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첫 번째 CES / 1967년 6월 뉴욕시

〔CES〕첫 번째 CES / 1967년 6월 뉴욕시

(yna.co.kr)

 

첫 번째 CES는 1967년 6월 뉴욕시에서 열렸다.

당시 전시회는 '시카고 라디오 쇼'라는 전시회에서 떨어져 나온 소규모 가전 행사로 약 17,500 명의 참석자가 참석했으며 117 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했다.

 

최초의 고체 TV를 포함한 트랜지스터 라디오, 스테레오 및 소형 스크린 흑백 TV가 시연되었다.

 

〈1회 CES 참가업체〉

3M, Memorex (현재 MEM-CE), Lenovo와 함께하는 모토로라, Panasonic – Matsushita, Philips, RCA (현재 Technicolor 브랜드), Sanyo Fisher (현재 Panasonic의 일부), Sharp, Sony, Toshiba, Westinghouse 및 Zenith (현재 LG의 일부).

 

CES는 1978년부터 1994년까지는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6월 시카고에서 2차례 개최됐었다. 그러다 썸머(여름) CES가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자 1998년부터 연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차례 열리는 행사로 전환됐다.

 

 

이후 CES는 해마다 몸집을 불리며 56년이 지난 현재 가전뿐만 아니라 IT, 모빌리티(운송수단), 가상현실, 우주 등 미래 신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전시회로 성장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 The Most Influential Tech Event in the World

 

CES 로고

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박람회)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ICT 융합 전시회이다.

 

1967년 미국의 뉴욕시에서 시작되었으며, 1978년에 와서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여름 CES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겨울 CES가 격년제로 운영되었다.

 

1995년부터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로 개최지를 옮겨 진행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중국의 상하이에서 별도로 CES ASIA라는 타이틀로 개최되고 있다.

 

CES는 전시회의 풀네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본질적으로는 전자제품 위주의 전시회로 시작되었다. 현재 기준으로 '전자제품'이라고 하면 훨씬 폭넓은 범위의 기기를 의미하지만, 개최가 시작되었던 60년대 후반의 전자제품은 대부분 가전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때문에 CES는 한국어로 번역했을 때 '세계가전제품전시회',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제품 박람회' 등 다양한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본래의 의미를 직역하자면 후자가 더 적절한 번역으로 보이고, 실제로 이 번역 용어가 가장 많이 쓰이기도 한다. 다만 개최장소만을 강조하는 명칭이다보니 전세계의 ICT 제품과 기술이 총 집결하는 현재의 CES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용어라는 지적도 있어서 최근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라는 용어로도 자주 쓰이고 있다.

 

전시회의 위상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전시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 상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CES의 위상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당시까지의 CES는 주로 TV, 오디오 및 백색가전 위주의 전시가 주를 이루었는데 60년대의 TV, 70년대의 워크맨, VCR, 80년대의 CD플레이어, 90년대의 DVD 등을 거치며 전시회의 흥행 이슈를 낳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람들은 가전 분야의 혁신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미국 서부에서 개최되는 대형 전자제품 전시회쯤으로 여겨졌다.

 

때문에 전시회 자체의 위상은 1924년부터 시작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나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국제정보통신박람회(CeBit: Centrum der Bro- und Informationstechnik)'에 다소 밀리는 경향도 있었다. 특히 가전 분야가 아니라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오히려 CeBit이나 라스베이거스를 위시한 다양한 국가와 도시에서 개최되는 '컴덱스(Comdex: Computer Dealers Exposition)', 1987년부터 이동통신분야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등이 더 위상이 높은 전시회로 여겨졌다.

 

CES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ICT 전시회로 위상을 다진 건 2010년대 들어서 발생한 IT 산업의 변화에 전시회 주최 측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10년대 들어 TV를 위시한 가전제품들은 급격하게 발달한 ICT(정보통신) 기술과 결합되기 시작했는데, 주최측은 이 변화에 대응하여 전시회 자체의 테마를 '제품'에서 '기술'로 변모시키기 시작했으며, 전시회 전체의 대형화 및 국제화를 유도했다.

 

이러한 주최 측의 전략은 매년 1월 초에 개최된다는 시기적 특성과 맞물려 2010년대의 CES 흥행의 폭발적인 성공을 가져왔다. CES는 더 이상 가전제품만이 아니라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와 드론, 인공지능, 로봇 등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기관들이 이뤄낸 기술적 성과들을 매년 초 공개하는 기술 전시회로 변모하였으며, 그 해의 최첨단 기술의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 가전협회(CEA : 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약 60년간 지속되었던 협회의 명칭까지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로 변경했다.

 

CES 50주년 영상(CES2017)

https://youtu.be/IQlyUWrog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