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솥도시락
• 창립 : 1993년 7월 7일
• 창립자 : 이영덕
• 본사 :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318(역삼동) 타워 837빌딩 8~9층
• 산업분야 :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은 대한민국 1위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체로 1993년 7월 7일 종로구청 앞에 1호점을 오픈하여 24년 동안 전국에 68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국내 도시락 프랜차이즈들이 100% 배달 서비스를 하고있었는데 한솥도시락은 국내 최초로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도입해 도시락가격을 낮춤으로써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재일교포인 이영덕 사장이, 같은 재일교포인 김홍주 회장이 세운 일본 도시락 2위, 혼케카마도야(本家かまどや)로부터 기술을 무상으로 이전받아 자매회사 격으로 창업했다. 실제로 초창기엔 지금의 혼케카마도야의 로고를 그대로 썼다.
한솥도시락 이영덕 회장의 경영 에세이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23529
외식사업은 인문학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Life is like riding a bicycle. In order to keep your balance, you must keep moving.”(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아무리 훌륭한 과학자라도 인문학적인 소양이 없다면 할 수 없는 표현이다.
최근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준을 스펙 대신, 인문학적인 사고나 업무 적절성, 조직 적응능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나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변화에 공감을 한다. 사업을 해오면서 그 구성원, 즉 CEO와 직원들은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위키백과 사전에는 ‘인문학(人文學, 영어: humanities)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고 되어있다. 그래서 인문학은 창의력과 관계가 있다.
그렇다고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이공계나 여타 분야가 창의력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창의성을 발휘해서 이뤄지는 창조는 인문계와 이공계의 장점이 융합된 결과로 나오는 완성품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을 만들어 낸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을 섭렵했으며, 아인슈타인도 독서를 통해 ‘의식적 사고’를 했고 잠재적 재능을 키워서 상대성이론을 발명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되었다.
결국 경계를 허물며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바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외식업 창업에도 이러한 것이 그대로 적용된다. 외식업은 단순히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사업이 아니다. 외식업을 하는 사람들은 조리법은 기본이고 조리에 필요한 기계와 원재료의 특성뿐만 아니라 유통을 꿰고 있어야 한다.
또한 직원관리와 운영 노하우 그리고 마케팅, 고객관리, 디자인 등 기본적으로 작은 회사를 하나 운영하기 위한 모든 것을 섭렵해야 한다. 그렇다고 그것이 달성 못할 아주 어려운 것도 아니다. 끈기가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외식사업에 있어 전문성이란 기술이나 학문보다 행동을 하거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얻어지는 경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외식업 창업성공은 분명히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이 아무리 포화되고 경쟁이 심해도 그 가운데서 성공하는 사람은 반드시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 이유는 창업시장에도 상대성 이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한솥도시락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이전에도 당시 도시락 사업을 하는 작은 업체는 많았다. 그러한 상황에서 한솥도시락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사업에 관련된 모든 상황들을 모두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나아갈 바와 해야 할 일들을 잘 파악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나 일을 하는 것은 소설이나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다. 언어, 문학, 역사, 철학 같은 인문학이 간접적으로 영감을 주고 전반적인 전략을 구성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창업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 무엇을 찾을 때까지 인문학 서적을 읽으십시오.”
[매경닷컴]
2015.03.09 11: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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