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Business/@Grab & Go

★프레타망제(Pret a Manger) / 런던 1983, 그랩 앤 고’(Grab & Go)의 효시

Paul Ahn 2020. 10. 5. 20:06

프레타망제(Pret a Manger) / 그랩 앤 고’(Grab & Go)의 효시

www.pret.co.uk

 

유형 : Fast casual restaurant

설립 : 1983년 (설립자)Jeffery Hyman

본사 : London, England, UK

점포수 : 450+

 

〈메뉴〉

Sandwiches, salads, sushi, soups, coffees and snacks

 

 

 

영국의 국민 샌드위치, '프레타망제'

(iworldtoday.com)

 

음식 기다릴 필요 없는 '그랩 앤 고' 방식

프레타망제 판매량으로 도시 활동성 가늠

 

미국에 써브웨이(SUBWAY)가 있다면 영국에는 프레타망제(Pret a Manger)가 있다. 영국 도심의 공원에 있다보면 한가로이 프레타망제의 샌드위치와 샐러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프레타망제는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영국의 대표적인 웰빙 패스트 푸드 프랜차이즈다. 현지에서는 주로 '프렛(Pret)'이라고 부른다.

 

프레 타 망제는 프랑스어로, 'Ready to Eat'라는 뜻이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패스트푸드 체인점과 비슷하지만, 식사의 질은 다르다. 양질의 웰빙 푸드를 빠른 시간에 제공하는 신개념 패스트푸드 체인점이다.

 

신선한 음식을 제때 해먹기 힘든 사람들에게 적격인 프레타망제는 당일 판매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날 만든 음식은 반드시 그날 안에만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큰 장점이다.

 

프레타망제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외에도 오가닉 주스, 유기농 커피, 빵 등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좋은 메뉴들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프레타망제는 현재 9개국에 45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최적화된 판매 모델, '그랩 앤 고'

 

"상품을 집어 들어서 바로 나간다"는 뜻의 '그랩 앤 고' 방식이 코로나 유행 시기에 딱 맞는 판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 체류하는 시간이 짧아 회전율을 높일 수 있고, 매장에 상주하는 인원 자체가 많지 않아 생활 방역에 용이하다.

 

당초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하며 시작된 시스템이지만, 어쩌다 보니 생활 방역에도 도움이 되는 판매 모델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랩 앤 고 시스템은 음식이 고객에게 닿는 과정에서 여러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고객이 메뉴를 선택하고 계산한 뒤 바로 음식이 제공되기에 주문, 조리, 포장 등의 중간 절차가 생략된다. 그저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가져가기만 하면 된다.

 

프레타망제는 그랩 앤 고 시스템을 도입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다. 그랩 앤 고 시스템으로 프레타망제의 2013~2017년 연간 매출은 13~16%씩 증가했다.

 

 

◇'프레타망제 판매량'이 곧 도시 활동성의 척도?

 

프레타망제의 샌드위치 및 커피 판매량은 도시가 어느 정도의 활동성을 갖췄는지 판단하는데 유용한 지표로 사용된다.

 

'프렛 인덱스'로 불리는 이 지표는 프레타망제의 판매량을 도시별로 1주일 단위로 집계한다. 프렛 인덱스는 실제로 런던, 뉴욕, 파리,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의 동향을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프렛 인덱스를 통해 나름의 유의미한 해석을 얻을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프렛 인덱스는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유는 주재료의 불안정한 공급이이었다. 판매량 급감에 대해 파노 크리스토우 프렛 CEO는 사람들의 수요가 줄어 매출이 감소한 것이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곡물, 양상추, 루꼴라와 같은 샌드위치에 필요한 주요 재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급 물량이 항구에 갇히고, 물품 운반 인력도 부족해 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난과 인력난이 프렛 인덱스에 반영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2022.01.23 09:00

유효미 기자 hyomi307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