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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건스(Bennigan's) / 2016년 영업종료

Paul Ahn 2019. 2. 13. 13:49

베니건스(Bennigan's)

 

 

 

- 미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

 

- 전체적인 BI의 색채가 초록색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아일랜드 컨셉의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종류의 레스토랑이 워낙 많아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부도가 난 후 투자회사에 매각되었고 브랜드를 다시 출범하였다. 쫄딱 망한 여파가 아직 가시질 않아서 점포수는 미국과 해외지점을 통틀어 50개가 안 되는 정말 영세한 체인이 되었다.

 

 

한국의 베니건스

 

한국에는 1995년 오리온그룹(당시에는 동양그룹)과 제휴하여 대학로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일부 메뉴와 상표에 대한 라이센스만 받고 영업하는 별개의 회사인 관계로 미국 베니건스가 부도나서 망했을 때도 계속 운영되었다. 오리온과 제휴하면서 상표는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각 지점별로 미국 주요도시 이름을 내거는 콘셉트로 영업했다. 이를테면 코엑스점은 시애틀, 이대점은 뉴욕, 해운대점은 마이애미 하는 식으로. 기사 초기에는 상당히 잘 나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으로 통했다. 하지만 이런 콘셉트도 식상해져서 그런지 미국 도시 이름을 붙이는 이러한 콘셉트도 정리해버렸고, 이후로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나 빕스와의 경쟁에서 밀려 부진해지는 경향에 있게 되었다.

 

2008년 들어서 "이제 우리는 그들과 다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어놓고 스테이크 메뉴를 집중강화 및 오리온 마켓오 브랜드를 추가해 베니건스&마켓오를 론칭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과 전쟁을 벌이려고 준비하기도 했으나 결국 오리온그룹의 자회사 롸이즈온은 2003년 5억원의 흑자를 끝으로 줄곧 적자를 보며 부담이 되던 베니건스를 2009년 바른손에 매각했다.

 

매각과 동시에 올림픽공원점, 도곡점은 바른손에 매각되지 않고, 마켓 오 레스토랑을 론칭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바른손이 베니건스를 회생하기에는 어려웠다. 이미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 자체가 2010년 전후로 몰락하면서 잘 나가던 시절인 2010년에 최대 32개의 매장이였던게 2014년 1월 23개, 2015년 1월 13개, 9월 3개로 매장 수를 계속 줄어왔다.

 

이러다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처럼 없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다. 이후 파머스 베니건스, 베니건스 더 키친, 카페베니건스, 밥오네키친, 베니건스 키즈 등을 론칭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2016년 2월 1일에 서울역점이 영업이 종료되었으며, 2016년 2월 14일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롯데강남점이 영업종료하면서 베니건스는 한국에서 철수하였다.