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포도알 열두알을 먹으며 소원을 빌어요”
멕시코의 가장 큰 명절은 기독교 국가답게 부활절과 크리스마스다. 여기에 비해 새해는 조용히 보내는 편이지만, 새해에만 하는 신기한 풍습은 존재한다. 빨간 속옷을 입거나 큰 가방을 들고 동네를 돌아다닌다.
“먼저 1월 1일이 되는 순간 하늘에 대고 총을 쏴요. 약간 위험하죠. 총이 없는 사람은 불꽃놀이를 하고요. 빨간 속옷은 사랑을 상징해요. 1년 내내 사랑이 넘치는 한 해가 되는 바람이 담겼죠. 큰 가방을 들고 돌아다니는 풍습은 가방에 복을 담는다는 뜻이에요. 새해에는 집안 구석구석 돈을 감춘 다음 가족들끼리 함께 찾는 풍습이 있어요. 가족들이 친목도 다지고 모은 돈으로 근사한 설날의 저녁상을 마련하는 거죠.”
가장 잘 알려진 멕시코의 새해맞이 풍습은 포도알 열두 개를 먹는 것이다. 포도알 열두 개는 1년, 열두 달을 의미한다.
새해 종이 열두 번 울릴 때마다 한 알 한 알 먹으면서 새해 소원을 빈다.
멕시코에서는 새해 첫날 구운 닭요리와 오븐 훈제햄요리를 먹는다. 두 음식 모두 토르티아(밀전병)에 싸 먹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음식은 오븐 훈제햄이다. 집에서 직접 만든 햄을 오븐에 구운 뒤 파인애플을 토핑하고 소스를 끼얹어 먹는다. 두 음식 모두 토르티아(밀전병)에 싸 먹는 것이 특징이다.
“멕시코인에게 토르티아는 한국인에게 밥과 같은 역할이에요. 어떤 음식이든 토르티아에 싸 먹죠. 심지어 스테이크를 먹을 때도 토르티아와 같이 먹어요. 당연히 새해 음식에도 빠질 수 없죠.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멕시코의 새해 인사는 “프로스페로 아뇨 뉴에보 이 펠리스닷!”이다. 다른 나라 새해인사에 비해 조금 긴 편. 한국말로 번역하면 “좋은 새해 되시고, 기쁨이 충만하기를!”이다. 멕시코 새해 인사의 핵심은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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