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이킹비즈니스, 채식 등 올 6가지 식품트렌드 선정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821000345
기존의 시장이나 식품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올해 글로벌 식품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으로 꼽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의 베이킹비즈니스(Baking Business)는 2017 글로벌 식품 트렌드로 다음의 6가지를 선정하면서 식품을 다시 색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이 트렌드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트렌드로는 다양하게 변형된 에스닉 푸드(Ethnic Food)이 선정됐다.
에스닉푸드란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3세계의 고유한 음식을 이르는 말이다. 전문조사기관 민텔은 에스닉 푸드의 인기는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며, 다른 문화의 음식을 2가지 이상으로 혼합하여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한 음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실제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 중 29%가 최근에 중국과 인도의 요리가 믹스된 혹은 다른 조합의 아시안 퓨전음식을 먹었거나 먹을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캐나다의 성인 중에도 39%가 2가지 혹은 이상의 다른 에스닉 아이템 혹은 재료가 합쳐진 퓨전 음식들에 대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두번째 트렌드는 채식이다.
채식인이 증가하면서 엄격한 채식주의를 고수하는 비건(Vegan) 또한 증가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더 건강한 먹거리를 찾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과 제품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번째는 음식낭비 줄이기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자체적으로 음식낭비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기업들이 음식 낭비문제에 관여하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생산된 음식의 3분의 1, 약 13억톤이 낭비되어 버려지며, 가장 많은 음식을 낭비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매년 1330억 달러(한화 약 150조 2501억원)를 낭비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 낭비문제를 줄이기 위하여 몇몇 식품업체 및 소매 판매점들은 소비자에게 완벽한 식품을 판매하겠다는 고정관념을 깨려는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예를들면 프랑스의 슈퍼마켓인 인터마르쉐(Intermarche)는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먹는 데 지장이 없는 품질의 채소와 케이크, 비스켓을 판매하는 캠페인을 벌여 호응을 얻었다.
네번째는 이동하면서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 식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올해 신규출시된 제품 중 이동하면서 섭취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제품의 비율이 54% 상승했다. 특히 아침식사의 경우 신속성과 휴대성을 중요하기 때문에 쿠키, 시리얼바와 같은 형태의 다양한 아침대용식이 출시되고 있다.
다섯번째 트렌드는 편안한 밤을 위한 식품이다.
아침, 점심, 저녁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은 숙면을 돕고 자는 동안 몸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취침시간 간식(bedtime snack)에도 주목하고 있다. 켈로그사는 멕시코와 콜럼비아에서 시리얼 상품 포장재에 ‘밤 시간에 섭취시 소화를 돕는다’라는 문구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트렌드는 보라색 식품이다.
보라색을 내는 식품에 항산화 효능이 있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알려지면서 최근 보라색 식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리얼, 보라색 옥수수 및 보라색 감자를 사용한 가공식품이 많아졌으며, 보라색 컬리플라워, 보라색 아스파라거스, 아사이베리 등을 사용한 제품들이 늘고 있다.
aT관계자는 “제품을 먼저 출시한 기업들은 시장을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수요변화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제품의 혁신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제품에서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소비자의 수요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시장이나 제품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7-08-21
육성연 기자/gorge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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