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티비(DIA TV) / CJ이엔엠의 미디어 커머스 사업
https://diatv.cjenm.com/login.do
미디어 커머스 개척 ‘콘텐츠+쇼핑’ 왕국 꿈꾼다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2966#
CJ그룹은 최근 인기 유튜버들이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사례와 같이 유통과 미디어 산업이 결합되며 신시장이 열리는 흐름을 읽고 통합법인을 출범시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홈쇼핑사와 콘텐츠 회사를 묶어 탄생한 합병법인은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산업’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신사업의 중심에는 CJ이엔엠 디지털커머스본부 산하의 다이아티비(DIA TV)가 있다.
2018년 7월 1일 출범한 CJ E&M과 CJ오쇼핑의 통합법인 CJ이엔엠(CJ ENM)은 ‘미디어 커머스’ 기업을 표방한다. 콘텐츠와 쇼핑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 형태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중국 알리바바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사 지분을 인수하고, 아마존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며, 디즈니가 디즈니랜드 등 자사 캐릭터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활용 극대화
국내에서는 홈쇼핑 사업(CJ오쇼핑)과 미디어 콘텐츠 사업(CJ E&M)의 시너지에 대한 구체적인 성공 전례가 없어 두 회사의 합병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합병 법인이 영위할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는 이미 전통적 상거래 영역을 넘어 새로운 시장 질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CJ오쇼핑과 CJ E&M도 이와 관련된 시장에 진출해 있었던 만큼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은 이미 제시됐다.
특히 CJ이엔엠의 1인 창작자 지원 사업 브랜드 ‘다이아티비’가 크리에이터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새로운 미디어 커머스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창작자와 기업을 연계한 커머스 사업을 발굴해 인플루언서들에게 기존의 콘텐츠 조회 수 수익을 넘어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다이아티비는 합병법인의 핵심 부서인 디지털커머스본부를 선도하는 조직으로 지위가 격상됐다.
올해 출범 5주년을 맞은 다이아티비는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400개 팀의 크리에이터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미디어 활동은 취미에 그치지 않고 수익으로 연결돼, 취미로 콘텐츠를 만들던 젊은이들에게 ‘1인 창작자’라는 새로운 직업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다이아티비의 크리에이터 가운데 구독자 수 100만 명이 넘는 창작자는 16개 팀이다. MCN 업계에서는 구독자 수가 10만 명이 넘으면 전업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7년 기준 다이아티비 상위 5% 인플루언서의 월평균 수익은 1,500만 원 이상에 달했다. ‘대도서관’ 등 대표 파트너는 월 5천만 원 이상의 유튜브 광고 매출을 올리며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 있다. 대도서관을 비롯해 보겸, 허팝, 밴쯔, 씬님 등 25개 팀이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자체 커머스몰 론칭, 미디어 커머스 본격화
다이아티비는 합병법인인 CJ이엔엠 디지털커머스본부에 소속된 지난달부터 CJ오쇼핑 PB로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다이아티비 내 자체 커머스 브랜드몰 ‘오늘은 너다’를 론칭하고 PB 상품 판매에 나선 것이다.
다이아티비가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제품은 다이어트 음료 ‘히비레몬톡스’와 ‘히비초’인데, 다이아티비가 개발하고 중소기업 빈스컴퍼니가 제조를 맡았다. 해당 제품의 시음기를 다룬 크리에이터 ‘엔조이 커플’ 영상은 유튜브에서 55만 회 이상 조회됐고 론칭 2주 만에 초도물량 3만 개를 완판, 2차 물량 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중소 식품기업 TH&T와 먹방 부문의 1인 미디어 창작자인 ‘밴쯔’가 공동 개발한 만두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밴쯔는 구독자 수가 170만 명이 넘는 파워 유튜버다.
일반적으로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외부 광고주에게 수주를 받아 광고 영상을 제작한 다음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외부 플랫폼에 유통하는데, 다이아티비는 이 과정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 수익을 창출한 셈이다. CJ이엔엠 콘텐츠기획팀 관계자는 “다이아티비의 이번 행보는 CJ E&M과 CJ오쇼핑의 기존 역량을 적절히 결합한 데다 상품 마진도 최대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아티비는 앞으로도 주요 타깃층에게 소구할 수 있고 시기적으로 소비 가치가 있는 제품을 개발해 미디어 커머스로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다이아티비와 함께 CJ오쇼핑이 베트남에 구축하고 있는 영상 제작센터 ‘다다 스튜디오’를 통해 해외 미디어 커머스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J오쇼핑 경우 CJ E&M과 합병 후 문화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시도하며 미디어 커머스 사업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7월 6일 ‘컬처프로젝트’의 첫 타자로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 예매권을 판매했다. 방송에서는 주연인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를 비롯한 출연 배우 30여 명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였는데, 배우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고 뮤지컬 쇼케이스 앙상블 무대를 직접 라이브로 재현했다. CJ오쇼핑은 뮤지컬 명성황후를 시작으로 컬처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며 미디어 커머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TV 밖의 차별화된 콘텐츠에 눈을 돌려 온라인 콘텐츠 제작사들과 손잡고 웹 드라마와 예능 형식의 미디어 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해 ‘CJ오쇼핑 플러스’ 채널과 유튜브, 페이스북을 통해 방영해왔다. 여기에 이미 검증된 CJ E&M의 콘텐츠 역량을 수혈 받는다면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서 앞서나갈 기회로 삼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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