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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시에(Glossier) / 화장품, 맨하탄 플래그쉽

Paul Ahn 2020. 3. 13. 09:13

글로시에(Glossier) / 뉴욕 2018, 화장품 맨하탄 플래그쉽

 

 

위치 : 맨하탄 소호지역

규모 : 2개층의 510㎡ 면적

개점 : 2018년

컨셉 : 화장품, 온라인 넘어 오프라인까지, 소통 창구 확대

 

 

 

 

 

 

 

 

 

 

밀레니얼 세대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글로시에(Glossier)는 2014년 에밀리 와이스에 의해 설립됐다.

 

미국의 한 패션지에서 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로 일하던 그녀는 2010년 뷰티 관련 정보를 나누는 블로그 ‘인 투 더 글로스’를 개설했다. 그리고 자체제작 상품개발을 계기로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모으고 있다.

 

2016년 투자 펀드로부터 2,400만 달러를 조달 받은 글로시에는 2018년 말 소호 지역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은 2개층의 510㎡ 규모로 구성됐다.

 

 

셀피, SNS 업로드 부르는 뷰티 매장

 

매장에 들어서면 먼저 글로시에의 시그니처 컬러인 밀레니얼 핑크로 칠한 벽과 카펫이 깔린 바닥을 볼 수 있는데 마치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한쪽 벽 면에는 여러 개의 거울을 설치해 공간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창문에 장식한 화이트 시트는 분홍색 바탕과 어우러져 살롱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클렌징, 로션 등 기초 화장품을 시연해보는 고객을 위해 매장 한쪽에는 세면대를 설치했다.

 

 

@오프라인 에디터

 

상품 사용방법, 성분, 색상 선택 등 조언이 필요할 때는 분홍 유니폼을 입은 글로시에 직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에디터’라 불리는 매장 직원들은 풍부한 상품 지식은 물론 친구 같은 친근함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만 구매를 강요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모든 직원은 각자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이 들어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재고 수를 확인하거나 주문을 받는다.

 

매장 안에는 고객이 SNS 등에 콘텐츠를 작성하게 하는 장치가 풍부하다. 거울 주변에는 조명이 설치돼 있어 셀피 촬영을 유도한다. 특히 매장에 배치된 빨간 입술모양의 쇼파와 상품 구매시 패키지로 제공되는 핑크 에어캡 파우치는 방문 기념으로 많은 고객들이 촬영해 SNS에 올린다. 이렇게 고객이 생성한 콘텐츠는 SNS 팔로워를 통해 확산된다. 인스타그램에서만 2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지닌 글로시에는 고객이 올린 사진과 동영상을 다시 공유해 콘텐츠를 만들고 프로모션으로 이어간다.

 

한편 블로그에서는 고객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밀키 젤리 크리너’ 경우 상품력을 인정한 고객들의 열띤 홍보에 의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기도 했다. 글로시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이 같은 소통을 확대하는 수단으로서 개점했으며 실제로 매장에서 고객끼리 상품을 추천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