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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케(STOKKE) / 노르웨이 1932, 유모차

Paul Ahn 2018. 10. 19. 08:10

★스토케(STOKKE)

(stokke.com)

 

•창립 : 1932년 노르웨이 순뫼레 알프스

•창립자 : 게오르그 스토케

 

-고품질 가구의 디자인과 생산을 전문

-3대에 걸친 장인정신과 우수한 품질을 전통의 가족회사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업체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30831.010140734400001

 

유모차계의 명품이라 불리며,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없어 못 팔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유모차가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04년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이 유모차는 바로 노르웨이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업체 ‘스토케(STOKKE)’사의 제품이다. 명품을 지나치게 선호하는 엄마들의 사치라는 비판의 시각도 있지만, 스토케는 영유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 즉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대한 일상의 경험을 제품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라는 점에서 틈새시장을 찾은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올해로 81주년을 맞은 ‘스토케’는 1932년 가구제작자였던 ‘게오르그 스토케(George Stokke)’가 설립해 가족기업으로 3대째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버스의자를 만드는 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유아용 의자와 침대, 유모차 등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유아용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이를 고려한 설계’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스토케의 전 제품은 부모와 아이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친밀감을 높여 아이의 지속적인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아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디자인과 제품은 스토케를 성공 궤도에 올려놓았고, 이러한 성공 요인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째, 스토케는 아이와 함께 자라는 가구를 만든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므로 유아용품은 1~2년 사용하면 다시 아이들 신체 사이즈에 맞는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부모들은 굳이 비싼 제품을 원하지 않았고, 업체들은 이에 맞추어 제품을 출시했다.

 

스토케의 디자이너 피터 옵스비크는 어린아이들이 어른용 의자에 앉은 탓에 허우적거리며 테이블에 팔도 닿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아이디어로 1972년 스토케의 유아용품으로 처음 출시된 하이체어 ‘트립 트랩(Tripp Trapp)’이 탄생됐다. 트립 트랩은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발판을 1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혁신적인 이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8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토케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대표상품이 됐다.

 

둘째, 스토케 제품의 모든 혁신의 출발점은 아이로부터 비롯된다. 기존의 유아용품 업체들은 아이들 물건을 만들면서도 정작 사용자인 아이들보다는 구매자인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했다. 그러나 스토케는 아이의 입장에서 유모차를 설계했다. 차체를 높여 아이가 엄마를 바라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바로 이 제품이 2004년 타임지가 선정한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인 ‘익스플로리(Explory)’ 유모차다.

 

세 번째, 스토케의 제품은 원하는 대로 변형이 가능하도록 모듈화하고 있다. 보통 내구재 제품은 쉽게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색상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유행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부모들의 취향을 맞추기가 어렵다. 이를 고민하던 스토케는 핵심 부품과 소품을 모듈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제품을 변형시킬 수 있도록 고안했다. 다양한 컬러의 부품과 패션성이 가미된 액세서리를 별도로 판매해 유모차를 패션상품으로 탄생시켰다.

 

스토케의 중요한 성공요인은 유아용품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바꾼 발상의 전환이다. 유아용품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고, 또한 성장단계에 따라 새 물건을 사야 한다고 생각할 때 스토케는 아이들과 함께 가구도 자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래 쓸 수 있고 비싼 물건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자라는데 왜 가구는 가만히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한 것이 오늘날의 위대한 승리를 가져온 원동력이 됐다.

 

<프리밸런스·메지스 수석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