핑공간, 친절한 서비스, 신속한 상품 확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는 어떻게 파악하는가.

 

“최근 봄이라는 계절적 요소를 디자인에 활용한 ‘봄봄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조사 과정을 포함해 12단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그만큼 철저히 시장 조사를 한다. 또 이미 출시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드백도 중요하게 활용한다.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민첩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한다. 중요한 경영 원칙 중 하나다.”


@물류 시스템에 공격적 투자를 한 이유는.

 

“3만여 종류의 균일가 상품을 제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물류센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생명과도 같다. 올해 다이소 점포 수는 1160개다. 늘어나는 점포의 수요를 뒷받침하고 균일가로 가치 있는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물류 혁신에 투자해 물류비를 최소화하고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매출액 대비 물류 비용을 5%대에서 3%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향후 추가 투자 계획은.

 

“공급 물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축구장 면적 23배 정도 크기의 최첨단 물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 신항과 김해공항, 철도와 외곽순환도로 등 물류 인프라가 충분한 곳이라 투자를 결정했다. 부산 물류센터를 통해 2020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소의 미래상은.

 

“다이소가 국민 브랜드로 도약해 국민 생활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고성장도 좋지만 균일가라는 다이소의 정체성이 지켜졌으면 좋겠다.


이코노미조선 201호

2017.06.06

김종일 이코노미조선 기자  편집=오현주

 

 

(181003)

 

(170115 다이소 강남터미널점)

 

 

 

 

 

(160514 인헌시장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