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Business/@Share House

■ 프리버드클럽 / 시니어 여행객만 받는 숙박서비스

Paul Ahn 2021. 2. 3. 14:07

프리버드클럽 / 시니어 여행객만 받는 숙박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는 현지인이 직접 자신의 집을 여행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해 주는 공유경제형 숙박서비스다. 시니어용 에어비앤비인 ‘프리버드클럽(Freebird club)’이 있다. 2015년 설립돼 2016년 9월 영업을 시작한 프리버드 클럽은 50대 이상 시니어가 자신의 집 또는 방을 시니어 여행객에게만 대여해 주는 숙박서비스다. 2017년에는 공식적으로 50대 이상을 위한 사회적 여행숙박클럽(social travel and homestay club)이 됐다.

 

 

"시니어 소비자 맘은 내가 알아"

중앙일보 (joins.com)

 

프리버드클럽의 창업자 피터 망간(Peter Mangan)은 엄밀히 말해 시니어는 아니다. 창업 아이디어는 시니어인 그의 부친에게서 얻었다. 그는 종종 은퇴 후 부수입을 얻기 위해 에어비엔비에 집을 내놓은 부친이 시니어 손님들과 즐겁게 교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시니어는 배우자와 사별 후 홀로 남으면 고립감에 사로잡혀 여행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것이 프리버드클럽이다.

 

결국 프리버드클럽은 시니어 소비자를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는 시니어가 스스로 생산자가 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준 사례가 됐다.

 

그는 시니어가 젊은 사람에 비해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자녀들이 성장해 빈방이 있기 때문에 프리버드클럽을 통해 새로운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프리버드클럽은 에어비앤비보다 시니어가 사용하기 쉽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젊은 층에 비해 이메일 체크를 자주 하지 않는 시니어 고객을 위해 프리버드클럽은 문자메시지로 예약정보와 긴급정보 등을 보내준다. 또 일부 시니어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어 전화로 서비스를 사용한다.

 

프리버드클럽은 예약금액 중 여행객과 주인에게서 각각 12%, 3%의 소개료를 받는다. 여행객은 기본적인 인적 사항, 사진, 신분증 등을 제출해야 하며 집주인은 사전 심사로 선정한다. 여행객과 집주인은 서로의 정보를 프리버드클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여행객이 숙박지를 고르는 게 아니라 여행객이 연락하면 집주인이 숙박예약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여행객을 투숙객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이는 시니어 집주인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7.11.29 09:44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jkim7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