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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케이 스토어(OK Store) / 1967, 동경지역에만 출점하는 할인슈퍼마켓

Paul Ahn 2023. 3. 24. 18:23

■ 오케이 스토어(OK Store) / 1967, 동경지역에만 출점하는 할인슈퍼마켓

(ok-corporation.jp)

 

 

회사 : 오케이 코퍼레이션

설립 : 1967 (창업 1958)

 

본부 : 6-3-6 미나토미라이, 니시구, 요코하마, 가나가와

업종 : 할인 센터 및 할인 슈퍼마켓 관리

회원수 : 648 만명

 

 

〈취급상품〉

식료품 일반, , 과자류, 음료수, 주류, 유제품, 소모품, 애완 동물 용품, 가정 용품, 문구류, 의약품, 육류, 생선, 과일 및 채소, , 델리, 스시, 베이커리, 레저용품(가전제품, 장난감, 의류, 신발, 운동복 등)

본점

 

 

'오케이 스토어' / 디스카운트스토어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

 

일본식 EDLP 성공사례.

가격·품질 신뢰도로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한

 

업무슈퍼에서 파는 제품들은 확실히 가성비가 좋다. 하지만 대부분 난생 처음 보는 제품들이고 솔직히 용량도 너무 크다. 돈키호테의 특판 가격은 확실히 싸다. 하지만 대상 품목이 매일 바뀌는 데다가, 여타 PB 제품들은 사실 그리 싸지도 않은 것 같다. 그냥 슈퍼에서 파는 것과 똑같은 것들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없는 걸까? 라는 지극히 평범한 디스카운트 스토어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주는 곳이 바로 오케이 스토어다.

 

독특한 포지셔닝으로 나름의 디스카운트 스토어 이미지를 형성해가며 시장을 공략한 돈키호테나 업무슈퍼와는 달리, 오케이 스토어는 오프라인 소매 체인의 터줏대감인 슈퍼마켓과의 전면 가격전쟁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입지를 구축한 케이스다.

 

생선·과일·정육 등 신선제품도 마다하지 않고 취급하고, PB 상품으로 가격비교의 초점을 흐리기보다는 슈퍼에서 파는 것과 동일한 일반제품(NB)을 더 싸게 판매한다. 특히 월마트를 벤치마킹한 체인답게 특판에 의존하지 않는 상시최저가=EDLP(EveryDay Low Price) 정책을 기본방침으로 하며, 주변 상권의 특판가격이 자사 가격을 추월했을 때는 연동하여 추가할인을 실시한다.

 

가격경쟁을 위해 오케이 스토어는 검증된 기존의 디스카운트 스토어 운영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NB 상품만 취급하지만 품목별로 취급하는 제품은 2~3종으로 한정하며, 셰어 확대를 위해 적극적 가격정책과 판매보조금 정책을 취하는 2위 메이커의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삼는다.

 

기본적으로 현금 결제만 받는다. 창고형 매장의 장점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넓은 점포가 확보 가능하고 그에 상응하는 소비층이 있는 지역에만 출점한다. 점포 물건은 되도록 임차가 아니라 매입하는 형태로 대응한다.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면, 설비투자도 마다하지 않는다.

 

일례로서 첨단 급속냉동 시스템 CAS(Cells Alive System. 물분자 이동을 통해 조직파괴 없이 냉·해동)를 전 점포에 도입함으로써 생선 및 정육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EDLP 가격정책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특판 전단지 제작 등 판매·홍보 비용의 최소화도 가능하다. 나아가 사입 부문의 발본적 역량강화를 위해 최근에는 미츠비시 상사로부터 투자 및 경영진을 유치하기도 했다.

 

소소한 매장운영 방침에서 대형상사와의 연대강화까지 전방위적 비용절감 노력의 결과, 오케이 스토어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전 품목군을 커버하면서도 주변상권 대비 상시최저가를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마진 폭을 줄이고 비용을 줄여나가기만 해서는 한계가 있는 법. 그렇게 확보해낸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장을 찾은 고객의 추가적 소비를 이끌어냄으로써 객단가 상승을 통한 이윤 확보가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오케이 스토어가 취한 전략은 단순히 고객의 가격에 대한 신뢰를 넘어, 제품에 대한 신뢰, 매장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POP 마케팅이 발달한 일본에선 POP를 통해 온갖 정보가 제공된다. 어느 지역이 원산지다, 어떤 방식으로 재배됐다, 누가 감수했다, 이렇게 요리하면 맛있다 등등. 그러나 그 속에는 기본적으로 판매자가 보여주고 싶은 정보만이 담기기 마련이다.

 

간혹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 싸다", "시즌이 거의 다 끝나서 싸다" 같은 식으로 파격적 가격의 이유제공 차원에서, 그리고 품질에 대한 클레임을 사전 차단하는 차원에서 부정적 정보가 일부 포함되는 경우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구매를 저해할 여지가 더 큰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오케이 스토어에선 "현재 판매 중인 자몽은 남아프리카산으로 신맛이 강합니다. 플로리다산 맛있는 자몽이 주말이면 입하될 예정입니다" "장마의 영향으로 양상추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품질도 좋지 않으니 가능하면 메뉴를 변경해 다른 야채를 사용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같은 부정적인 제품정보를 담은 특유의 'Honest Card' POP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늘 꽁치는 영 물이 안 좋으니까 사지마마치 전통시장의 생선가게 아저씨가 묻지도 않았는데 참견하는 듯한 상품에 대한 리얼한 정보 공개에, 매장을 찾은 손님은 단순히 수치로 제시되는 최저가 이상의 안심을 느끼며 장바구니에 이것저것 담아가게 되고, 망설임 없이 다음 번에 또 해당 매장을 찾게 되는 것이다.

 

양상추의 품질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담은  Honest Card

「オネストカド」の索結果

자료원: 시노하라상점

 

무제한 가격경쟁을 펼치는 디스카운트 스토어란 업태에서 접객, 진열, 홍보, 서비스 등은 제일 먼저 삭감되는 항목들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방객에 대한 세세한 배려들도 같이 삭감되기 마련이다. 오케이 스토어 역시도 상기 측면에서 군살을 쏙 뺀 운영을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배려와 서비스가 부족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가게에선 공개하지 않을 부정적 정보를 살짝 공개하는 것만으로, 점포 측의 일련의 비용절감 노력이 꼭 업체 이윤추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가격과 품질 양쪽 면에서 모두 최고의 합리적 만족을 주기 위한 것이란 인상을 주게 되는 것이다.

 

덕분인지 오케이 스토어는 26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는JCSI(Japanese Customer Satisfaction Index)의 슈퍼마켓 부문에서 7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17년에는 고객기대, 지각품질, 지각가치, 고객충성도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세계적 디스카운트 스토어인 코스트코를 2위로 따돌리고 거둔 기록인지라 더욱 가치가 돋보인다. 이러한 확고한 고객만족도·충성도를 바탕으로 오케이 스토어는 업계 최고 수준의 매장매출을 실현하며, 벤치마킹 대상인 월마트를 능가하는 15% 이하의 매출판관비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