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도 / 독보적 AI 물류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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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아마존’ 오카도
AI 로봇으로 물류 첨단화 실현
최근 영국 소매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을 꼽으라면 온라인 유통업체 ‘오카도’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스스로를 기술 기업이라고 칭하는 오카도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사람 대신 로봇이 주문 수집부터 피킹 등 전 작업을 수행하는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오프라인 업체 중에서는 테스코가 무인 배송 로봇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영국 온라인 시장에서 신선식품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얼마나 빠르게 배송하는가에 유통업계 미래 경쟁력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대응해 각 업체들은 온라인 전용 풀필먼트 시스템 개발, 무인 배송 로봇의 시범 운영 등 다양한 물류 플랫폼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오카도ㅣ독보적 AI 물류 솔루션 개발
오카도(Ocado)는 2000년 창립한 영국 온라인 유통업체로 2011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꾸준히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카도는 미국 아마존과 같이 배송 및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에 주력했다. 자체 개발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라이선스를 글로벌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가장 효율적인 물류 솔루션을 구현했고, 온라인 소매를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받고 있다.
오카도도 처음에는 다른 기업과 동일하게 컨베이어 물류센터를 운영했다. 그러나 오류가 생기면 이후 주문까지 밀리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 번째 물류센터인 앤도버(Andover) 센터부터 컨베이어벨트를 없애고, 바둑판 모양의 스마트 플랫폼을 설치했다. 격자형 레일 아래로 수십만 개의 박스가 배치돼 다양한 상품이 보관되고 있다.
24시간 작동하는 로봇들은 온라인 주문이 접수되면 작업자 지시 없이도 스스로 움직여 주문에 맞게 제품을 담는다. 냉장, 냉동, 상온 보관용 등 제품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그에 맞는 패키지에 담는 것까지 로봇이 직접 처리한다.
세탁기 크기의 로봇들은 초당 4m 속도로 이동하며, 로봇 간 간격은 5㎜에 불과하다. 배터리로 작동되기 때문에 충전이 필요하면 자동으로 잠시 쉬기도 한다. 일부 로봇에 결함이 생겨도 대체할 수 있는 로봇들이 많아 업무에는 지장이 생기지 않고, 망가진 로봇을 수거하는 로봇도 따로 마련돼 있다. 고객 주문량이 많지 않아 구석에 쌓여있는 상품을 정리하는 것도 로봇들의 역할이다. 인간이 했다면 몇 시간은 걸렸을 업무를 로봇들이 몇 분만에 해내고 있다.
각각의 로봇이 직접 일을 찾아서 할 만큼 기술이 발달하진 않았지만, 중앙 컴퓨터가 로봇 전체를 통제하고 있어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오카도는 로봇 기술을 활용, 완벽하게 자동화된 물류센터를 ‘커스터머 풀필먼트 센터(Customer Fulfillment Centres ; CFC)’라고 부른다. 당일 들어온 주문의 95%가 다음 날까지 배송 완료되며, 99%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오카도의 기술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오카도 테크놀로지(Ocado Technology)’에는 1,600여 명의 전문 기술자들이 근무하고 있다. 오카도 테크놀로지팀은 5만여 가지 상품을 실수나 파손 없이, 일주일 기준 평균 26만 건의 주문을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영국, 폴란드 등 5개국에서 오카도 기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런던 동남부 에리스(Erith)에 새로 건립한 풀필먼트 경우 앤도버 물류센터보다 3배 더 큰 규모로 3천 대 이상의 로봇이 투입됐다.
오카도는 최근 자사의 기술력을 전세계 유통기업에 판매하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영국 모리슨은 2013년 오카도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했다. 배송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 개발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에 관한 모든 기술을 제공받고 있다. 2017년에 재계약을 맺으면서 에리스에 위치한 커스터머 풀필먼트 센터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몰을 운영하지 않던 막스앤스펜서도 최근 오카도와 손을 잡았다. 이를 통해 2020년부터 오카도의 온라인쇼핑몰에서 막스앤스펜서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온라인 식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온라인 비즈니스의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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