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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설날 먹는 음식

Paul Ahn 2021. 12. 31. 15:06

일본에서 설날 먹는 음식

LIVE JAPAN (일본여행)

 

쇼가쓰(正月) : 일본의 설날

 

일본에서도 설하면 음식 이야기를 빼먹을 수 없다. <쇼가쓰부토리(正月太り, 설에 살이 찜이라는 뜻)>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설에 먹는 맛있는 음식이 많은데! 이번에는 일본 설 음식 베스트 5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본 설날쇼가쓰는 언제?

 

음력 설을 따지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양력 1 1일 정월(쇼가쓰)을 설로 친다. 일본도 옛날에는 구정을 명절로 지냈으나, 메이지 유신 이후 1873년에 태양력을 채택하며 신정을 지내기 시작했다. 한편, 지금도 오키나와 및 난세이(南西)제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구정을 축하하는 마쓰리(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일본 설음식 베스트 5

 

일본쇼가쓰 음식도 푸짐하기로는 만만치 않다. 오죽하면 <쇼가쓰부토리>라는 말이 생겨났을까.

일본은 1 1일에 문을 닫는 곳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가족끼리 맛있는 음식을 해먹으며 시간을 보낸다.

 

 

1. 오세치

 

「매해 먹어오던 거라 그런지 오세치를 먹어야 새해 기분이 난다」

「알록달록한 음식이 한 가득 담겨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1위는 단연 오세치다. 오세치란 구이, 초절임, 조림 요리 20~30가지를 커다란 도시락통에 담아 먹는 음식이다. 음식 구성은 콩자반, 멸치 조림, 계란말이 등 일반적인 반찬부터 새우 구이, 도미 구이 등 값비싼 요리까지 다양하다. 새해에는 불을 신성히 여기어 최대한 불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새해 전에 만들어놓았기 때문에 식초에 절이거나 하여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한다.

 

일본에서 오세치를 먹기 시작한 것은 중국에서 <명절> 개념이 유입된 나라 시대 이후로, 지금처럼 도시락통에 음식을 담아 먹는 것은 에도 시대 이후부터다. 신에게 받치는 음식임과 동시에 가족의 번영을 기원하는 엔기모노(길조를 비는 음식)여서, 오세치 요리에는 복을 가져다주는 재료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도미, 장수를 상징하는 새우, 풍년을 기원하는 멸치, 자손의 번영을 비는 말린 청어알 등이 있다. 최근에는 가정에서 만들지 않고 주문해 먹는 집도 늘고 있는데, 일본 요리가 아닌 프랑스 요리로 만든 고급 오세치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2.  스시

 

「좋은 날 스시를 먹으면 맛도 2배 즐거움도 2배다」

「배달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고 좋다」

 

 

2위에는 역시 일본 하면 떠오르는 스시가 올랐다. 연말연시에는 집에서 스시를 만들기 보다 유명 스시집에서 주문을 하거나 근처 슈퍼에서 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해에는 뭐니뭐니해도 느긋하게 보내는 게 최고. 식사를 마련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덜 수 있다. 홋카이도에는 설날이 되면 꼭 먹는 스시가 있는 데, 이름하여이즈시(寿)’. 이는 쌀누룩과 생선, 채소를 통 안에 넣어 발효시킨 스시다. 겨울이 추운 홋카이도에서 옛부터 전해져온 저장식품으로, 새해의 풍물시라고 한다.

 

 

3. 오조니

 

「새해엔 뭐니뭐니해도 떡이다」

「따뜻한 스프에 떡이 든 오조야 말로 새해 최고의 음식이다」

 

 

오조니는 간단히 말하면 일본의 떡국이다. 만드는 법은 한국의 떡국보다 간단한데, 다시물에 간장과 소금을 넣고 노란, 당근, 청경채 등의 갖은 채소를 떡과 함께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된다. 새해 첫날에 오조니를 먹는 풍습은 신과 관련이 있는데, 신을 모시는 사람이 제단에 올렸던 음식을 모두와 함께 나눠먹었던 의식에서 유래했다고. 헤이안시대부터 이러한 풍습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고, 에도 시대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새해 첫날 다른 축하상과 함께 오조니를 함께 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4.  스키야끼

 

「스키야끼는 만들기 편하면서도 잘 먹었다는 느낌을 준다」

 

 

4위에는 요즘 한국에서도 인기인 스키야끼가 선정됐다. 설탕을 들이부은(칼로리를 생각하면 죄스럽지만단짠단짠을 포기할 수 없다) 쯔유에 소고기와 채소, 두부를 넣고 살짝 익혀 날달걀에 찍어 먹는 음식인 스키야키. 스키야끼를 먹는 이유로는 맛에 실패할 일이 없고, 고급스럽지만 만드는 데 손이 덜 가 편하기 때문이라고. 고급 요리라는 인식이 있어 자주 먹는 요리는 아닌지라 새해를 축하하는 음식으로 아주 제격인 듯하다.

 

참고로 1804년에 간행된 <요리담합집>에 간장에 절인 오리, 영양 등의 고기를 불에 달군 냄비에 구워먹는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스키야끼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후 다이쇼 시대(1912~1926)에 소고기를 넣어 먹으며 이름이 스키야끼로 굳어졌다고 한다.

 

 

5.  덴뿌라

 

「해를 넘기며 먹는 도시코시소바와 함께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다」

「채소 덴뿌라, 생선 덴뿌라 등등을 한가득 만들어 놓고 가족들과 함께 먹으면 즐겁다」

 

 

일본의 명물인 덴뿌라는 5위에 올랐다. 덴뿌라는 생선이나 채소에 밀가루를 뭍혀 기름에 튀겨낸 튀김요리로, 특히 좋은 일이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는 도미를 튀겨 먹는다. 그 이유는 물론, 도미가 맛이 있고 귀한 생선이어서이기도 하지만, 도미의 일본어인타이()’가 축하한다는 뜻의 오메데타이(おめでたい)’ ‘메데타이(めでたい)’타이와 발음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도미 덴뿌라와 함께 갖은 채소 덴뿌라를 함께 먹으며 설날을 보내면오메데타이한 해를 보낼 수 있을 듯 하다.

 

 

그외에도

 

순위 밖 음식으로는 로스트비프, 샤부샤부, 사시미 등이 있었는데 모두 가족들과 함께 먹기에 편하고, 재미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회포를 풀어보도록 하자!

 

해당 기사는 2022 1 1일에 수정하였습니다.

 

 

お正月

 

오쇼가쓰(お正月, 정월)는 양력 정월 초하루인 1 1일 새해 첫날에 기념하는 일본의 설날이다.

 

 

이 날은 일본의 연중 가장 중요한 최대의 명절이자 대표적인 겨울 명절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연말연시(年末年始) 연휴라 하여 대부분 연말인 12 29일부터 정초인 1 3일까지 6일간의 연휴를 보내며, 12 28일부터 1 5일까지 최대 9일 간의 설 연휴를 가진다.

 

여기에 주말인 토요일이나 휴일인 일요일까지 겹치면 11일의 연중 최장 연휴도 가능하다. 많은 일본인들은 설 연휴 기간 고향에 방문하기 때문에 귀성과 귀경 차량이 1년 중 가장 극심하며, 해돋이 방문객들로 인한 인파도 엄청나다.

 

특히 섣달 그믐인 12 31일에는 묵은 한 해를 보내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일본 전역에서 열린다.

 

明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