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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통산업 보고서 / 면세점

Paul Ahn 2019. 12. 24. 11:26

2019 유통산업 보고서 / 면세점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127#

 

면세점은 몸집 불리기만 성공

 

 

 

 

따이공 덕 본 면세점, 영업이익은 감소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2018년 핫 이슈는 단연 면세점이었다. 임대료가 부담돼 인천공항 면세점을 반납한 롯데 자리에 새롭게 입점한 신세계는 후발 주자로 나선지 2년만에 롯데, 신라에 이어 면세점 업계의 빅3로 올라섰다.

 

한편, 2016년 12월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에 선정됐던 현대, 신세계가 각각 무역센터점과 센트럴시티점에 면세점을 오픈해 롯데월드타워점을 잇는 강남 면세점 라인이 형성됐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6년 10조 원을 넘은 후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 오프라인 업태의 부진 속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부상했다.

 

시내 면세점이 추가 선정돼 2018년 13개로 늘어나면서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외견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유커는 줄었지만, 대리구매상 따이공이 늘어난 덕분이다. 2018년 면세점 총 매출은 18조 5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27.6%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이익은 그렇지 않다. 국내 1위인 롯데면세점 경우 2017년 매출이 5조 4,544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25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전년(3,301억 원)과 비교해 99.3% 급락했다. 2~3위인 호텔신라나 신세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출이 늘어도 이익이 나지 않는 이유는 따이공 유치를 위한 비용 증대와 마진 감소 때문이다.

 

따이공의 구매금액이 커지면서 면세점 업계는 더 많은 보따리상을 잡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30% 수준이었던 송객 수수료가 과도한 경쟁으로 42%까지 올랐다. 이러한 상태라면 또 다른 백화점 기업 현대가 등장한 시내 면세점은 아웃렛과 마찬가지로 출혈 경쟁이 발생해 결과적으로 승자 없는 싸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